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2/10/27 13:09:49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28번째 소개팅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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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이시죠?
어떤 면을 보면 끌리게 되나요?
어떤 면을 보면 아니다 싶은가요?
본인이 가진 특별한 기준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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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 No comment
2. 지각 안 하시고 대화에 단답형으로만 안 하시면 좋았던 것 같아요.
3. 예의가 없으시면 아니다 싶어요. (소개팅 자리 와서 휴대폰을 오래 보신다던가 창밖을 너무 오래 쳐다본다던가 시계를 봄)
4. 특별한 기준은 모르겠고 저랑 좀 비슷한 성향(ISFJ) 이면 더 좋게 느꼈던 것 같아요.
결정사 소개팅이랑 지인 소개팅은 분위기가 많이 다른가요?
1
[글쓴이]
예. 상대분 부모님이 뭐 하는지까지 알고 하는가가 있어서 느낌은 좀 달랐던 것 같습니다. 한번 만나는 게 돈 + 시간 + 기회비용으로 환산하면 꽤 지출이 크고요.. 지인 소개팅은 적어도 돈은 크게 안 드니까요.
제 경험상 회사 통해서 소개 받았을 경우 상대방 쪽과의 대화 채널이 저를 통해서 가는 것 밖에 없다는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내 지인을 통한 만남이 소개팅이면 부모님 지인을 통하면 선이 되는데 어느 쪽이건 소개를 할 수 있다는 건 양 쪽 모두 연락이 닿는다는 뜻이고,
상대방과 만나서 생기는 일이 저를 거치지 않고 제 부모님께 들어갈 수 있다는 거기도 하거든요.

해어지고 집에 들어갔는데 내가 뭐라 말 꺼내기도 전에 부모님께서 '거기서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하시면 매우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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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모님 소개팅 생각하니 숨이 턱턱 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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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 자리 알아봐 주시는거 다 보다가 더 알아볼 곳도 없다고 포기하신 다음 업체로 갔는데 진작 결정사 갈 걸 그랬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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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소개팅도 성수기(?)가 있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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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봄 가을 / 크리스마스 직전이 그래도 성수기이지 않을까요..?
카리나남편
셋째 가실겁니까?
보리건빵
비용이 어떻게 되나요?
1
[글쓴이]
첫번째 업체에서는 330 정도 지출했던 것 같고.. 두번째 업체는 400 좀 넘게 돈을 썼네요. 프로그램마다 달라요.
날씨요정
첫번째와 두번째 업체 차이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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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팅 횟수가 두번째 업체가 한번 더 제공됐네요. 그리고 DB 에서 제가 찾아서 소개 요청하는 기능은 첫번째 결정사 업체에서는 제공 안 되는 기능이었어요. 그 정도 차이였고 나머지는 비슷했습니다.
결정사 만남 200일이면 거의 성사되는 분위기였을텐데 어디서 걸리셨나요?
1
[글쓴이]
상대방 분 부모님하고 식사할 자리가 있었는데 그 자리 이후로 상대분 부모님이 저를 별로 안 내켜하셨던 것 같아요.
경험상 어느 지점에서 많이 어긋나던가요?
1
[글쓴이]
상대분 취미와 성향이 나와 맞는가? 어긋나냐 안 어긋나냐에 큰 것 같아요. 이를테면 저는 외향적인데 상대분은 집돌이 (혹은 집순이) 이거나 그 반대이거나 한 상황이요.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연애'를 위해 만나는 게 아니라 '결혼'을 하려고 만남을 하는거라 상대방 부모님의 노후 준비가 되어있는지? 여부도 애프터 삼프터 그 이상의 교제를 하기 위해 많이 중요한 요소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만남 자리에서 처음 10분 정도 상대방 외모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스캔하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 많이 갈려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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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생각할 때 (결혼정보회사에서 평가하는) 결혼시장의 글쓴님에 대해서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본인이 결혼정보회사에 크게 요구한 조건에 맞는 분이 나오나요? (외모나 나이 직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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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질문은 주어를 그냥 회사로 바꾸면 면접 질문 같네요.
강점은 학벌? 그리고 대한민국 기준으로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 노후 대비도 되어 있고요. 약점은 외모적인 것 같습니다. (아마 약점 때문이 아니었으면 결정사까지 가입할 일이 없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두번째 질문은 어차피 '매니저' 라는 분이 계셔서 그분이 올려주시는 이성분의 프로필을 제가 선택해서 만나는 거에요~
처음에 가입할 때 제가 선호하는 이성상에 대해 다 체크를 합니다~ 그러면 그거 베이스로 가장 유사한 이성분 프로필을 올려주시면 제가 ... 더 보기
첫번째 질문은 주어를 그냥 회사로 바꾸면 면접 질문 같네요.
강점은 학벌? 그리고 대한민국 기준으로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 노후 대비도 되어 있고요. 약점은 외모적인 것 같습니다. (아마 약점 때문이 아니었으면 결정사까지 가입할 일이 없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두번째 질문은 어차피 '매니저' 라는 분이 계셔서 그분이 올려주시는 이성분의 프로필을 제가 선택해서 만나는 거에요~
처음에 가입할 때 제가 선호하는 이성상에 대해 다 체크를 합니다~ 그러면 그거 베이스로 가장 유사한 이성분 프로필을 올려주시면 제가 판단해서 선 자리의 진행/미진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보통 매니저님이 올려주시는 프로필에서 제가 요구한 조건의 이성 분이 잘 안 나타나면 제가 결정사 DB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이성분 프로필을 검색해서 요청을 하지요.
제가 요구한 조건의 이성이 나올 때 / 나오지 않는 Case 는 한 6:4 정도 비율인 것 같아서 최근에는 제가 검색해서 선 자리 성사된 케이스가 많으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두번째 질문에서 매니저가 요구사항분석을 통해 추천한 분만 만나는 것인 줄 알았는데 회원 조회 권한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AI 매칭 기술이 발전할 여지가 클 거 같아서 여쭤본 질문인데 직접 고를 수 있다면 이미 OTT에 적용된 학습을 통한 개인별 추천 기능과 기본은 같겠군요.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질문이나 댓글은 없지만 제가 27명 만나보면서 크게 느끼는 지점은 뭐냐면요.
'결혼은 큰 이슈만 없으면 그런 당연한 것이 아니라 완연하게 '선택 (Option)이 된 것 같고, 그 선택을 결정하는 원인과 근거나 엄청나게 다양해졌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이유 or 정서적 이유 or 정치적 이유.. 고로 (헤테로 결혼이라는 전제 하에) 남녀가 아주 매우매우 '치열하게' 계산한 결과라는 거에요..
특히 결혼적령기에 진입한 요즘 세대의 가장 특징이 손익 계산에 매우 세세한 것까지 집착한다는 것이고요. 자신의 이득 또는 손해에 엄청나게 민... 더 보기
질문이나 댓글은 없지만 제가 27명 만나보면서 크게 느끼는 지점은 뭐냐면요.
'결혼은 큰 이슈만 없으면 그런 당연한 것이 아니라 완연하게 '선택 (Option)이 된 것 같고, 그 선택을 결정하는 원인과 근거나 엄청나게 다양해졌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이유 or 정서적 이유 or 정치적 이유.. 고로 (헤테로 결혼이라는 전제 하에) 남녀가 아주 매우매우 '치열하게' 계산한 결과라는 거에요..
특히 결혼적령기에 진입한 요즘 세대의 가장 특징이 손익 계산에 매우 세세한 것까지 집착한다는 것이고요. 자신의 이득 또는 손해에 엄청나게 민감하고 예민합니다. 결혼을 진행하거나 진행하지 않는 이유를 깊이 들어가보면 엄청난 수준의 계산과 이해타산이 다 깔려 있는 듯 합니다. 그게 요즘 Style 로 더 굳어지는 것 같고요~'

옛날에는 안 그랬는 줄 아느냐? 라고 질문 하신다면.. 님 말이 다 맞습니다.
질문과 관심 감사합니다.
저는 여동생이랑 쌍으로 결정사 이용해봤읍니다 ㅋㅋ;
여동생은 좀 비싼 프로그램 했었고, 저는 기본만 하라고 하길레, 기본만 했는데, 1년동안 횟수를 다 못채웠네요.
처음엔 열심히 한두번 하다가 금방 현타가 오고, 결정사 한다니까 그제서야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소개팅 시켜주니
결정사는 연락와도 씹게되고, 보름마다 프로필 오는것도 안보게 되더라구요.
음.. 궁금한점이..
아 있습니다. 혹시 식사를 하면서 만난적도 있으신가요? 저는 선이나 소개팅은 항상 카페였는데,
이젠 별로 기대도 안하게 되니, 맛난데 가서(혼자 가기 힘든... 더 보기
저는 여동생이랑 쌍으로 결정사 이용해봤읍니다 ㅋㅋ;
여동생은 좀 비싼 프로그램 했었고, 저는 기본만 하라고 하길레, 기본만 했는데, 1년동안 횟수를 다 못채웠네요.
처음엔 열심히 한두번 하다가 금방 현타가 오고, 결정사 한다니까 그제서야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소개팅 시켜주니
결정사는 연락와도 씹게되고, 보름마다 프로필 오는것도 안보게 되더라구요.
음.. 궁금한점이..
아 있습니다. 혹시 식사를 하면서 만난적도 있으신가요? 저는 선이나 소개팅은 항상 카페였는데,
이젠 별로 기대도 안하게 되니, 맛난데 가서(혼자 가기 힘든데) 제가 걍 다 계산하고 맛난거 먹을겸 선도 보고
시간 최적화를 시켜보고 싶어서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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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답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양 쪽 당사자가 서로 만나 보겠다고 의사를 표명하면, 매니저가 어디어디 있는 가게에서 몇시에 만나십시오 하고 정해주시는데, 매니저분 취향인지 제 경우 거의 비스트로에서 약속이 잡혀서 항상 만난 자리에서 식사까지 해치웠습니다.

카페도 한번 있었는데 호텔 로비에 있는 카페로 잡아 주셔서 거기서 평소 하던데로 식사까지 해치웠다가 매니저 통해서 항의가 들어오더군요.
'왜 부담스럽게 비싸기만 하고 전문점이 아니라 맛도 없는 곳에서 밥을 사서 나를 불편하게 하느냐'정도였습니다.

혼자선 좀처... 더 보기
제가 대답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양 쪽 당사자가 서로 만나 보겠다고 의사를 표명하면, 매니저가 어디어디 있는 가게에서 몇시에 만나십시오 하고 정해주시는데, 매니저분 취향인지 제 경우 거의 비스트로에서 약속이 잡혀서 항상 만난 자리에서 식사까지 해치웠습니다.

카페도 한번 있었는데 호텔 로비에 있는 카페로 잡아 주셔서 거기서 평소 하던데로 식사까지 해치웠다가 매니저 통해서 항의가 들어오더군요.
'왜 부담스럽게 비싸기만 하고 전문점이 아니라 맛도 없는 곳에서 밥을 사서 나를 불편하게 하느냐'정도였습니다.

혼자선 좀처럼 갈 일 없는 곳, 맛있는 곳, 시간 최적화; 등등 제가 선 보러 다닐 때와 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거 같은데 전적으로 대접할 생각이라 하셔도 첫 만남에서 가격이 좀 있는 식사는 안하시는 게 좋더군요.
만난 사람은 딱히 마음에 안 드는데 식사는 비싸게 대접받으면 부담스러운 걸 넘어서 화 내는 사람도 있어요.
소개해 준 사람에게 안좋은 인상을 주고 싶진 않으니 대접 받은 만큼 갚아야 할 거 같은데 또 만나기는 싫으면 그렇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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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째시험공부
추천하시나요?
후기 글을 보면 만나서 잘 알콩달콩하게 살았다는 의견도 있고, 아니다 돈과 시간이 아까웠다 이렇게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리니까 솔깃하긴 한데 도전은 못해보고 있습니다.
혼자 살긴 시룬데.. 30초인데 슬슬 쫄립니다. ㅠ_ㅠ
1
[글쓴이]
회사 통해서 결혼까지 Goal-in 한 성혼률이 4% 니까요. (14% 나 40%가 아닙니다)
특정 증권회사에 주식 계좌를 판다고 수익률이 보장되거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in 결혼시장에서) 본인이 본인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싶다.'
'나는 이 바닥(?) 이 궁금하다.' 라는 분한테는 추천을 하고..
진짜 결혼을 원해서 가입하길 원하는 분에게는 추천 : 비추천 = 40% : 60% 정도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중-여고-여초회사 다녀서 (혹은 그 반대 상황이라서 이성 만날 기회가 0에 수렴하는 분들은
그래도 가입하시는 게 현실적으로 낫고요..)
30년째시험공부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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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질문 해주신 분들, 저 대신 답변 달아주시고 경험 공유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2
보로미어
삼십대후반 솔로인데 너무 유익한 글과 답변 잘 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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