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Date 15/11/05 15:49:22
Name   바코드
Subject   잭 그레인키 옵트아웃 - 누가 데려갈까?
올해 사이 영 상 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잭 그레인키가 32세의 나이로 FA를 선언했습니다.

관련해 흥미로운 기사가 있네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3194523
[FA시장 나온 그레인키, 누가 대물 낚을까]

해당 기사를 토대로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해당 기사는 MLB.com에서 제시한 구단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1. 다저스
장점 : '누가 뭐래도 받고 10M 더'가 가능한 구단. 빠따질을 할 수 있다. NL 서부는 자이언츠를 제외하고 황무지 수준.
단점 : 짠돌이 프리드먼


2. 샌프란시스코
장점 : 짝수해. 빠따질을 할 수 있다. NL 서부는 다저스를 제외하고 황무지 수준.
단점 : FA보다는 팜을 활용할 줄 아는 팀이다.


3. 보스턴
장점 : 현재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단점 : 두 명의 먹튀(핸리 라미레즈, 파블로 산도발)때문에 실탄이 부족하다. 빠따를 칠 수 없다.


4. 양키스
장점 : 역시 에이스가 없다.
단점 : A-로드 이하 크고 아름다운 선수들이 너무 많다(연봉 총합 2억 천만 불). 빠따를 칠 수 없다.


5. 세인트루이스
장점 : 내년에라도 당장 반지를 낄 수 있는 팀이다.
단점 : 현재 타격 보강이 절실하다(NL 팀 득점 11위, OPS 8위, 홈런 11위). 카디널스 팬들은 그레인키 이름만 보면 이를 갈 정도로 싫어한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뽑자면 한 구단이 더 있습니다.

6. 컵스
장점 : 실탄이 빵빵하다. 아리에타와 강력한 원투펀치가 가능하다. 빠따질을 할 수 있다.
단점 : 컵스 그 자체...



그렇다면 그레인키는 얼마를 부를까요?
현재 그레인키는 기존의 파이어볼러에서 이미 체인지업 투수로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선수 생활이 연장될 수 있다는 큰 무기를 얻은 상태입니다.
기존에 계속 다저스에 있었다면 그레인키는 3년에 71M의 돈을 쥘 수 있었습니다. 여러 추측이 나오지만 저는 아직까지 변수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올해 FA 시장입니다.
그레인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올해 많이 나왔죠.
데이빗 프라이스, 조니 쿠에토, 이와쿠마, 조던 짐머맨 등이 전부 올해 FA입니다.
만약 그레인키가 일찍 구단을 결정하지 않는다면 일단 4년 120M을 미니멈으로 보고 FA시장을 일단 보면서 결정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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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을 짠돌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거 같고요...;
여러 군데서 5년 150M을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스턴이 의외로 움직일지도 몰라요.
투수 얘기를 하면서 장점과 단점에 빠따질이 들어간다는게 크크크크
바코드
의외로 큰게 기자들이 그레인키와 인터뷰를 하면 항상 타격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할 정도로 그레인키의 타격 사랑은 유명합니다.
인터뷰에서도 대놓고 \'피칭은 비즈니스이고, 진짜 재미있는 건 타격이다.\'라고 이야기할정도라...
세인트루이스는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네요. 팬들은 페이롤 어따 쓰냐고 씩씩대던데... 기자의 바람인가?
할리데이한테 7년 120M 썼던 게 기록인 구단이 투수한테 5년 150M을 쓸리가?
아마 헤이워드 + 타자 사느라고 여력이 없을 것 같아요.
역시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다저스가 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바코드
기자가 반지욕심에 쓴걸로...
그리고 한가지 빼먹었네요. 그레인키는 세인트루이스 팬들이 정말 싫어하는데 그걸 놓쳤었네요...
양키스는 뉴욕이라서 잉키가 안 올 거 같네요 주르륵...
샌프 가는게 제맛이죠
레지엔
3년 100M or 5년 150M이 기준점인듯 합니다. 샌프는 다저스 엿을 먹이기 위해서라도 오퍼 한 번 찔러볼 것 같고... 보스턴이나 양키즈는 어차피 실탄 없다 없다 해도 끌어올 능력이 되니까 질러볼 여지가 있어보이는데, 그레인키 나이가 참 애매합니다. 분명히 1년은 사이영상 도전할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올 것인데 그 뒤는 장담할 수가 없고 그런다고 늙었다고 홀대하자니 해놓은게 확실하고 몸 관리 상태도 괜찮고 심지어 투구 스타일도 적절하게 체인지했고... 저는 일단은 다저스 잔류가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레인키 본인도 다저스를 크게 싫어하지 않은데다가 빠따질도 되니까... 그리고 다저스가 그레인키 버리면 무조건 나머지 FA에서 두 명 더 사와야 전력 보강이 되는데 그게 돈이 더 들지 싶네요.
샌프or애리조나 예상해봅니다. 사실 다저스 입장에선 안잡는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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