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4/10/15 10:49:47
Name   퍼그
Subject   대치동에서 아이 키우는 중입니다.
저는 서초에서 자랐는데 사실 학원은 대치 다니긴 했었습니다

고2쯤에 모든 학원을 끊고 혼자 공부 선언했지만 그전까진 대치동으로 주로 다녔는데,

이제 아이를 대치동에서 키우게 되었네요.

기대도 만족도 실망도 많습니다.

탈 대치를 생각중이기도 한데, 뚜렷한 대안이 없어 그대로 있는 중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면 물어보십시오.



0


수익에서 학원비가 몇 퍼센트 정도 차지하나요?
1
전월세값, 기본 생활비와 제 취미생활 빼고는 거의 전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소 50%는 넘는거 같군요.
3
집에 가는 제로스
7살에도 그 정도면 어마무시하군요..;ㅅ;
영유+다른 학원비로 매달 400 이상 쓰는 분도 봤습니다. 재력이 뒷받침되면 저렇게도 하는구나 싶던..
cheerful
1. 우선 아이 나이가 궁금합니다.
2. 대치동에서 예비초 키우는 친구랑 최근에 통화를 했는데 (그친구 아이도 영유 출신) 최근에 영어, 수학 학원 입학 시험을 위한 예비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너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는 한데 또 그 세계에 있으면 당연하다고 생각 할 것 같기도 하고. 스앵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ㅎ
맥주만땅
학원에서 따라 오지 못하면 학원에서 밀려나는 곳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2
학원에서 밀려나기보다는 계속해서 그 상위 레벨의 반들이 존재하고 그 반에 들어가지 못하면 밀려나는 느낌을 받긴 합니다. 그말이 그말이군요
7세입니다.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위원 영어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이라고 해도 초등학교 수업만 받다보면 영어실력이 하락하기 마련입니다. 주 5일 최소 7시간씩 영어를 쓰던 환경에서 거의 영어를 쓰지 않는 환경이라 영어실력이 빠르게 감소됩니다. (이건 선배 아이들을 보고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상위 영어학원들을 보내려고 다들 난리인 겁니다. 주2,3회에 2,3시간이라 해도 보내려는 거죠. 비싼 영유 보냈는데 그 영어실력 유지는 해야하니까요. 그리고 피어그룹이라고해서 같은 영어레벨대의 아이들과 자주 매칭시켜주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수학은.. 제 교육관과 맞지 않아 저희 아이는 달리고 있진 않습니다. 대부분 수학 최상위권을 노리는 부모들의 마음은 당연히 의대가 목표중 하나입니다.
cheerful
답변 감사합니다 ㅎ 피어그룹 개념이 있다는걸 또 처음 알았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저희 사촌 누나가 소위 말하는 '돼지엄마' 출신인데, 고생 많더라구요. 뭐 조카 가대의대 보내서 본인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하겠지만...
목적이 명확하셨네요. 부모도 아이도 다 고생이죠
그 집은 매형이 안과를 크게 하셔서 의대 보냈으니 대성공이죠 ㅎㅎ
1
많은 의사집안들의 고민을 해결하셨군요.
부를 창출하는 동력을 물려주기가 힘들다는게 많이들 고민이시더라구요.
하우두유두
학원은 몇개정도 보내십니까?
영유 외에 영어1, 수학1 그외 독서(글쓰기)와 예체능 2개 정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도 많다 생각했는데 상대적으로는 매우 적은 편이더군요.
1
람세스
아버지이십니까 어머니이십니까? 대치 스타일 육아를 하게 된 주 동력은 두 분 중 어느 분이셨나요? 그런 방식에 대해 어떤 확신이나 불안을 가지고 계신가요?
아버지입니다. 동력은 어머니쪽이고 더 열정도 많습니다만, 대치출신 친구들의 미래(?) 본 저는 별 의미없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일단 제가 원하는 교육 방식과 철학을 가진 곳이 없습니다. 아직 못찾은 걸지도요.
가이브러시
저도 어쩌다보니 대치동에서 애 낳고 키우고 있는데 달리지는 않고 있는 입장에서 (뭐 적당히 학원은 보냅니다만 일단 영유를 안보냈습니다.) 항상 불안감을 안고 살고 있긴한데요, 대치동의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단 반갑습니다. 저도 스앵님의 의견이 듣고 싶네요 ㅎㅎ

장점은 의대를 보내기 위한 루트가 매우 정교하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여기 부모님들이 의사분들도 많으시다보니 의사 시키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고 그런 니즈에 맞추어 의대 관련 코스들이 벌써부터 많이 들려옵니다. 저는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의사를 시킬 생각이 없기에 그 코스는 따라가고 있지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집값과 나와 환경과 생각이 많이 다른 학부모님들의 열성들입니다. 지금은 무슨 학원은 다녀야 한다느니, 최소 이런 문제는 풀어야 한다느니, 천만원 단위 넘는 국제학교를 보내야 한다느니 말들이 엄청 많습니다. 스스로가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주 흔들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럴돈은 없어서 덜 흔들리는 편입니다 ㅎㅎ
2
공부에 있어 아이의 성향, 장단점은 무엇같나요? 아이는 학원 가는 거 좋아하나요?
1
공부를 좋아하기보다는 아직 뛰어노는걸 좋아하긴 합니다.
다만 책임감이 생겨서인지 숙제나 뭔가 안해가는거에 대해서는 짜증을 내가면서도 하긴 합니다.
학원은 의외로 많이 좋아합니다. 오히려 제가 그만다니라고 하는데도 다니고 싶다고 하고.. 그런데 숙제를 할땐 짜증내고..
주말에 같이 운동하면서 풀어주고 있습니다.
1
입시에서 재능과 노력의 비중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이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판단하시나요? 언제쯤 어떤 점을 보고 그런 판단을 하시게 되셨나요?

저는 재능의 비중이 꽤 크고 저희 아이들이 재능이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서 공부를 빡세게 시키는게 맞나 확신이 안 드네요 ㅠ
재능을 어떻게 보시냐에 따라 다를거 같습니다. 저는 노력도 재능의 영역이고 최소한의 노력을 위해서는 또 최소한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관심이 강제로 만들어진 관심이건, 아니건 그것도 없으면 공부 효율은 꽝이라 봅니다. 참고로 저는 영어는 필요하다 생각해서
어릴적부터 영어로 된 재미난 영상을 많이 보여주면서 영어학습 필요성과 관심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라는게 하다보면 끝이 없지만 저는 몇가지 기준을 정했고 그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학습은 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수학 선행과정이구요.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걸 하면서 시간보내는걸 좋아하는지 관찰하는게 필요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녀에게 원하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필요성, 관심, 노력, 재능이 있다고 보시나요?
관심과 재능이 있는 영역도 있고 부족한 영역도 있죠. 저는 어느정도 만들어줬다고 생각하고 점차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어차피 제가 원하는 교육은 대치동에도 없거든요.
레이미드
대치 수학학원은 레벨 테스트 보면 반이 몇 단계로 나누어지나요?
학원마다 다릅니다. 탑반들은 보통 경시대회 준비까지 고려하고 특별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수학을 달리진 않았어서 탑반 상황까진 모릅니다. 거긴 탑반 가기 위해 과외도 많이 시킨다는 카더라가...
1
열한시육분
지나치게 조기에 쥐어짜다 탈이 날 걱정은 없으신가요?
주변에 저의 배 이상으로 돌리셔서 아이에게 여러 부작용난 분도 있습니다. 당연히 걱정도 되는데, 아이가 은근히 공부 욕심도 있어서 속도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1
열한시육분
공부좀 하겠다 싶은 자녀라고는 언제 처음 직감 받으셨거나 판단하셨나요?
여러 요소가 있는데 결정적으로 느낀건 승부욕이 있다고 느꼈을때입니다.
바방구
가까운 지인이 서초에서 나고 자라, 타지에서 생활하다 아기 낳으니 대치로 들어가려고 하더군요. 공부 잘하든 말든 공부하는 환경에 있어야 한다고요. 거기서 안 달리더라도 일단 환경이 필요하다는 건데, 저는 웬만한 증등생 스트레스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라.. 대치 출신 친구들을 보며 느끼신 바는 무엇이신지요? 대치 나올까 생각하신다면 어떤 환경을 좀 더 추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초등학교를 안가서 모르겠습니다. 저는 주변에 대치 출신 굉장히 많은데 (주로 학원 친구들, 동창 친구들) 이들의 현재를 보면 과연 비 대치학군과 많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투자 효율이 그렇게 좋은건 아니라는 거죠. 물론 전문직 (법대, 의대) 경우는 많이 다르고 도움받을게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대치는 학부모들이 그동안 닦아놓은 소위 로열로드라는게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그걸 이탈하면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상한 시선들이 느껴지죠. 현재 세상이 정말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전문직이 아니라 아이가 다른 일을 한다면 그걸 할때 도움이 될 교육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하나가 영어이기 때문에 지금은 여기에 있는데, 곧 나갈거 같습니다.
아이가 하고싶은거 맘껏 할수있는 환경 만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능력남이십니다! ㅎㅎ
정말 그런 환경은 찐 부자들이 만들어주는거 같습니다.
국제 학교 커리큘럼 보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도 많은데 도무지 등록금 감당이 안되더군요..
다크초코
애들 학원은 걸어서 다니나요, 대중교통 이용하나요? 아니면 라이드?
저는 잠실에서 대치동으로 학원 보내는데 제가 라이드 해주는게 넘 귀찮아서 궁금합니다 ㅎㅎ
셋다 다릅니다. 아무래도 집과 학원간의 거리가 다 다르기 때문에..
라이드 정말 힘들죠 최근 불법주차단속 많이 하더군요. 연말이라 그런지.
다크초코
그렇군요. 전 차를 세워두지 않고 애 나올 때까지 계속 도는 편입니다. 여기저기 세워놓은 차들 때문에 대치동에서 운전하는 거 자체가 넘 스트레스.
와 그 시간에 계속 도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는 도저히 못하겠어요 그건
은하스물셋
하... 뭐 딱히 질문 드리고 싶은 건 없고, 저도 목동 키즈로 갓 결혼해서 애기 생각 때문에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데, 써주신 글 보고 생각의 땔감이 많아졌습니다. 감사하다는 댓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어떤 생각이신지 이야기해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ㅎㅎ
코엑스쪽 영동대로 교통혼잡이 심각하던데 영향받으시나요?
그것보다는 중고등학생들 학원 끝나는 시간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분당 이우학교 노리다 아이의 성향을 보고 마음을 접고 이번에 대치 근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동안 사교육 안 시키고 엄마표만 했었는데 당장 다음달 레테 예약만해도 떨리는 군요. 어디도 못 들어가는 결과에 아이도 저도 놀랄까봐...저에게 해주실 다짐의 말 있을까요
초시는 원래 어렵다고 합니다... 맘편히 가지시고 초1 초2까지 꾸준히 열리니 그때 들어가면 된다는 마음으로... 일단 저부터.. ㅋㅋ
앗 ㅋㅋ 저는 초6맘 입니다...너무 늦었죠..ㅠㅠ
앗 저는 아직 그 세계는 모릅니다... ㅋㅋㅋㅋ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27 50살 현재 직업 1개입니다 ^^ 48 다크초코 24/11/13 2111 0
2226 33살 현재 직업 4개입니다. 50 소행성 24/11/12 2272 2
2225 예능 만들고 있습니다 72 [익명] 24/11/11 2029 0
2223 나이 먹고 이제야 결혼 못한 걸 후회하는 1인입니다. 울적하니 말 좀 걸어주세요. 22 [익명] 24/11/04 2562 0
2222 아무 질문이나 받습니다. 51 삼유인생 24/11/01 1530 0
2221 포르쉐 911을 출고했습니다. AMA 42 [익명] 24/10/28 2106 1
2220 도박중독 가족을 케어했던 사람입니다. #2 14 [익명] 24/10/25 1662 0
2219 안녕하세요, 백수입니다. 17 gohome 24/10/18 1683 1
2218 현재 승심당입니다. 27 dolmusa 24/10/17 1522 1
2217 심심합니다. 아무거나 물어봐주세요 25 비오는압구정 24/10/16 1110 0
2216 대치동에서 아이 키우는 중입니다. 47 퍼그 24/10/15 1983 0
2215 그림책 작가입니다 23 [익명] 24/10/06 1518 0
2214 출근한 칡임니다. 암모니아 물어봐주세요 41 24/10/01 1595 0
2213 백인 혼혈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38 [익명] 24/10/01 2309 0
2212 자스(자폐스펙트럼) 아들내미를 둔 아빠입니다. 25 [익명] 24/09/26 1874 0
2211 AMA에 도전합니다. 23 세이치즈 24/09/21 1500 0
2210 아무거나 물어봐주십시오 24 전문가 24/09/20 1353 0
2209 인싸 아닌데 26 풀잎 24/09/13 1633 2
2208 벙개 좀 쳐봤읍니다. 26 [익명] 24/09/13 1453 0
2207 텔레그램을 이용한 피싱사기에 당했습니다. 9 [익명] 24/08/28 1957 0
2206 보복자살을 당한 적 있습니다. 32 [익명] 24/08/21 3265 0
2205 돌끝아빠입니다. 24 Xeri 24/08/20 1812 4
2204 귀국합니다. 28 경계인 24/08/18 2084 2
2203 법무팀장입니다 20 [익명] 24/08/15 2399 0
2202 30중 싱글 보금자리론으로 주택구입했습니다 질문 받습니다 19 [익명] 24/08/13 1953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