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4/11/30 23:48:38
Name   오구
Subject   사회생활 10년차 장애인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지체장애 5급으로 등록되어 있는 오구라고 합니다.
올해들어 사회생활 10년차를 맞이하여 AMA 열어봅니다.
첫 사회생활은 20살 때 친동생과 같이 한 빵집알바였으며 카페 알바, 도서관 보조, 공공근로, 편의점 알바, 교무실 보조, 행정실 보조, 공공기관 인턴 등으로 일해봤고 현재는 공립학교 무기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읍니다.
타임라인에서 하도 떠들어대서 궁금한 게 없으실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질문해주세요~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오구님의 최근 게시물


세이치즈
대충 좋겠다 젊은 사람은 짤... 알바 때 진상 썰 있읍니까?
이상하게 카페 알바 할 땐 별로 없었는데 편의점 알바 할 땐 경험해봤읍니다.

1. 술취한 상태로 들어오셔서 카운터에서 죽치고 있다가 다른 손님한테 시비거는 분. 고함치고 애원도 해봤는데 안 가셔서 결국 경찰 불렀읍니다.
2. 대략 10여년전이라 요새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알바생에게 아가씨, 누나, 아줌마 같은 호칭은 애교수준 이었읍니다.
3. 역시 술취한 상태로 들어오셔서 소주 고른 뒤 카운터에서 일부러 안 마신 소주병 바닥에 던져서 깨뜨리고 제가 깨뜨렸다고 모함하시는 분. 이때도 경찰 불렀읍니다....
4. 편의점 앞에 ... 더 보기
이상하게 카페 알바 할 땐 별로 없었는데 편의점 알바 할 땐 경험해봤읍니다.

1. 술취한 상태로 들어오셔서 카운터에서 죽치고 있다가 다른 손님한테 시비거는 분. 고함치고 애원도 해봤는데 안 가셔서 결국 경찰 불렀읍니다.
2. 대략 10여년전이라 요새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알바생에게 아가씨, 누나, 아줌마 같은 호칭은 애교수준 이었읍니다.
3. 역시 술취한 상태로 들어오셔서 소주 고른 뒤 카운터에서 일부러 안 마신 소주병 바닥에 던져서 깨뜨리고 제가 깨뜨렸다고 모함하시는 분. 이때도 경찰 불렀읍니다....
4. 편의점 앞에 매일 유기묘랑 유기견 몰래 데려다 놓으신 분. 아 이분은 진상이 아니신가(?) 주인 찾느라 진땀 뺐었읍니다.
5. 미성년자가 다른 사람 신분증 갖고 오는 것도 자주 봐서.....나중에는 무덤덤 해졌읍니다.

더 많지만 굵직한 것만 몇 개 써봤읍니다.
4
노바로마
현재 일하시며 힘드신건 없나요
주 고객이신 교사들에게 친절하게 하되 학생들에게는 얕보이면 안되지만 학교 내에서 존재감은 없다시피 해야해서 좀 궁리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읍니다.
급여나 업무부분은 아직까지 견딜만 하읍니다.
1
당근매니아
이번에 출시된 오구 어드벤처 겜은 해보셨는지요
오구와 아기오구 중 어느 쪽을 좋아하시는지도 알려주십쇼
요새 바빠서 극초반까지만 해봤읍니다.
아기오구가 그림그리는거 안내받는 것까지 진행했읍니다.
게임은 얼마 안해봤지만 아기오구에게 이유없이 더 정이 갑니다.
다크초코
전직장에서 힘들어하시는 거 보고 빨리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길 기원했는데 요즘 보니 새직장도 좀 힘든 점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지금 직장이 나은거죠?
1
네 ㅎㅎ....
힘들었던 이유는 거기 일 자체가 빡센 것도 있고 직원들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고 제가 어리버리타서 일이 답답하게 흘러가는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뒤섞여있는지라 전 직장들에 대해서 할 말이 무지 많은데 자꾸 말이 없어지읍니다.
외적인 조건은 확실히 점점 나아지고 있읍니다. 연봉, 대인관계, 출퇴근 거리 등이요.
2
전문가

오구님 주말 일과 도찰하였읍니다
맞읍니까
2
퍼질러 자는거 보니 저 맞긴 한데 생각보다 민폐는 안 끼쳐요. 저 착한존재 이읍니다(?)
고양이
지체장애가 양상이 다양한걸로 아는데 내용이나 사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불편하시다면 패스해주십시오.
제 경력을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시겠지만 힘든 일은 못했읍니다. 특히 근력이 필요한 일들 말입니다.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장애등급을 받았읍니다. 세간에는 지체장애는 정상인과 거의 동급이라고 하시는데 전혀요, 특히 척추장애는 물건 조금이라도 무거우면 못 나르고 달리기도 50m가 한계이며 오래 서있지도, 오래 앉아있지도 못합니다.
저도 장애등급에 비교할바는 못되는 경증이지만 측만 있는데 성가십니다 ㅠ
1
급식 드시나요? 학생들이랑 똑같나요?
1
메존일각
근무 시간은 어떻게 되시읍니까?
8:30~5:30 이옵니다. 전보다 근무시간은 늘었지만 퇴근시간이 빨라졌읍니다. 히히.
메존일각
워라밸 확실하시겠읍니다! >_<
1
SKT Faker
민감한 질문이라 불편하시면 대답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서, 장애인 당사자로써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네,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2
아케르나르
음... 글 주인은 아니지만 장애인 당사자로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일단 장애인단체도 여럿으로 나뉩니다. 전장연은 그 중에서도 좀 급진적인 축에 속하는 걸로 압니다.
전장연의 시위가 좀 과격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안하면 얻는 게 없다고들 합니다. 소위 우는 애한테 떡 하나라도 더 준다는 얘기죠. 근로기준법이 노동자의 피로 쓰여졌다고 하는데, 장애인 복지법이 그보단 못할지 모르지만 비슷한 역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그 시위에 참가하거나 동의하거나 공감까지는 못할 지 몰라도 이해는 합니다.
SKT Faker
의견 감사합니다.
Velma Kelly
59입니까 오구오구입니까

이녀석 이읍니다. 캐릭터 오구!!!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41 시국을 외면하는 AMA 56 Velma Kelly 25/01/22 1754 1
2240 학부시절에 김민전씨 정치학 개론 수업 들었습니다 8 [익명] 25/01/09 2211 0
2239 초등학교 관련 질문 받습니다ㅎ 24 [익명] 25/01/05 1731 0
2238 서아프리카 모 국가에서 거주 중입니다 42 [익명] 24/12/28 2520 0
2237 회사 사이즈별 수집 업적작 성공 기념 AMA 14 SCV 24/12/27 1842 1
2236 지게차 기능사 시험 봤습니다. 8 카바짱 24/12/16 1563 4
2235 콘서트 다니는게 새로운 취미가 되었어요 14 oh! 24/12/15 1559 1
2234 얼마 전에 박사 디펜스를 했습니다. 53 [익명] 24/12/11 1901 0
2233 사회생활 10년차 장애인입니다. 23 오구 24/11/30 2125 0
2231 오늘 퇴사했습니다. 25 당근매니아 24/11/22 2369 2
2230 콩타작 중입니다 (수리완료) 29 전문가 24/11/19 1541 0
2229 영상이랑 사진 취미를 갖고 있읍니다. 41 메존일각 24/11/16 1778 0
2228 7년차 사내변호사입니다 51 [익명] 24/11/14 2571 0
2227 50살 현재 직업 1개입니다 ^^ 48 다크초코 24/11/13 2443 0
2226 33살 현재 직업 4개입니다. 52 소행성 24/11/12 2690 2
2225 예능 만들고 있습니다 72 [익명] 24/11/11 2348 0
2223 나이 먹고 이제야 결혼 못한 걸 후회하는 1인입니다. 울적하니 말 좀 걸어주세요. 22 [익명] 24/11/04 2991 0
2222 아무 질문이나 받습니다. 51 삼유인생 24/11/01 1799 0
2221 포르쉐 911을 출고했습니다. AMA 42 [익명] 24/10/28 2519 1
2220 도박중독 가족을 케어했던 사람입니다. #2 14 [익명] 24/10/25 1984 0
2219 안녕하세요, 백수입니다. 17 gohome 24/10/18 2010 1
2218 현재 승심당입니다. 27 dolmusa 24/10/17 1866 1
2217 심심합니다. 아무거나 물어봐주세요 25 비오는압구정 24/10/16 1425 0
2216 대치동에서 아이 키우는 중입니다. 47 퍼그 24/10/15 2346 0
2215 그림책 작가입니다 23 [익명] 24/10/06 1786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