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11/17 18:46:48
Name   아침
Subject   사랑한다고 느낄 때
반대로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느낄 때는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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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사람이 안 아프고 내가 아파서 다행이라고 생각될 때 랴, 리건 참사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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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남편
사나를 볼때? 사쿠라를 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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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릉
같이 있어도 보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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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되게 좋아하면 보고 있어도 그립죠.
좋은 곳, 맛있는 것을
보거나, 맛보거나, 들을 때

그 사람이 생각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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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참사랑. 좋은 음식,좋은 장면 함께 나누고 싶고 좋은 물건 보면 사주고 싶고.
바닐라
추억 소환!!!!
"그 사람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걸 문득 느낄 때" 추가입니다.
임아란
뭘해도 같이 하면 좋아하겠다 라거나 뭘 먹어도 이거 먹으면 좋아하겠구나, 싶을 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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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글구 반대로 좋아하면 같이 대충 뭘해도 즐겁고 뭘먹어도 좋지 않던가요. 저는 같이 기대하고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지독한 실패를 맛보고 배를 잡고 웃으며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나쁜 일도 나쁘지 않게 되는 사람이 있는ㅈ거 같아요.
격렬하게 사랑할 때는 그 사람 아프니까 같이 아프더라구요. 육체적으로도. 한두 번이 아니고 계속. 종종 텔레파시도 통하고. 그 사람 관련해서는 육감(?)도 극대화되고. 의도치 않은 아주 가벼운 스킨십에도 불꽃이 튀고. 다만, 적응의 동물이라서인지, 신체의 화학적 반응의 한계인지(;대뇌에 항체가 만들어진다고 하죠), 그게 몇 년 이상을 넘어가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연구에서는 보통 그 유효 기간이 1년~3년 정도라고 하죠. 그 이후로는 소위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정이랄까 그런 사랑으로 종류가 좀 바뀌는 것 같습니다. 엔돌핀, 페닐에틸아민, 도파민 등등 팍팍 분비되는 사랑만 사랑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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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 극공감.오래가는 관계를 위해서는 옥시토신 사랑이 중요하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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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사
아무것도 아닌 말,행동에 자꾸 안그려려고 해도 의미부여하게 될 때.. 시부레.. ㅈ됐다.. 사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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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정말 그렇죠. 별빛속에라는 만화에서 서브남주가 대략 '사랑은 전쟁 같은 것. 사소한 말 한 마디에 상처받고 그럴 줄 알면서도 말을 걸고 싶어하죠'라는 대사를 쳤던 게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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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듦, 기쁨, 맛있음, 신남, 쓸쓸함...어떤 감정이든 짙게 느껴지면 아내랑 포옹하고 싶어요. 그럴 때 사랑하는구나, 싶죠.
정서적으로 깊이 연결된 관계라니 정말 멋져요.정서는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도 아니고 경험의 총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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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온
그냥 바라만봐도 좋아서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이유는 없어요. 그냥 웃어요. 그 사람이 나로 인해 좋은 기억만 갖고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 때.
좋아하면 보기만 해도 실실 웃음이 나죠. 재미없는 개그에도 빵빵 터지고 재미없음 자체도 넘 귀엽고 ㅎㅎ
상대방 그 자체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바라보고 있는 곳이, 지향하는 것이, 꿈꾸는 것이 어디고 무엇인지 궁금해지고 더 알고 싶을 때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상대방때문이 아니라 내 일로 한없이 몰리고 힘든 순간에도, 마음 한 줌이나마 그것을 응원할 수 있어야.
아, 맞아. 그 사람이 누구인지 더 알고 싶고 더 경험하고 싶어져요. 게다가 사람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 형성되어가니까 계속 새롭게 알게 되지요. 그 사람에 대한 배움에 끝이 없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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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똑똑이
뭐든 제일 먼저 생각나죠. 우선순위가 엄청 높아지고.. 주관을 양보하게되고.. 싫어하던것도 상대가 좋아하면 기꺼이 하게되고.
유미의 세포들 생각나네요. 구웅에게 있어서 부동의 1순위는 구웅 자신이었는데 결국 사랑으로 인해 순위변동 있었구웅ㅜㅜ
저는 조카를 한집에서 공동육아하며 딸처럼 생각하던 한 시기에 부모마음 빙의되어 느꼈던 사랑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냥 자아가 녹아내리는 느낌. 더 이상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어도 좋다. 이 아이의 인생을 빛나게 해주기 위한 도구여도 좋다.아,물론 잠깐 그러고 말았음 ㅋ 울 오빠도 한 번 그러더라구요. 아이 낳기 전에는 가령 달려드는 자동차 앞에서 기꺼이 자식을 구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는데 막상 낳아보니 고민거리도 안 되고 너무 당연하게 답이 정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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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루카포드
진짜 그건 신기한 경험이죠.. 고민거리조차 못되는 신비함
TheORem
이 사람 때문이라도 죽으면 절대 안되겠다 싶을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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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공감공감. 저도 상대방을 위해 몸도 건강하고 사회적으로도 잘 기능하고 어쨌든 잘 살아야겠다 싶더라구요.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이 그런 책임감을 주는 거겠죠.
솔로왕
헤어지자는 소리 들었을때요..
잘좀 할껄..
억? 솔로왕님 정체성이...?여튼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거죠ㅜㅜ 아프기 전에 성숙하면 더 좋을텐데 왜 인간은 맴매를 세게 맞아야 비로소 변하는 걸까요ㅜㅜ 깊은 후회...ㅜㅜ
이웃집개발자
뜬금없는 상황에서 얼굴 떠오를때요 ㅋㅋ 빨래너는데 얘는 지금 뭐할까 뭐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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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왕
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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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반에는 정말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지 않나요?ㅋ
DX루카포드
맛있게 먹는거보면서 기분좋을 때
맛있는거 먹을때 생각날때

꿈에서 머리에 총맞았을 때 남을 사람 걱정될 때..ㅋㅋㅋ
ㅋㅋㅋ 꿈 속에서 위기상황 처해보면 자신의 참모습을 알 수 있지요ㅋㅋ
제가 ㄲㄷ라 그런진 모르겠읍니다만.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랑'한다'이지 않읍니까.

사랑은 책임과 의무이자 행동을 통해 드러나는 실존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여보. 보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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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실존 그 자체!맞습니다,맞고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그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웃음이 날 때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면 시도때도 없이 그렇게 웃음이 나더라고요. 두근두근, 심장도 뛰고요.
왜냐면 한창 달달할 때의 사랑은 당도 500브릭스니까요 ㅋㅋ
흑마법사
남편하고 강아지 못보고, 해주고싶은걸 못해줄때요.
출근할때 제일 짜증나고(못보니까), 퇴근할때 제일 신나요.(보러가니까)
제 사정이 여의치않아서 해주고싶은걸 못해주면, 그때만큼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새삼 이 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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