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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1/17 22:13:28수정됨
Name   파란아게하
File #1   49990.PNG (290.7 KB), Download : 25
Subject   홍차넷 50000플 업적달성 전기


안녕하세요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프로댓글러 파란아게하입니다.
오늘 홍차넷 50000플 업적을 달성합니다.

왜 후기가 아니고 전기냐 하면 현재 카운트 49990이며
이 글에 달린 홍차클러님들의 댓글에 대댓글로
50000플 카운트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10개가 안 달리면 어쩌지, 제발 써주세용.)
-왠지 복붙같지만 맞아요


드디어 50000입니다
사실 글을 멋있게 쓰려고 했는데 안 써졌던 이유가
요즘 제가 쓰는 댓글의 99%가 헤헤헿, 덜덜행, 띠용 오졌따리, 오오오 화이팅, 저도 사랑합니다 굿모닝, 꺾였죠, 헐 신고했습니다, 홍차넷에서 놀다가셔용
이 바리에이션에서 벗어나질 않아 멋있게 쓸 건덕지가 없더라고요

하여 지금까지 지나온
10000, 20000, 30000, 40000의 흔적들을 재탕하기로 했습니다
홍차 한 잔 하며 편하게 읽어주셔용



"저의 홍차넷에서의 활동기조는 기본적으로
많이, 뻘스럽게, 즐겁게, 뜨겁게 입니다.
다른 홍차클러분들이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해주시므로
저는 뻘댓글에 주력하는 것으로 밸런스패치를 하고자 했습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와서, 부담없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홍차넷에서는 절대로 키배하지 않기로 저랑 약속했습니다.
냉소하지않는다. 시비걸지 않는다. 혹 시비가 있어도 받아치지않는다.
다굴당하는 곳에 굳이 내 한마디를 보태지 않는다. 라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저는 제 논리와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홍차넷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외모는 자랑합니다만.
(중략)
이제 그간의 압박을 털고 더 여유로운 홍차넷 생활을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써보고 싶은 티타임 주제는
턱걸이 스쿼트 버피 다리찢기 등의 홈트레이닝 인증,
피아노 연습 영상, 드래곤퀘스트, 슈퍼마리오 등 게임,
제가 하는 영상작업들에 대한 공유 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https://kongcha.net/?b=12&n=338 '홍차넷 10000플업적 달성전기' (170105) 에서


딱 봐도 약속을 매우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000플 한달후 저는 홍차넷 역사에 남을 즐겁게 수다떠는 꾸준 컨텐츠 탐라읽어주는남자를 시작했으며 곧 3주년을 맞이합니다
17.6월에는 게임하는남자와 여름맞이운동하는남자를 각각 런칭했고
놀고먹는 유튜버로의 꿈을 무럭무럭 키우고 있습니다 화이팅



"누구나 남들이 내 얘기를 들어주길 바라고 많은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기를 바랍니다.
커뮤니티를 찾아오는 우리는 누구나 심심하거든요, 마음 한쪽에서 외롭거든요,
저도 그렇고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지만.
내가 똥글을 싸도, 오늘은 그냥 밥 먹었고, 그냥 별 일 없는 하루였다
오늘은 참 힘든 하루였다, 즐거운 하루였다, 더웠다, 비 왔다,
꼭 좋은 글은 못 쓰고 시덥잖은 글을 써도 관심을 원하거든요.

진짜 잘 쓴 글 멋진 글이라면 자연스럽게 댓글 달고 싶은 마음도 들겠지만, 홍차넷은 커뮤니티니까요.
정보도, 정서도 나눌 수 있는 곳이길 바래요.

멋진 글에는 아낌없는 칭찬을
아름다운 글에는 행복한 미소를
외로운 글에는 따뜻함을
그만큼 남들의 사소한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홍차넷이기를 바랍니다. "

https://kongcha.net/?b=12&n=465  '홍차넷 20000플 업적달성 전기' (170704) 에서


띠용 정녕 이것이 제가 쓴 글입니까
모두가 관종이라는 핑계에 묻어가며
따봉과 댓글을 수집하기 위한 센치함이 절절하게 묻어나고 있습니다
이때는 어떤 소재에도 맞춤댓글을 휘갈길 수 있었던,
정말 아낌없이 댓글로 황금색건강한 똥을 쌌던 시절인 거 같아용
더불어 10000플에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던 메시급 페이스까지 덜덜행



"다양한 분야의 이슈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고, 문제가 없으면 문제를 만들어서라도 싸우는 온갖 키배들이
인터넷 세상에 만연한 이 시절 제가 더욱 새삼스럽게 되뇌이는 것은,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다'입니다.

홍차넷 생활도 어느덧 3년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도 여러분도 나이 다들 3살씩 아하하...... (김명수 님 짤)
초창기엔 24시간이 넘도록 댓글이 달리지 않아 홍차봇이 댓글 달러 출동하기도 했고
남녀성비 19:1의 삭막한 남탕에, 진짜 누가 새롭게 와도 그런가보다, 누가 슬 떠나가도 모르는 정도였어요.
그러던 것이 시나브로 다양한 밈들이 생기고, 빌런들도 등장하시고
이제 제법 사람 사는 마을의 느낌이 납니다.
매주 영화 소개하다 무관심에 지쳐 관두고 미세먼지로 존재감을 끌어올리던 레티는 주사위던지기로 깜짝전성기를 맞았고
심심할 때 대화할 수 있는 친구 심심이도 생겼고 (feat. '홍차넷 최고미남'....)
홍차넷에서 입대신고- 2년 후 무사히 전역신고! 한 홍차클러님도 계십니다. 짝 짝 짝
제가 방문하는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중
'(나를 포함한) 사람들을 외롭게 두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으로 하는 커뮤니티는 홍차넷이 유일하네요.

특히 질문게시판에 익명이 생기면서는 더 많은 고민들이 올라오는데 (진솔한 고백 속에서 저도 많은 것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고, 고민거리는 마치 내 일처럼 고민하자.' 는 생각으로 고심해서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내가 쓴 댓글이 누군가에게는 가시가 되어 박힐지도 모른다. 직접 만났을 때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라면, 키보드로도 하지 말자
도 잊지 않게 의식하려고 합니다, 최대한.

사람 인생이란 게 어찌될지 모르니, 언제까지 홍차넷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쓴 댓글로 단 한 사람이라도 도움을 받았다면 힘을 얻었다면
자판 두드린 시간, 내가 쓴 데이터는 썩 잘 쓴 것 아니겠습니까."

https://kongcha.net/?b=12&n=636 '홍차넷 30000플 업적달성 전기' (180522) 에서


홍차넷의 대소사를 다 꿰뚫고 탐라 유게 질게를 넘나들며 
홍차넷이 나이고 내가 홍차넷임을 당당하게 외쳤던 시절
내 세번째 울궈먹을 때 울궈먹더라도 추게에는 오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졌던
기념사인 것 같습니다
기세를 몰아 정모 MC로도 활약했고요 https://kongcha.net/?b=3&n=8480 '<2018 웰컴 티파티> 정모 10일전' (181107)


https://kongcha.net/?b=31&n=158976 < 탐읽남 2년 x 40000플 x 설날크로스 > (190206) 를 쓸 즈음엔
뭔가 울궈먹기가 민망하여 탐라에 쓰자 하고 탐읽남 2주년에 묻어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50000.

솔직히 뻘댓글 무수히 싸대는거 별거 아니지만
그마저도 꾸준하다면 그리고 애정이 있다면 역사가 될 수 있구나 싶었던 시간들이었네요
여러분과 저는 이제 홍차넷에서 함께 한 4년여의 시간, 햇수로는 2015,6,7,8,9~20년까지 6년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홍차넷 신규가입 회원번호도 10000 번이 가시권에 들어왔으며
많은 분들이 탐라에서, 티타임에서, 유게에서, 질게에서, AMA에서, 건의게시판에서 글과 댓글을 풍성하게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 뻘댓글 많이 싸는 다댓글러로서의 정체성은 놓아주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에 전기를 쓰려거든 99990은 되어야지 싶은데 그날이 올까요 모르죠 60000에 또 쌀지도 


이 기간 제 개인 파란아게하는
다른 무엇보다 뻘댓글을 아주 열심히 꾸준하게 씀으로써 성장해왔습니다
(별첨. 희대의 고백문 https://kongcha.net/?b=12&n=699 (180905))

수다를 꾸준히 떨었고,
운동을 꾸준히 했고,
게임을 꾸준히 했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고
2020년에도 꾸준히 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은 꾸준히 '뭐라도' 한다면, 뭐라도 '괜찮지' 라는 생각이었지만
2020년 원더키디의 해를 맞은 올해엔
해야'만' 하는 것, 너무 하고 싶어 미치겠는 것을 실행하겠다는 모토를 세우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는 각설, 다음 기회에
각오가 아니라 실행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일단 오만까지 함께 달려와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랑 50000 댓글 등정의 기쁨을 함께 나누실
홍차클러분들은 지금부터 줄을 서서!!!!

써주시지요~ 댓 글
누르시지요!! 춫 천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0-01-28 22:28)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72
  • 역시 모범 알라후 아크바르생.
  • 사랑해요 탐읽남♡
  • 완전 멋쟁이!!
  • 오졌다리 오졌다
  • 역시 멋쟁이..!
  • 띠용 오졌따리
  • 이야~~~ 춫! 천!
  • 탐읽남 사랑해요~
  • 홍차넷 어벤져스중 한분
  • 오져따리 오져따
  • 멋있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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