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03/12 10:09:25 |
Name | 헤칼트 |
Subject | 성대 결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
목소리가 탁해지는 것 같고 노래 부를 때 일부 음에서 잡음? 이 섞이길래 병원에 갔더니 성대결절이라고 하더라구요... 하.. 목소리는 제 생명인데... 우둘투둘하고 뭔가 하얀 게 보인 걸로 봐서는 꽤 심각한 것 같은데요.. 이거 말 안하고 물 많이 마시고 목 따뜻하게 하고 밤마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목 마사지?? 하고 하면 완치될 수 있는 건가요? 의사선생님께서 수술까지 가면 목소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셔서 너무 걱정 되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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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와 생긴 시점에 따라 완치율이 다릅니다. 그리고 본인 직업도 생각해봐야 하고... 이게 질환으로 치면 야구선수의 발목, 팔꿈치 관절염이랑 비슷합니다. 무시하고 계속 던지면 언젠가 뼈가 깨질 것이고, 좀 쉬면서 던지면 던질 수 있지만 던질 때마다 생각나고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분명히 주고, 그런다고 은퇴하고 싶을만큼 괴롭진 않고... 그리고 성대결절은 사실 노래 많이 부르는 사람은 누구나 한 두 번은 겪고 지나가는건데, 갑자기 확 생겼다는 건 최근에 창법 변화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무리했다는 걸 암시하는 것이고, 심해지면 쉬었다가 괜찮아지면 다시 연습하면서 성대에 부하를 최소화하는 창법을 다시 익히고... 이런 사이클의 연속입니다. 지금 당장은 일정 이상의 공명을 싣는 발성 자체를 안하고 목을 쉬게 해줘야 합니다. 그 뒤에 어떻게 할지는 그 때 가서 고민해도 되고요.
저는 아예 목소리가 사라져서 처음으로 제 성대를 직접 눈으로 만나봤습니다.
재발이 워낙 자주 일어나고, (조금 피곤하거나 감기가 오면 목부터 옵니다.)
목소리가 너무 많이 바뀌어서 속이 상해서, 제가 관리 잘하면 나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하고 여쭤봤더니
매우 근엄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딱 한마디 하셨습니다.
\"Rest.\"
그냥 아예 소리를 내지 않고 약 3년~5년정도 살면 목소리가 좀 나아질 거라고...흑흑흑
그럴거 아니면 목아까운 줄 알라며 소리지르지말고 자기전, 일어나자마자 꼭 물 마신 후에 말하고, 가능한 따뜻한 물 마시고
늘 목을 따뜻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재발이 워낙 자주 일어나고, (조금 피곤하거나 감기가 오면 목부터 옵니다.)
목소리가 너무 많이 바뀌어서 속이 상해서, 제가 관리 잘하면 나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하고 여쭤봤더니
매우 근엄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딱 한마디 하셨습니다.
\"Rest.\"
그냥 아예 소리를 내지 않고 약 3년~5년정도 살면 목소리가 좀 나아질 거라고...흑흑흑
그럴거 아니면 목아까운 줄 알라며 소리지르지말고 자기전, 일어나자마자 꼭 물 마신 후에 말하고, 가능한 따뜻한 물 마시고
늘 목을 따뜻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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