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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20 10:08:32
Name   레게노
Subject   게임중독은 질병이 맞다.
코로나 이슈로 그 위상이 상당히 떨어진 현재이긴 합니다만 저는 WHO의 게임중독 질병 결정이 크게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전제가 두개 필요합니다. '도박 중독이 질병이라면 게임 중독도 질병이 맞다.' 와 '게임의 장르가 매우 다양하고 그 차이를 인정해라'라는것이 그것입니다.

도박 또한 우리몸에 주는 아무런 외부적 영향없이 오로지 뇌의 화학적 작용만으로 질병이라고 판단합니다. 이런 기준이라면 도박적 요소가 있는 게임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게 당연합니다. 물론, 사이버 머니만으로 이루어지는 도박은 기존의 인터넷 도박 게임과 같은 제한을 두어야겠죠. 애초에 '가챠'라는거 자체가 도박에서 나온 단어지요.

하지만 포르노나 스너프 필름이 있다고 해서 모든 영화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자는 멍청이가 없듯이, 게임을 하나의 단일 상품으로 보는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나 소설에 다양한 장르가 있듯이, 게임에도 무수한 장르가 있습니다. 이를 하나로 퉁쳐서 게임 중독 자체를 묶어버리는것은 무식한 발상이라고 봅니다.

좀 더 세분화하고,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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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禁유튜브
    게임 "중독"은 질병이 맞죠. 중독이 아닌 걸 중독이라고 하면 문제인거죠...
    술 중독에는 그렇게 관대한 이 나라의 어른들이 게임은 뭐만 하면 중독이라고 하니 이중 잣대 쩔어
    3
    원영사랑
    게임뿐만 아니라 ‘중독’이 들어가면 질병 맞죠.

    모두들 좋은일이라고 칭송하는 기부 및 봉사활동 같은 경우도 거기에 중독되서 본인과 가족들 안 챙기고 버는 족족 기부하고
    봉사하러 다니느라 정작 본인 건강 내팽겨쳐서 골병들어 고생만 하다 죽으면


    제 3자가 봤을때야 칭송할 수 있는거지 주변인, 가족들이 보면 저 기부병, 봉사병 좀 고쳐야 하는데 소리 나올것 같은데요.
    inothershowes
    게임"중독"이 문제인데 자꾸 "게임"중독으로 받아들이는 게 문제 같습니다.
    4
    오래된 떡밥인데요
    1. 세상에 중독이 많고 그 중에 게임 중독도 있다. 근데 왜 하필 게임만 별개의 질병이냐. 게임 중독이 도박 중독이나 마약 중독급으로 해악이 심하냐
    2. 그럼 질병으로 친다고 했을 때 계량화나 질병 기준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 기준을 세울 consensus도 없고 다들 제각각인데. 일단 낙인부터 찍고 보고 합의는 나중에 하자는 것인가. 다른 `질병`은 이렇지 않다. 1에서 언급했듯이 게임 중독이 연구 전에 낙인부터 찍어야 할 정도로 사회 보건학적으로 시급한 것도 아니고...
    3. 결정적으로 등재 찬성자들은 ... 더 보기
    오래된 떡밥인데요
    1. 세상에 중독이 많고 그 중에 게임 중독도 있다. 근데 왜 하필 게임만 별개의 질병이냐. 게임 중독이 도박 중독이나 마약 중독급으로 해악이 심하냐
    2. 그럼 질병으로 친다고 했을 때 계량화나 질병 기준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 기준을 세울 consensus도 없고 다들 제각각인데. 일단 낙인부터 찍고 보고 합의는 나중에 하자는 것인가. 다른 `질병`은 이렇지 않다. 1에서 언급했듯이 게임 중독이 연구 전에 낙인부터 찍어야 할 정도로 사회 보건학적으로 시급한 것도 아니고...
    3. 결정적으로 등재 찬성자들은 `게임의 장르에 따른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게 1/2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이기도 한데, 인정하게 되면 등재가 미뤄질 수 밖에 없고 규제도 할 수 없으니까. 그럼 다시 `연구가 부족했다`는 결론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이런 쟁점들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그저 게임 좀 하네 (과몰입) 싶으면 -> 아몰랑 질병이야! 하고 낙인만 찍어대는 흐름으로 가고 있읍니다.

    말씀대로 가챠는 실은 도박 중독에 가깝죠. 미국/유럽 당국의 가챠 규제 움직임도 도박 요소가 있으니까 게임 내에서 가챠를 하지 말라는 거지 게임 자체를 옥죄는 건 아니라서...
    2
    초기에는 순수하게 게이머로서 그냥 기분이 매우 나빴읍니다만, 냉정하게 의학자의 입장에서 이런저런 문헌을 찾아봐도 아직은 너무 허술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읍니다
    2
    미카엘
    공부는 6시간 해도 중독이라고 안 부르지만 게임은 1시간만 해도 중독 취급하는 시선과 인식이 문제죠
    모리스
    세상에 중독 아닌게 없겠져 ww
    게임의 종류만큼 게임에 중독되는 이유는 다양할텐데 그걸 다 뭉뚱그려서 게임중독이라고 부르는 것이 문제라고 느껴집니다.
    게이머의 관점에서 봤을 때 가챠게임, 와우, 롤, 디제이맥스에 중독되는 이유는 다르고, 같은 게임에 중독됐다 해도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질병으로 지정하는 목적이 중독치료라면 그 원인에 따라 중독의 이름을 다르게 붙여야 제대로 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게임중독이라는 표현은 과장을 보태서 종이카드로 하는 도박에 중독된 것을 보고 종이중독이라고 하는 느낌이에요.
    나코나코나
    뭐든 자신이 아는 분야에서 세분화하면 끝이 없긴 한데 그렇더라도 어느정도의 카테고리화는 필요한거죠.

    여기에서야 게임이 익숙한 사람이 많으니까 게임 중독이라고 뭉뚱그릴 수는 없다고 하지만
    도박중독만 해도 카드와 화투는 다르고 카드 안에서 포커와 블랙잭은 또 다르고 슬롯머신에 빠지는 양상은 다 다를테고
    술만 해도 맥주와 소주, 양주와 막걸리만 나눠서 한 종류만 마시는 사람에겐 또 다르겠죠.
    레게노
    도박중독은 돈을 건다는 행위가 중점적이고, 알콜중독은 섭취했을때 이뤄지는 화학적 작용이 중점적으로 질병으로 여겨지는거죠. WHO에서는 거의 게임중독을 도박의 증상과 복붙해놓았습니다. KCD에선 아예 분류가 겜블링으로 되어있구요. 이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할 근거가 도박밖에 없다는것이고 이런 요소가 있는게임과 아닌게임의 분류가 절실한 부분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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