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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8/31 18:58:39 |
Name | 관대한 개장수 |
Subject | 해남장수촌닭 |
외관은 평범한 편입니다. 광주 특유의 상다리가 부서지는 상차림을 기대하셨다면 좀 실망하실 겁니다. 뭐..그래도 먹을만한 것만 주니 좋네요. 왼쪽은 다진 닭발입니다. 마치 잘못손질한 세꼬시같은 맛이 납니다. 나쁘다는 건 아니구요. 뼈가 많이 씹히는 편입니다. 이게 씹으면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나름 괜찮습니다. 오른쪽은 저민 닭똥집(모래주머니)입니다. 오도독 오도록하고 감칠맛납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똥집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겁니다. 닭가슴살입니다. 부드럽고 살살 녹는 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만 더 먹고 싶을 정도.... 닭주물럭입니다. 양이 무지 많습니다. 세명이서 이것만 먹고 나와도 될 정도입니다. 맛은 닭갈비보다는 닭도리탕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먹을 때 주의점은 여기서 소주를 너무 많이 소진하시면 안된다는게.... 메인인 백숙이군요. 크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닭보단 오리에 가깝습니다. 장닭을 이용했기 때문에 닭살자체가 쫄깃쫄깃하고 힘이 있는 편이라 치킨 위주로만 드셨다면 질기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일단 크기부터가 압도적이라.... 마무리로 나오는 죽입니다. 녹두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간도 짭쪼름하니 잘되어있어 먹기 좋습니다. 단지 여기까지 오셨다면 배가 너무 부르... 성인 남자 3~4인이서 가신다음 닭한마리 드신다면 배터지게 먹고 오실수 있습니다. 가격은 45000원(2015년기준) 단점이라면 소주가 3500원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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