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10/11 19:32:24
Name   djqjgfgh
Subject   다른 분들이 추천하는 소설이나 영화 중에서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신가요?
저는 신곡하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하고요.영화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하고 곡성이 그랬습니다. 신곡은 중세 이탈리아 관련 배경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것부터 짜증났습니다. 소설 읽는데 이런 걸 굳이 다 알아야 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여주인공이 어장관리하는 것도 그렇지만 남주도 자살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남주가 좀더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곡성은 모두 내용이 너무 난해해서 별로였습니다.연출력은 인정하지만요.

여러분은 어떤 게 별로셨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불금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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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진
딱 떠오르는건 인터스텔라, 어벤져스
뭐 많지만 당장 떠오르는 건 데미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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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루카포드
오 저도 데미안..
호미밭의 파스꾼수정됨
저도 신곡 너어무 싫어합니다.

시대 초월적 가치를 지닌 고전이라기엔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사적이고 얕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작품의 저작 의도가 정치적 정적에 대한 문학적 복수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동기이니 자기과시적 현학에 정치적 정적이나 자기 가치관에 안맞는 인물에 대한 문자 그대로의 부관참시만 가득한 작품이죠.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도.. 지금으로치면 어린 시절의 풋사랑+집착과 스토킹에 지나지 않는 미성숙하고 일방적인 감정에 불과하고요. 결과적으로도 연옥이란 웃기지도 않은 개념이 유럽인들 전체의 삶을 옥죄는데... 더 보기
저도 신곡 너어무 싫어합니다.

시대 초월적 가치를 지닌 고전이라기엔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사적이고 얕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작품의 저작 의도가 정치적 정적에 대한 문학적 복수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동기이니 자기과시적 현학에 정치적 정적이나 자기 가치관에 안맞는 인물에 대한 문자 그대로의 부관참시만 가득한 작품이죠.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도.. 지금으로치면 어린 시절의 풋사랑+집착과 스토킹에 지나지 않는 미성숙하고 일방적인 감정에 불과하고요. 결과적으로도 연옥이란 웃기지도 않은 개념이 유럽인들 전체의 삶을 옥죄는데 기여하는 사회적 역할을 한 점은 또 어떻고요. ABA-BCB-CDC로 이어지는 율격을 지켰다는 점도.. 각운에 집착하는 고여썩은 김치래퍼들 보는 정도의 감흥 밖엔 없습니다.

문학사 상 최고의 빌런, 간지폭풍 사탄이 진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낙원상실>이 훨씬 훌륭한 작품이라고 봐요.
o happy dagger
저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예요. Frost의 Fire and Ice정도의 길이면 적당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때도 있네요.
호미밭의 파스꾼
선생님ㅋㅋ 과문해서 찾아봤더니 9행인데요ㅋㅋㅋㅋ

지옥 입장으로 한 행, 7대 죄악으로 7행, 성당 열심히 다니세요로 종장 쓰고 끝냈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대단히 우아하지만 저보다 더 잔인한 혹평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
o happy dagger수정됨
아... 그것보다 프로스트의 Fire and Ice는 단테의 신곡을 압축한것이라는 평이 꽤 널리 퍼져있어서요.

https://en.wikipedia.org/wiki/Fire_and_Ice_(poem)#Compression_of_Dante's_Inferno

뭐, 신곡이 읽기 별로라는건 어째든 마찬가지기는 하네요. 개인적인 취향이 짧은 글들이래서요. 보르헤스 스타일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2
다람쥐
저는 트랜스포머가 그렇게 노잼이더라고요
1편 보다가 세번이나 중도포기 ㅠㅠㅠ 흑흑
미스터주
왕의 남자요.
좋아하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이준기빨로 흥행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천도령
소설 - 은하수를 히치하이커
영화 - 나우 유씨 미

히치하이커는 온갖 개그가 난무해서 재밌다고
극찬하는 것만 들었는데 이해해도 재미가 없고

나우 유씨미는 뭐하자는 영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최 뭘 표현하고 싶었던 건지...
바나나코우
저는 타이타닉이랑 아바타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ㅎ
덕후나이트
대부 1편(2, 3은 못봐서 모르겠네요), 7인의 사무라이요. 제가 고전 영화하고 안 맞는것 같더라구요...
배트맨
아이언맨1
켈로그김
영화중에선
왕의남자, 황산벌, 아바타, 타이타닉 등등..

사극은 용의눈물과 비교되고
아바타는 늑대와함께춤을 재탕
타이타닉보다는 포세이돈어드벤처가 훨 재미있었읍니다.

만화중에선
대부분의 장기연재물(...)
피아노의 숲만 해도 같은 작가의 좋은친구들이나 하나다소년사 쪽이 압도적으로 좋았읍니다.


텍스트 중에선 셰익스피어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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