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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5/30 23: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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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노인과 바다》와 실존주의, 그리고 유재석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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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로
    와, 사진 엄청 크다... 본문은 엄청 짧다...
    저 지금 올려놓고 무서워서 떨고 있는데 추천도 하나 올라갔어요. 감동 ㅜㅜ
    유재석은 정말. 처음엔 주위를 의식해서 저런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처음엔 그랬을 수도 있죠) 지금은 그냥 컨셉이 아닌 본인 그 자체가 되어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지하게 대통령까진 좀 그렇고 국회의원 나오면 찍어줄 의향이 있네요 크크
    스트로
    리얼 유느님이에요. 사람을 심쿵하게 만드는 사람 ㅠㅠ
    드레이크
    잘 읽었습니다. 바다와 땅이 닿는 백사장에는 참 이야기 거리가 많네요. 노인과 바다를 생각하면, 영화 그라비티가 떠오릅니다.
    스트로
    그래비티도 정말 수작이죠. 그러고 보면 그래비티의 배경인 우주와 노인과 바다의 배경인 바다는 같은 속성을 갖고 있네요. 홀로 싸우는 주인공과 대비되는 끝없이 거대한 모습을 통해 개별 인간의 초라함과 연대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배경입니다. 아니 이렇게 보니 그래비티가 노인과 바다 그 자체와 같은 느낌이기도 하네요. 압도적 자연에서 외로이 싸우며 고독에 떠는 모습들이 같습니다. 라디오가 없기에 혼자 라디오에 대해 중얼거리는 거긴 했지만, 라디오라는 소재 역시 그래비티에서 주인공이 포기에 몰렸을 때 듣던 무선 방송과 겹치는군요.

    비록 싸우는 이유가 노인에겐 \'고기\'이고 그래비티의 주인공에겐 \'생존\'인 점이 다르긴 하나 감독이 하고 싶은 얘기는 헤밍웨이의 얘기와 통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인과 바다]를 티비의 예능 프로그램의 한 장면과 연결시키니 독특한 독후감이 되는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실존주의를 다룬 작품은 요즈음의 풍속과 잘 어울리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실존의 문제가 아니라면, 나는, 또는 너는 다른 누구와 구별되는 다른 누군가라 자신있게 말할 수 없게되겠지요. [빨간약]을 선택하는 것도 어렵지만, 빨간 약을 먹고 살아가는 것도 힘든 문제지요... 그래도 빨간약!
    천무덕
    한때 허무주의에 깊게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시간지나면 죽을 거 왜 열심히 살아야 하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요.

    몇년이 흐른 지금,제가 느낀 격차는 굉장합니다. 적당주의로 살던 사람들은 지금 현재 자신의 생활 유지도 어려울정도로 힘겹게 살고 있고요.(죽지 못해 산다는 이야기가 농담이 아니더군요)

    유재석이 될 수는 없어도 유재석처럼 살려고는 해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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