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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4/19 13:00:37 |
Name | 카르스 |
Subject | 현대 청년들에게 연애와 섹스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결정적인 이유 |
현대 사회는 고소득화, 합리주의화, 대도시화, 온라인 및 비대면화되어가고 있고, 그 속에서 전통공동체들이 쇠퇴하고 시장경제에 기반한 이익사회로 하나둘씩 대체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사회에서 연애와 섹스는, 본능과 밀접하면서도 시장화되지 않았고 그럴 수도 없는 유일한 활동입니다. 현대 청년들, 특히 남성들에게 연애와 섹스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흔히 저성장, 경제적 불안정성, 젠더구도 변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시장경제의 확산과 전통적인 행위들의 상대적 쇠퇴라는 큰 흐름도 있다고 봅니다. 시장경제에서 다른 재화와 서비스들은 만족스럽지 않다 싶으면 가격이라는 가치 조정을 통해 초과수요나 초과공급이 없어지는 시장 청산이 용이합니다. 하지만 연애와 섹스는 돈을 주고 하는 행동이 아니므로, 시장 청산 과정이 어렵거나 오래 걸립니다. 개개인의 인격적인 활동을 통해 직접 조정해야 하거든요. 연애 시장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실제로 경제원리로 연애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만, 흔히 접하는 경제학 원론에서 전제하는 완전경쟁시장보다 양상이 훨씬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연애시장에서 개개인은 외모, 재력, 성격, 화술 등 내부적 재화의 차별화가 많이 되어있다던가(수평적 특화), 연애상대를 구하는 데 소속 공간의 제약이 크게 작용한다던가(거래비용), 연애가치로서 개개인에 대한 평가가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던가(시간에 따른 선호변화 - 아실 분은 알겠지만 미시경제학의 현시선호 이론이 어긋나는 주요 이유입니다) 등등. 물론 이 권리를 돈으로 사는 방법도 있지만, 법으로 금지되거나 허용되더라도 매우 터부시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요즘 청년들은 시장경제적 사고관에 익숙하기 때문에, (특히 완전경쟁시장에서 가정하는) 시장경제 원리를 벗어난 사회현상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인격적, 감정적 교류에 취약한 남성들. 가끔 넷의 청년 남성들을 보면 연애를 미연시 게임 현실마냥 노력하면 쟁취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공부하면 애인/배우자 얼굴이 바뀐다"고 사회가 가르친 탓도 있지만, 시장경제 멘탈리티에 익숙해져서 타 재화/서비스를 보듯 연애를 바라보는 문제도 있지요. 이들에게 연애라는 서비스의 획득은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하거나 콘서트 티켓을 사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렇게 접근하기 때문에 연애와 섹스가 어렵고, 상대 여성에게 당혹감을 안기는 일이 많지요. 그러 현실에서 시장경제적 마인드에 젖어있고, 인간관계에 서툰 남성들 입장에선 연애구조가 뭔가 잘못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 법합니다. 거기서 더 흑화하면 혐오와 기괴한 세계관에 휩싸인 인셀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전락하는 거고요. 그리고 연애와 섹스의 경우 완전 순 인격적 활동이기 때문에 행동의 생산성 증가가 어렵습니다. 보몰이 제시해 유명해진 '비용 질병' 개념처럼, 인격적 활동 자체가 본질인 분야는 시간당 생산성을 높이는게 실질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연애와 섹스의 시간당 생산성을 높이려 시도하는 건 클래식 연주 생산성을 높인답시고 1시간짜리 곡을 20분, 30분만에 연주하는 것 이상으로 그로테스크한 결과가 될 겁니다. 안 그래도 고소득화, 대도시화, 노동시간 감소 등으로 여가문화가 발달하면서 연애와 섹스의 대체재도 많아졌는데, 게임이나 소득활동 등은 기술축적 등을 통한 생산성 증가가 용이해서 상대적인 생산성에서 연애와 섹스가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연애와 섹스는 한계효용 체감법칙에 맞게, 알찬 경험 위주로 과거보다 덜 하게 됩니다. 그래야 다른 활동과의 균형이 맞거든요. 연애와 섹스의 상대적 질이 좋아져도 모자랄 판에, 최근에는 포르노를 따라하는 배려 없는 성행위(특히 여성에게 치명적인), 스토킹(디지털 문화로 더 강화된), 디지털 성범죄, 성범죄 무고 가능성(넷 커뮤니티에서 말하는 급의 리스크는 아니지만) 등 연애와 섹스의 리스크를 높이고 가치를 떨어트리는 요인까지 더해졌기에 더더욱. 그렇게 연애나 섹스는 유보가치(해당 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효용)가 다른 활동의 생산성 개선과 덩달아 올라가게 되는데, 이는 비용질병 개념에서 예측하는 바와 똑같습니다. 인격적인 활동이 주인 대학 등록금, 연극이나 클래식 표값이 급격하게 오르는 건, 종사자 임금을 생산성 향상이 빠른 다른 분야의 상승률에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활동의 질이 올라가면, 그것과 균형을 이루기 위해 인격적인 활동인 연애와 섹스의 유보가치도 올라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인격적인 연애나 섹스에 서툴만한 성향의 사람들(특히 남성)은 소외되게 됩니다. 예전이라면 상대가 어지간한 급이 아니면 연애와 섹스를 하는 게 나은데, 지금은 그런 사람과의 연애와 섹스는 리스크도 있고 해서 안 하느니만 못한 경우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연애와 섹스가 점점 사치재 및 과시재 및 자랑거리처럼 인식되게 되고, 연애와 섹스의 의미도 바뀌게 됩니다. 과거엔 다들 하는건데, 지금은 안/못 하는 사람도 많고 하던 사람도 만족스러운 만한 경험 위주로 골라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연애와 섹스를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어른들의 장담은 옛날엔 몰라도 지금은 틀린 전언이 될 수밖에 없고, 모두가 연애와 섹스를 위해 죽어라 노력해야 하는 광경이 나올 수밖에 없지요. 이것이 제가 보는 현대사회 연애와 섹스의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특별히 잘못한 집단이나 개인도 아니고 자연스러운 사회변화의 결과인데, 거기에 적응을 못하고 혼란스럽고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대거 속출하는. 더 큰 문제는 해결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빈부격차와는 다르게, 연애와 섹스는 지극히 인격적인 활동이기에 재분배(...) 같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결론이 좀 암울한데,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분석글이 별로 없어서 한번 소개차 개인적 생각을 올려봤습니다. p.s. 타임라인에 펑글로 올렸던 글인데 묻히긴 아까워서 보강해서 티타임에도 올렸습니다.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2-05-03 08:30)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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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연애를 잘 하게 되면 섹스에 도달하게 되니…
글에서 연애만 남겨놓고 섹스는 지우면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글에서 연애만 남겨놓고 섹스는 지우면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섹스의 양상이 굉장히 복잡해져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썼습니다.
예전에는 결혼이 필수여서 절대다수가 평생 한 번은 성생활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결혼이 선택이어서 못 그런 경우도 많죠.
연애와 무관한 성경험도 생각보다 꽤 있고요.
예전에는 결혼이 필수여서 절대다수가 평생 한 번은 성생활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결혼이 선택이어서 못 그런 경우도 많죠.
연애와 무관한 성경험도 생각보다 꽤 있고요.
전 지금처럼 둘 다 얘기하는 버전이 좋습니다 ㅎㅎ 오히려 논의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봐요. 말씀처럼 연애와 섹스를 분리하여 본다면, 양측의 모델은 좀 달라질 것 같네요?
아 그리고 탐라 글에 댓글 다려다가 말았던 건데, 남녀의 입장을 달리하여 접근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이론적 모델을 세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성애 이외의 모델은 제외하는 거지만, 일단 편의를 위해 축소하자면...
제가 논한 건 남녀 공통으로 적용되는 보편적인 연애 섹스의 문제라서요. 물론 성관계시 여성 페널티나 연애 섹스에의 남성에서 더 높은 절박함같은 성차는 있습니다만.
게임이론은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거기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이론은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거기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맥주님처럼 젊은이들이 더 계산적이 되었다기보다는 사람은 늘 계산적인데 꼭 연애에 애써야할 이유가 없어졌다?에 한 표 던져봅니다. 스마트폰을 줘서 군인들이 변했다기보다는 사람은 똑같은데 후임 괴롭히는 거 말고 다른 즐길거리가 생긴 것과 비슷한 것 처럼.
전 그런 태도(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안한다)가 좀 더 계산적? 근시안적?이라고 느껴지긴 합니다..
1렙부터 용잡으러 다니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첨에는 시시해도 고블린도 잡으면서 렙업하는거지..
주택도 신축아파트만을 선호하는 것도 좀 그렇고..
1렙부터 용잡으러 다니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첨에는 시시해도 고블린도 잡으면서 렙업하는거지..
주택도 신축아파트만을 선호하는 것도 좀 그렇고..
혼자 사는 것보다 못하는 연애가 되는게 싫은 거죠.
연애하는 능력을 일종의 인적자본으로 보면 말씀대로 처음엔 눈을 낮춰 아무나 사귀고 나중에 진짜 찐한 사람과 만나서 연애하는 전략도 가능하겠지만, 미래의 연애를 위해 현재의 연애 질을 희생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연애하는 능력을 일종의 인적자본으로 보면 말씀대로 처음엔 눈을 낮춰 아무나 사귀고 나중에 진짜 찐한 사람과 만나서 연애하는 전략도 가능하겠지만, 미래의 연애를 위해 현재의 연애 질을 희생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나 사귀라는 게 아니라.. 일단 여성과 이야기하는 것부터...
근데 밑에 멜로님 글과도 비슷한 생각도 좀 들어요.
연애시장에서 여성이 관계(not sex)를 허락하길 기다리는 남자들이 많겠지만 여성은 아무나하고 사귀고 싶진 않을테고, 남자들도 괜히 어장관리당하고 싶지 않을테고..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냥 아프리카TV열면 여BJ들에 도네하면서 리액션 받는게 더 가성비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고..
근데 밑에 멜로님 글과도 비슷한 생각도 좀 들어요.
연애시장에서 여성이 관계(not sex)를 허락하길 기다리는 남자들이 많겠지만 여성은 아무나하고 사귀고 싶진 않을테고, 남자들도 괜히 어장관리당하고 싶지 않을테고..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냥 아프리카TV열면 여BJ들에 도네하면서 리액션 받는게 더 가성비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고..
저도 언젠가 시장원리로 생각해봤었는데 이내 생각을 바꿨습니다.
1. 한국에서의 연애는 여성이 자기 주변 사람들의 수락(validation)을 얻어내야하는데, 사회에서 이상적인 남녀의 기준점(norm)이 올라가버려서 그걸 맞추기 어려워진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마음에 들더라도, 같이 있는것만으로 주변 사람이 생각하는 내 가치가 떨어질수도 있으니까요. 결혼식에서 무려 남자가 아깝다느니 여자가 봉잡았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소리내어 공공연하게 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서양은 지극히 개인의 삶인 반면, 한국은 자신의 ... 더 보기
1. 한국에서의 연애는 여성이 자기 주변 사람들의 수락(validation)을 얻어내야하는데, 사회에서 이상적인 남녀의 기준점(norm)이 올라가버려서 그걸 맞추기 어려워진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마음에 들더라도, 같이 있는것만으로 주변 사람이 생각하는 내 가치가 떨어질수도 있으니까요. 결혼식에서 무려 남자가 아깝다느니 여자가 봉잡았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소리내어 공공연하게 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서양은 지극히 개인의 삶인 반면, 한국은 자신의 ... 더 보기
저도 언젠가 시장원리로 생각해봤었는데 이내 생각을 바꿨습니다.
1. 한국에서의 연애는 여성이 자기 주변 사람들의 수락(validation)을 얻어내야하는데, 사회에서 이상적인 남녀의 기준점(norm)이 올라가버려서 그걸 맞추기 어려워진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마음에 들더라도, 같이 있는것만으로 주변 사람이 생각하는 내 가치가 떨어질수도 있으니까요. 결혼식에서 무려 남자가 아깝다느니 여자가 봉잡았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소리내어 공공연하게 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서양은 지극히 개인의 삶인 반면, 한국은 자신의 주변인에게 증명해야할 무언가입니다. 결혼에서 여성이 집을 요구하고 남성의 경제력을 요구하는 이유도 본인의 진짜 마음이 아니라 사회에서 행해지는 관례에 크게 벗어나기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사랑하는데 주변의 시선이 무슨 상관이냐 그러겠지만.. 세상은 말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다가 결국 다들 흑화해버리고 서양처럼 개인주의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validation을 얻는것이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회적 동의가 퍼지면 연애와 섹스에 우리가 스스로 높여버린 허들은 자연히 내려가지 않을까요? 일단 저는 그 세대가 아니니 뼈빠지게 노력해야겠지만요.. ㅎㅎ
2. 조던 피터슨이 말하는것처럼 포르노의 발달로 남성들이 본능적인 욕구를 해소할 곳이 생겨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게 존재하는 이상 남성이 고작 섹스 하나를 위해서 자신의 취미생활을 포기하지는 않을겁니다. 여성 또한 성 해방과 동시에 이성적인 매력이 있는 남성과 하룻밤 섹스가 매우 쉽습니다. 아무 데이팅 어플만 해도 섹스를 하겠다는 남성은 언제나 넘쳐나고 예전에는 성관계에 결혼이 전제되어있었지만 요즘은 오락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에서 고작 한 남자와만 섹스를 해야만 하는 연애는 여성 입장에서 손해로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1. 한국에서의 연애는 여성이 자기 주변 사람들의 수락(validation)을 얻어내야하는데, 사회에서 이상적인 남녀의 기준점(norm)이 올라가버려서 그걸 맞추기 어려워진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마음에 들더라도, 같이 있는것만으로 주변 사람이 생각하는 내 가치가 떨어질수도 있으니까요. 결혼식에서 무려 남자가 아깝다느니 여자가 봉잡았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소리내어 공공연하게 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서양은 지극히 개인의 삶인 반면, 한국은 자신의 주변인에게 증명해야할 무언가입니다. 결혼에서 여성이 집을 요구하고 남성의 경제력을 요구하는 이유도 본인의 진짜 마음이 아니라 사회에서 행해지는 관례에 크게 벗어나기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사랑하는데 주변의 시선이 무슨 상관이냐 그러겠지만.. 세상은 말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다가 결국 다들 흑화해버리고 서양처럼 개인주의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validation을 얻는것이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회적 동의가 퍼지면 연애와 섹스에 우리가 스스로 높여버린 허들은 자연히 내려가지 않을까요? 일단 저는 그 세대가 아니니 뼈빠지게 노력해야겠지만요.. ㅎㅎ
2. 조던 피터슨이 말하는것처럼 포르노의 발달로 남성들이 본능적인 욕구를 해소할 곳이 생겨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게 존재하는 이상 남성이 고작 섹스 하나를 위해서 자신의 취미생활을 포기하지는 않을겁니다. 여성 또한 성 해방과 동시에 이성적인 매력이 있는 남성과 하룻밤 섹스가 매우 쉽습니다. 아무 데이팅 어플만 해도 섹스를 하겠다는 남성은 언제나 넘쳐나고 예전에는 성관계에 결혼이 전제되어있었지만 요즘은 오락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에서 고작 한 남자와만 섹스를 해야만 하는 연애는 여성 입장에서 손해로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1. 말씀대로 한국에서 연애 섹스가 문화적 규범때문에 힘들어지는 면이 있다곤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도 연애 섹스 규범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걸 무시하면 안 됩니다. 지인/사친 관계와 연애 사이에 썸이라는 성적 지향 간 중간단계가 생겨났고, 첫째 자녀의 20%는 속도위반 상태에서 태어나며 속도위반 결혼도 전체의 1/7 정도 되는게 현실입니다. 아내가 남편보다 조건이 더 좋은 강혼도 느리게나마 늘어나고 있고요.
그리고 결혼은 현실이고, 조건 좋아야 결혼하는 건 해외 선진국이 더 심한 면도 많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최근에야 ... 더 보기
다만 한국도 연애 섹스 규범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걸 무시하면 안 됩니다. 지인/사친 관계와 연애 사이에 썸이라는 성적 지향 간 중간단계가 생겨났고, 첫째 자녀의 20%는 속도위반 상태에서 태어나며 속도위반 결혼도 전체의 1/7 정도 되는게 현실입니다. 아내가 남편보다 조건이 더 좋은 강혼도 느리게나마 늘어나고 있고요.
그리고 결혼은 현실이고, 조건 좋아야 결혼하는 건 해외 선진국이 더 심한 면도 많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최근에야 ... 더 보기
1. 말씀대로 한국에서 연애 섹스가 문화적 규범때문에 힘들어지는 면이 있다곤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도 연애 섹스 규범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걸 무시하면 안 됩니다. 지인/사친 관계와 연애 사이에 썸이라는 성적 지향 간 중간단계가 생겨났고, 첫째 자녀의 20%는 속도위반 상태에서 태어나며 속도위반 결혼도 전체의 1/7 정도 되는게 현실입니다. 아내가 남편보다 조건이 더 좋은 강혼도 느리게나마 늘어나고 있고요.
그리고 결혼은 현실이고, 조건 좋아야 결혼하는 건 해외 선진국이 더 심한 면도 많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최근에야 혼인규범이 완화가 됐고 여성은 남성과 달리 아직도 고학력/고소득자 미혼율이 반대보다 더 높은데(다만 요즘은 여성도 계층 지위가 '많이' 낮으면 결혼 못 합니다), 타 서구 선진국은 혼인규범이 진작에 완화되고 성평등 문화가 빨리 정착된데다 비혼이 확산되면서 남녀 모두 계층과 혼인이 양의 상관관계를 띱니다.
2. 남성도 그런데 여성에게 원나잇의 페널티는 꽤 큽니다. 임신 리스크도 있는데, 성적 만족도가 연인/배우자보다 원나잇에서 훨씬 낮아져요. 여성에게 원나잇이 쉬운 건 원나잇의 여성 공급이 매우 적은 것도 큽니다.
다만 한국도 연애 섹스 규범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걸 무시하면 안 됩니다. 지인/사친 관계와 연애 사이에 썸이라는 성적 지향 간 중간단계가 생겨났고, 첫째 자녀의 20%는 속도위반 상태에서 태어나며 속도위반 결혼도 전체의 1/7 정도 되는게 현실입니다. 아내가 남편보다 조건이 더 좋은 강혼도 느리게나마 늘어나고 있고요.
그리고 결혼은 현실이고, 조건 좋아야 결혼하는 건 해외 선진국이 더 심한 면도 많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최근에야 혼인규범이 완화가 됐고 여성은 남성과 달리 아직도 고학력/고소득자 미혼율이 반대보다 더 높은데(다만 요즘은 여성도 계층 지위가 '많이' 낮으면 결혼 못 합니다), 타 서구 선진국은 혼인규범이 진작에 완화되고 성평등 문화가 빨리 정착된데다 비혼이 확산되면서 남녀 모두 계층과 혼인이 양의 상관관계를 띱니다.
2. 남성도 그런데 여성에게 원나잇의 페널티는 꽤 큽니다. 임신 리스크도 있는데, 성적 만족도가 연인/배우자보다 원나잇에서 훨씬 낮아져요. 여성에게 원나잇이 쉬운 건 원나잇의 여성 공급이 매우 적은 것도 큽니다.
상대와의 조우를 물적/대상적으로 환원하는 메커니즘이 교육과정에서 효력을 상실한 즈음이 아마 현대 청년으로 묘사된 연령층이겠죠. 그래서 현재는 과도기일테고 이를 넘어설 즈음의 관계들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기대해볼만하다... 싶지만, 현재의 리딩 오피니언이 새로운 방식으로 상대를 물적/대상적으로 환원하는 현장임을 목격할 때의 참담함은 또다른 걱정을 낳곤 하죠. 이를테면 '예쁘지/잘생기지 않으면 이미 끝난 인생' 같은 결정론적 사고 말이죠.
노력해서 좋은 이성을 얻겠다 보상심리가 해도 안된다는 울분으로 전환 중이죠.
특히 인싸 밈은 진짜... (이마짚) 외모 좋으면 연애 섹스에 유리하긴 하겠지만 뇌절이 지나치다는 생각만.
특히 인싸 밈은 진짜... (이마짚) 외모 좋으면 연애 섹스에 유리하긴 하겠지만 뇌절이 지나치다는 생각만.
설거지론을 접하고 매우 의아했어요. 공부하면 배우자 얼굴이 달라진다는 이론에 의거, 열공해서 자기 자원의 총량을 늘려서 결혼한 남자는 시장원리에 따라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룬 건데, 배우자(아마 남자가 열공 전의 자원으로 만나기 힘든 외모적 수준의?)가 과거에 상대적으로 연애경험이 많거나 본인보다 존잘남을 사귄 적이 있다 또는 나를 열정적으로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건 감수해야 할 일이 아닌가... 자기는 상대방에게 시장원리로 접근해놓고 상대방은 정서적 자원까지 쏟아주기를 바라는 건 부당하지 않나 싶었죠.
청년보다 유소년 혹은 유아기때부터 라고 대상을 넓혀야할것 같네요 ㅇㅅㅇ.
되려 넓히면 유경험자 비율이 더 높아질수도 있을거 같긴한데
시장경제적 사고방식과는 별개로 성관념자체가 그렇게 경직된 세대는 아니라서.
되려 넓히면 유경험자 비율이 더 높아질수도 있을거 같긴한데
시장경제적 사고방식과는 별개로 성관념자체가 그렇게 경직된 세대는 아니라서.
네 맞아요. 첫 연애 시점은 빨라졌고, 첫 경험은 적어도 늦어지지는 않죠.
그래서 연애/성관계를 덜 하기보다는 어렵고 혼란스럽게 느낀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덜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평생 기준에선 다를 수 있거든요. 글에는 안 썼지만 연애할 수 있는 시간이 넓어졌고(비혼/만혼의 확산 및 첫 연애의 저연령화) 글에 썼듯 정말 좋은 연애만 선별해 하는 식으로 문화가 만들어지는 듯 합니다.
그래서 연애/성관계를 덜 하기보다는 어렵고 혼란스럽게 느낀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덜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평생 기준에선 다를 수 있거든요. 글에는 안 썼지만 연애할 수 있는 시간이 넓어졌고(비혼/만혼의 확산 및 첫 연애의 저연령화) 글에 썼듯 정말 좋은 연애만 선별해 하는 식으로 문화가 만들어지는 듯 합니다.
뭐... "굳이 해야함?" 이걸로 정리 되죠.
평범한 인간관계도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아가며 관리해서 얻는게 뭔가 싶은데, 하물며 남녀관계같은 헬이야...
평범한 인간관계도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아가며 관리해서 얻는게 뭔가 싶은데, 하물며 남녀관계같은 헬이야...
그게 진짜 불공평한지는 둘째치고 말이죠 ㅎ ㅎ
요즘 사람들 자기가 잣대를 들이대면 남들도 자길 향해 잣대를 들이댄다는걸/그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는걸 망각하는것 같아요.
...뭐 이 부분은 저도 종종하는 짓이긴합니다만.
요즘 사람들 자기가 잣대를 들이대면 남들도 자길 향해 잣대를 들이댄다는걸/그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는걸 망각하는것 같아요.
...뭐 이 부분은 저도 종종하는 짓이긴합니다만.
아주 본능적인 부분에서조차 비인간적인 흐름을 거스를 방법이 없어보이는데, 우리는 결국 탈인간을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역사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렵채집인의 유전자와 뇌를 가지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려고 하면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수렵채집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뻔하게는 섹스로봇을 비롯해 무한 성장하는 포르노 산업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고, 나아가서는 섹스같은거 하고싶어 하지 않는 인류로 스스로를 개조하고야 말게끔 역사는 흐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 30살입니다만, 전 섹스없으면 인생 안삽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아득바득 돈벌고 뺑이치는 이유가 사랑하는사람과 하는 섹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아득바득 돈벌고 뺑이치는 이유가 사랑하는사람과 하는 섹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브르론 제임스가 덩크슛을 논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다고 봅니다.
누군가에게는 별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황홀한 그런 것 이라서 태어난 이유와도 마찬가지이죠.
브르론 제임스가 덩크슛을 하려고 1-2년 점프력을 집중 수련했다고 하면 우습겠지요?
신장과 점프력의 타고남이 다른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른 문제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별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황홀한 그런 것 이라서 태어난 이유와도 마찬가지이죠.
브르론 제임스가 덩크슛을 하려고 1-2년 점프력을 집중 수련했다고 하면 우습겠지요?
신장과 점프력의 타고남이 다른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른 문제입니다.
답은 연애 프롤레탈리아 혁명......?
근데 연애나 섹스를 통해 얻는 발전, 기쁨, 성취는 게임마냥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니, 사실 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고 평가절하하기 쉬운 것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만 잡숴보면 어 이거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데? 하겠지만 그 한 번이 없으면 그냥 신 포도가 되는거죠. 요새 2-30대 연애 중 비율이 낮아졌다지만 따져보면 아예 한번도 안 해본 사람 비율이 늘어난거지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들의 연애 횟수가 줄어들지는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뇌피셜) 그래서 어떻게든 한 번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돕는 장치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중고등학교 수준에서 남학교/여학교부터 빨리 없애야....
근데 연애나 섹스를 통해 얻는 발전, 기쁨, 성취는 게임마냥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니, 사실 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고 평가절하하기 쉬운 것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만 잡숴보면 어 이거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데? 하겠지만 그 한 번이 없으면 그냥 신 포도가 되는거죠. 요새 2-30대 연애 중 비율이 낮아졌다지만 따져보면 아예 한번도 안 해본 사람 비율이 늘어난거지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들의 연애 횟수가 줄어들지는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뇌피셜) 그래서 어떻게든 한 번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돕는 장치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중고등학교 수준에서 남학교/여학교부터 빨리 없애야....
1. 기대가 커서 연애 섹스에 절박한 사람도 꽤 많지요.
2. 잘은 모르지만 거꾸로 연애, 섹스 기대 많이했는데 해보니 뭐야 생각보다 별로네? 하는 부류도 꽤 있을 겁니다.
3. 저도 어느쪽 비율 변화가 큰지 궁금합니다. 많이 해본 사람이 적게 하는 면이 큰지, 아니면 적게 하는 사람이 안 하게 되는 면이 큰지...
4. 이미 청소년 중 40-60% 정도는 연애 경험이 있는데 타 선진국과 비교해도 그렇게까지 낮은 숫잔 아닙니다. 남녀공학 전환이 청소년 연애 경험을 얼마나 늘릴지 회의적입니다.
2. 잘은 모르지만 거꾸로 연애, 섹스 기대 많이했는데 해보니 뭐야 생각보다 별로네? 하는 부류도 꽤 있을 겁니다.
3. 저도 어느쪽 비율 변화가 큰지 궁금합니다. 많이 해본 사람이 적게 하는 면이 큰지, 아니면 적게 하는 사람이 안 하게 되는 면이 큰지...
4. 이미 청소년 중 40-60% 정도는 연애 경험이 있는데 타 선진국과 비교해도 그렇게까지 낮은 숫잔 아닙니다. 남녀공학 전환이 청소년 연애 경험을 얼마나 늘릴지 회의적입니다.
4는 꼭 재학중에 사귀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이성 인맥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겠죠. 대부분 우리는 결국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들을 사귀니까요.
머 30대까지 한 번도 안해보고 이런 사람은 거의 없지않나요. 롤 안해본 남자대학생 이런거죠. 넷에만 존재하는...
그런데 이런 경우는 많다곤 느낍니다 별로 하고 싶지 않아하는 경우. 그래도 해보긴 해봐야지 하고 어릴때만 하고 그 후 아예 관심이 없는 경우들은 좀 보이네요.
이외엔 이미 30대중반이 됐는데도 연애중이긴하지만 결혼은 안함, 이런 애들이 조금 있고요.
이런건 확실히 예전보다 즐길게 많아져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넉넉한데도 안하는 경우들이 많고 한 경우들도 안하려다 사고쳐서 하고 이랬어서.
30대중반으로 들어왔는데 제 동년배들이 결혼 한 사람보다 안한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그런... 상황입니다. 여자애들 합쳐도 한 5대5 좀 미만이고 남자는 7할 못한듯..?
그런데 이런 경우는 많다곤 느낍니다 별로 하고 싶지 않아하는 경우. 그래도 해보긴 해봐야지 하고 어릴때만 하고 그 후 아예 관심이 없는 경우들은 좀 보이네요.
이외엔 이미 30대중반이 됐는데도 연애중이긴하지만 결혼은 안함, 이런 애들이 조금 있고요.
이런건 확실히 예전보다 즐길게 많아져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넉넉한데도 안하는 경우들이 많고 한 경우들도 안하려다 사고쳐서 하고 이랬어서.
30대중반으로 들어왔는데 제 동년배들이 결혼 한 사람보다 안한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그런... 상황입니다. 여자애들 합쳐도 한 5대5 좀 미만이고 남자는 7할 못한듯..?
선택받지 못하는 두려움을 크게 느끼고 살아가는 친구들이 연애를 오랫동안 못하더라구요.. 두려워도 자꾸 부딪히는 친구들은 결국 연애와 섹스에 도달하구요.
자의적으로 연애하지 않는 사람들 외의 연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자기애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조금만 용기내면 연애할것 같은 친구들이 많은데 연애를 못하더라고요. 선택받지 못하는 순간이 두렵다고요.
저는 어릴때부터 이성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게 별거 아니라는 훈련을 시켜야한다고 생각해요.
연애 말고도 즐길게 많으니까 조금만 허들이 높으면 포기하는건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하고싶고 나는 왜 연애못하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면 사회성을 학습하는 기회가 우리주변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의적으로 연애하지 않는 사람들 외의 연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자기애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조금만 용기내면 연애할것 같은 친구들이 많은데 연애를 못하더라고요. 선택받지 못하는 순간이 두렵다고요.
저는 어릴때부터 이성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게 별거 아니라는 훈련을 시켜야한다고 생각해요.
연애 말고도 즐길게 많으니까 조금만 허들이 높으면 포기하는건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하고싶고 나는 왜 연애못하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면 사회성을 학습하는 기회가 우리주변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청년에게 익숙한 (지나치게 단순화된) 완전시장경제 이론대로라면 이성의 거절은 '연애시장 탈락 인증'일 뿐이지요. 그래서 더 민감한 거죠. 사회성이 저하되면서 거절에 심리적으로 민감해지기도 하고.
글을 읽는데 '연애와 섹스'가 글의 핵심이긴 하지만 길이도 길고 읽는게 조금 거슬리는데 연애와 섹스(이하 '연애'로 통칭)했으면 글이 더 매끄럽게 잘 읽혔을듯 합니다.
점점 '연애'가 귀해지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점점 '연애'가 귀해지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근데 이 글은 철저히 남성 위주의 관점에서 쓰여지다보니 약간의 오류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연애라는 서비스의 획득은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하거나 콘서트 티켓을 사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렇게 접근하기 때문에 연애와 섹스가 어렵고, 상대 여성에게 당혹감을 안기는 일이 많지요.]
이런 문장은 남성들이 여성을 잘 리드하지 못한다? 뭐 이런 식으로 읽히는데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똑같은 세상에서 똑같은 교육을 받고 자랐잖습니까... 어찌 문제의 원인이 그런 식으로 남성에게만 있겠습니까.
차라리 여자들 눈이 너무 높아져서 남자들이 여자를 만족시키질 못한다고 해석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요? 아니면 적어도 남자든 여자든 연애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고 해석하던가요...
[이들에게 연애라는 서비스의 획득은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하거나 콘서트 티켓을 사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렇게 접근하기 때문에 연애와 섹스가 어렵고, 상대 여성에게 당혹감을 안기는 일이 많지요.]
이런 문장은 남성들이 여성을 잘 리드하지 못한다? 뭐 이런 식으로 읽히는데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똑같은 세상에서 똑같은 교육을 받고 자랐잖습니까... 어찌 문제의 원인이 그런 식으로 남성에게만 있겠습니까.
차라리 여자들 눈이 너무 높아져서 남자들이 여자를 만족시키질 못한다고 해석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요? 아니면 적어도 남자든 여자든 연애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고 해석하던가요...
그리고 저는 본문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그건 바로 높아진 평균학력과 성공적인 성교육의 힘으로 성적으로 남성이고 여성이고 모두 보수화되었다는겁니다.
특히 여성들이요.
연애라는게 어찌 꼭 결혼만 염두에 두고 하겠습니까?
사실 원나잇이 더 절실한 당면 목표인게 청춘의 연애일텐데 남성과는 다르게 여성들이 더이상 그런 식의 원나잇을 목표로 하는 부나방같은 연애에는 잘 어울려주지 않는게 문제 아닐까요? 또 현실적으로 취업에 목숨걸면 그런데 신경쓸만한 정신적 여유도 없어지기도 하구요.
그건 바로 높아진 평균학력과 성공적인 성교육의 힘으로 성적으로 남성이고 여성이고 모두 보수화되었다는겁니다.
특히 여성들이요.
연애라는게 어찌 꼭 결혼만 염두에 두고 하겠습니까?
사실 원나잇이 더 절실한 당면 목표인게 청춘의 연애일텐데 남성과는 다르게 여성들이 더이상 그런 식의 원나잇을 목표로 하는 부나방같은 연애에는 잘 어울려주지 않는게 문제 아닐까요? 또 현실적으로 취업에 목숨걸면 그런데 신경쓸만한 정신적 여유도 없어지기도 하구요.
저는 보수화되었다는 것에서 고개를 갸우뚱했는데요.
요즘 중고등학생들의 섹스 횟수가 과거 학생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지 않을까요?
저는 자녀가 없지만서도, 과거 학생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성경험 비율일 것 같아서요.
보수화 = 섹스경험의 비율(횟수) 감소를 말하는거라면요.
요즘 중고등학생들의 섹스 횟수가 과거 학생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지 않을까요?
저는 자녀가 없지만서도, 과거 학생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성경험 비율일 것 같아서요.
보수화 = 섹스경험의 비율(횟수) 감소를 말하는거라면요.
음... 과거가 언제를 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2000년 이후만 보면 청소년 성경험 비율이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기준)
고3기준으로 성경험 있는 학생 비율이 10% 전후에서 20년째 왔다갔다하는 중이에요.
미국처럼 성경험 청소년 비율이 과거보다 줄고 첫경험 연령은 역주행하는 선진국도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성적 개방화와 성경험 비율은 좀 따로노는 개념이라 이걸로 보수화를 말하긴 섣부른 감이 있습니다. 과거보다 청소년 성경험 줄어든 걸 긍정적으로 보는 진보좌파들도 꽤 있습니다. 과거보다 더 책임... 더 보기
고3기준으로 성경험 있는 학생 비율이 10% 전후에서 20년째 왔다갔다하는 중이에요.
미국처럼 성경험 청소년 비율이 과거보다 줄고 첫경험 연령은 역주행하는 선진국도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성적 개방화와 성경험 비율은 좀 따로노는 개념이라 이걸로 보수화를 말하긴 섣부른 감이 있습니다. 과거보다 청소년 성경험 줄어든 걸 긍정적으로 보는 진보좌파들도 꽤 있습니다. 과거보다 더 책임... 더 보기
음... 과거가 언제를 말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2000년 이후만 보면 청소년 성경험 비율이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기준)
고3기준으로 성경험 있는 학생 비율이 10% 전후에서 20년째 왔다갔다하는 중이에요.
미국처럼 성경험 청소년 비율이 과거보다 줄고 첫경험 연령은 역주행하는 선진국도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성적 개방화와 성경험 비율은 좀 따로노는 개념이라 이걸로 보수화를 말하긴 섣부른 감이 있습니다. 과거보다 청소년 성경험 줄어든 걸 긍정적으로 보는 진보좌파들도 꽤 있습니다. 과거보다 더 책임있게, 피임도 더 잘 해서 성관계를 맺는다고. 미국의 경우 어릴적 맺는 첫경험은 성적 지향 대상인 친구끼리 술김에 하는 식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 경우 후회하는 비율도 높습니다. 실제로 청소년 첫경험 연령이 높아진 이후 첫경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고3기준으로 성경험 있는 학생 비율이 10% 전후에서 20년째 왔다갔다하는 중이에요.
미국처럼 성경험 청소년 비율이 과거보다 줄고 첫경험 연령은 역주행하는 선진국도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성적 개방화와 성경험 비율은 좀 따로노는 개념이라 이걸로 보수화를 말하긴 섣부른 감이 있습니다. 과거보다 청소년 성경험 줄어든 걸 긍정적으로 보는 진보좌파들도 꽤 있습니다. 과거보다 더 책임있게, 피임도 더 잘 해서 성관계를 맺는다고. 미국의 경우 어릴적 맺는 첫경험은 성적 지향 대상인 친구끼리 술김에 하는 식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 경우 후회하는 비율도 높습니다. 실제로 청소년 첫경험 연령이 높아진 이후 첫경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출산율과 연관을 지어봤습니다.
사실 출산율의 근본은 남여간의 연애와 섹스인데
(그리고 다음 단계는 결혼 -> 출산이지만, 외국은 생각보다 혼외 출산이 많죠... 한국인들은 절대 이해못하는(저포함)
이 결혼이라는 제도가 적어도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점점 젊은층이 "굳이 투자대비 효율과 투자대비 만족감이 떨어지는 연예를?"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시작단계부터 막히니 출산율이 점점 나락으로 간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현상이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있... 더 보기
사실 출산율의 근본은 남여간의 연애와 섹스인데
(그리고 다음 단계는 결혼 -> 출산이지만, 외국은 생각보다 혼외 출산이 많죠... 한국인들은 절대 이해못하는(저포함)
이 결혼이라는 제도가 적어도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점점 젊은층이 "굳이 투자대비 효율과 투자대비 만족감이 떨어지는 연예를?"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시작단계부터 막히니 출산율이 점점 나락으로 간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현상이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있... 더 보기
개인적으론 출산율과 연관을 지어봤습니다.
사실 출산율의 근본은 남여간의 연애와 섹스인데
(그리고 다음 단계는 결혼 -> 출산이지만, 외국은 생각보다 혼외 출산이 많죠... 한국인들은 절대 이해못하는(저포함)
이 결혼이라는 제도가 적어도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점점 젊은층이 "굳이 투자대비 효율과 투자대비 만족감이 떨어지는 연예를?"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시작단계부터 막히니 출산율이 점점 나락으로 간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현상이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있을껀데 한국만 유독 말도 안되게 압도적으로 하락하는걸 보면...
사실 출산율의 근본은 남여간의 연애와 섹스인데
(그리고 다음 단계는 결혼 -> 출산이지만, 외국은 생각보다 혼외 출산이 많죠... 한국인들은 절대 이해못하는(저포함)
이 결혼이라는 제도가 적어도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점점 젊은층이 "굳이 투자대비 효율과 투자대비 만족감이 떨어지는 연예를?"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시작단계부터 막히니 출산율이 점점 나락으로 간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현상이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있을껀데 한국만 유독 말도 안되게 압도적으로 하락하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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