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11/04 16:50:46수정됨 |
Name | 크리스토퍼 |
Subject | 인생 터진 사람 진로 질문 하나 할게요오 |
하하하하하핳 안녕하세요 인생 올해 중순에 터진 27살입니다핳 예체능 A하다가 전혀 상관 없는 B로 넘어갔는데 몸이 상해서 못하게 되었습니다 와중에 친구 사업할 때 빌려줬던 돈 불려서 받고 집은 잘 사는 편이라 저한테 기초적인 생활비랑 뭔가 배울 돈은 남았어요 처음에 뽀록(?)으로 붙었던 예술은 아예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구요(같이 전공했던 졸업자 친구들이 해당 과목 선생님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했던 전공은 제 몸이 상해서 뒤늦게 시작해서 붙은 전공인데도 이제 흉내조차 못 내게 되었습니다:( 군 문제는 끝났으니까 공부를 해볼까 싶은...데 괜찮을까요? 개인적으로 학교 다니면서 전공 가깝게 들었던 과목 중에 대학원까지 가고 싶었던 계통이 있었거든요. 물론 이것도 정신 승리를 위한 착각 혹은 합리화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게 늦었다고 하면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하하하하하핳 병원 검진 받고 와서 정신이 온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잘 살지 않을까요? 헿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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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 하나도... 원래 운동선수였다가 부상으로 그만 두고 전문대 갔다가 재수해서 한양대 법대(....) 에 가사 대기업 법무팀까지 들어갔습니다 ㅎㅎ
경제적인 여유가 되시고 학문에 뜻이 있으시다면 대학이나 대학원을 추천드립니다. 27세면 늦은 나이긴 하지만 늦지 않은 나이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죠.
경제적인 여유가 되시고 학문에 뜻이 있으시다면 대학이나 대학원을 추천드립니다. 27세면 늦은 나이긴 하지만 늦지 않은 나이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죠.
뭐 올해 봤으면 잘 못봤을텐데 내년에 보면 더 잘 볼 수도 있는거니까요.
제가 수능 전에 재수하려고 마음 먹은 시점에서 친구가 저에게 한 마디를 던지지 않았다면 제 인생은 아미어마하게 바뀌었을거거든요. 그땐 몰랐지만 지나고 나면 다행이다 싶은 부분이 다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허리 판정이 올 초에 난게 정말 원망스러우시겠지만 먼 훗날에 그 일이 정말 다행이었구나 싶은 일이 올지도 모릅니다. ㅎㅎ
제가 수능 전에 재수하려고 마음 먹은 시점에서 친구가 저에게 한 마디를 던지지 않았다면 제 인생은 아미어마하게 바뀌었을거거든요. 그땐 몰랐지만 지나고 나면 다행이다 싶은 부분이 다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허리 판정이 올 초에 난게 정말 원망스러우시겠지만 먼 훗날에 그 일이 정말 다행이었구나 싶은 일이 올지도 모릅니다. ㅎㅎ
살다 보니 겪게 되더라고요.
예전 전직장에 있을 때 타부서 이전 건이 무산되고 와이프 앞에서 누가 나 망하라고 기도하나보다고 엉엉 울었는데 그 이후로 현직장으로 이직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듣고 보니 그 부서로 옮겨갔으면 아마 큰 일을 치뤘을 거 같더라고요. 그땐 그 일이 무산된게 죽을 만큼 힘든 일이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일이 성사되었으면 지금은 굉장히 고통스럽게 워라밸 연봉 멘탈 커리어 다 박살나가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을거라는게...
정말 알 수 없는 아이러니로 가득 차있는거 같아요. 인생은.
예전 전직장에 있을 때 타부서 이전 건이 무산되고 와이프 앞에서 누가 나 망하라고 기도하나보다고 엉엉 울었는데 그 이후로 현직장으로 이직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듣고 보니 그 부서로 옮겨갔으면 아마 큰 일을 치뤘을 거 같더라고요. 그땐 그 일이 무산된게 죽을 만큼 힘든 일이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일이 성사되었으면 지금은 굉장히 고통스럽게 워라밸 연봉 멘탈 커리어 다 박살나가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을거라는게...
정말 알 수 없는 아이러니로 가득 차있는거 같아요. 인생은.
인생은 끝까지 살아봐야 아는 거고, 지금 당장은 몇 년 차이가 엄청 커보여도 나이 들고 돌아보면 진짜 아무것도 아닐 겁니다. 게다가 30전 까지는 생각보다 새 분야에 진입 장벽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힘내세요.
제 친구 공부 다시해서 서른살에 교대갔어요. 근데 거기에 제 친구보다도 나이많은 사람들 많다고 합니다 ㅎㅎ 저도 가지고 있던 커리어 다 버리고 저보다 7-8년 어린 친구들이랑 같이 공부 중입니다. 나중에 취직하면 제 친구들 다 과장급인데 저는 신입 1년차일 거구요. 뭘 하면 좋을지만 생각하시면 돼요. 늦지 않았어요.
제 이모부께서 27인가 28에 대학 들어갔어요. 그전에 노동자로 사셨구요.
지금은 세계적인 석학 교수님 이십니다.
다만, 정말 독종이십니다.
과 학생들 데리고 밤새 술마시고도 6시면 일어나서 공부하십니다.
의지와 실행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석학 교수님 이십니다.
다만, 정말 독종이십니다.
과 학생들 데리고 밤새 술마시고도 6시면 일어나서 공부하십니다.
의지와 실행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17살부터 27살까지 음악할라고 발버둥 치다가 결국 포기.
28살에 전문대 가서 팔자에도 없는 디자인 시작.
29살에 기어다니는 회사 취직.
현재 33살까지 돈 차근차근 모아서 결혼 앞두고 있는 상황.
위로가 조금이라도 되신다면야..
28살에 전문대 가서 팔자에도 없는 디자인 시작.
29살에 기어다니는 회사 취직.
현재 33살까지 돈 차근차근 모아서 결혼 앞두고 있는 상황.
위로가 조금이라도 되신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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