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과면 모를까 녹차에 곶감이라니... 곶감을 팔면서 차를 입가심으로 준다면 괜찮은 생각일텐데, 녹차를 팔면서 차 맛을 잡아먹을 수 있는 진한 곶감을 낸다는 건 많이 난감하네요. 그리고 차에 의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효과를 보고 싶다면 이미 다식이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고, 이국적인 걸 조합하고 싶다면 똑같이 녹차 먹는 일본에서 검증된 과자류도 있는데 굳이 서양요리인 쿠키를 가져와야 하는가 싶기도 합니다.
멋진 리뷰 잘 읽었습니다.
애프터눈 티세트의 경우 제가 먹어보지 않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불안감이 넘쳐흐른다는걸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에프터눈티 메뉴판과 사진을 찾아본것만으로 걱정되는 점들이 몆가지 있습니다.
문제가 있을것이라 추측되는 에프터눈 티 메뉴
곶감 호두말이 - 본문에서 언급
녹차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 ??? 애초에 티라미수에 마스카포네 치즈가 들어가지 않았으면 티라미수가 아니잖아!
물론 현재 한국의 디저트 맥락상 도저히 티라미수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 티라미수라는 이름을 달고나오지만 플레그쉽 매장에서 저렇게 네이밍하는것은 스스로의 수준을 떨어뜨리는게 아닐까 싶어요.
또한 https://www.instagram.com/p/Bdd3478nDBW/ 의 사진을 보면 맨 위에 두껍게 녹차가루를 뿌렸는데,
저렇게 두껍게 뿌리면 녹차가루가 치아와 잇몸, 입천장에 달라붙고 마스카포네 치즈가 개입한 티라미수의 맛을 방해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 생각에는 바닥의 시트에만 강하게 개입하고 상부에는 정상적인 티라미수가 그렇듯 색의 아름다움을 위해 소량만 흩뿌리는게 적절치 않나 생각되네요.
녹차 & 시즈널 과일 밀푀유 - 아니 도대체 왜 밀푀유 위에 과일을 저렇게 올리는 거지?
많은 베이커리에서 툭하면 무의식적으로 생과일을 올리곤 하는데 저렇게 생과일을 올리면 생과일의 수분이 페스츄리 층에 침투해 밀푀유의 기본적인 맛의 구성을 무너뜨리고 생과일 자체의 맛이 페스츄리층과 크림의 조화를 무너뜨릴 것이 눈에 선합니다.
판단을 보류한 에프터눈 티 메뉴
앙버터 스콘 - 제가 생각하기에 1979의 차 메뉴중 스콘을 받칠 수 있을 만한 밀도나 힘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발효차, 블랜디드 라인, 라테 정도입니다. 거기에 팥앙금과 버터까지 함께 들어갔다면 디저트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함께하는 차의 맥락상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주 우도 땅콩 타르트 - 땅콩 타르트..... 타르트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땅콩이 저렇게 통으로 수북히 박혀있는 디저트라니 먹어보지 못해서 단언하긴 힘들지만 아마 디저트 그 자체로도 부족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외의 다른 메뉴들은 막 크게 문제가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과일 젤리와 차를 마시는 것은 상상해보지 못했던 조합이지만 과일젤리가 차와 함께먹는 것을 고려하고 만들어진 것이라면 제법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라면
1. 함께 가곤 하시는 분들이 4분정도 계신것 같으니 우선 매장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정찰대를 보내서 에프터눈 티는 아니여도 차를 마시며 다른 사람들이 에프터눈티를 주문한 모습을 보고 의견을 취합하는 방법.
2. 차만 마시기
3. 어찌 되었든 에프터눈 티를 주문하기
어찌되었든 사진은 예쁘게 찍히니 최악의 상황은 아닐것이고 인터넷의 리뷰들을 보면 실제로 참고할 만한 수준의 리뷰들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rehema]님께서 다우분들과 함께 드셔보시고 차와 함께...더 보기
그리고 저라면
1. 함께 가곤 하시는 분들이 4분정도 계신것 같으니 우선 매장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정찰대를 보내서 에프터눈 티는 아니여도 차를 마시며 다른 사람들이 에프터눈티를 주문한 모습을 보고 의견을 취합하는 방법.
2. 차만 마시기
3. 어찌 되었든 에프터눈 티를 주문하기
어찌되었든 사진은 예쁘게 찍히니 최악의 상황은 아닐것이고 인터넷의 리뷰들을 보면 실제로 참고할 만한 수준의 리뷰들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rehema]님께서 다우분들과 함께 드셔보시고 차와 함께하는 다식의로서 어떤 부분은 좋았고 다른 부분은 미흡했는지 나누고 그 경험을 나눠시면 충분히 의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