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8/26 23:04:43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시켜야 할까요? |
부모님의 장애를 물려받았습니다. 지금도 장애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저 같은 경우 처음 장애를 발견했을 때 사춘기가 겹쳐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제 장애는 자식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50%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네요. 장애 있는 티 무진장 납니다. 평생 혼자 조용히 살다 가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차니 부모님께서는 인성만 괜찮으면 장애 있는 사람이라도 만나서 결혼하라고 하시네요. 장애 정도가 중증이던 경증이던 그건 상관없다고 하십니다만 결혼 자금도 부모님께 전혀 지원을 못 받아요. 여기서 더 문제는 손주도 바라신다는 거에요......그러나 육아는 해주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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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는 장애가 있어도 결혼하고 싶으셨고, 장애를 글쓴님께 물려주게 되어 가슴아프시겠지만 그 이상으로 글쓴님을 너무 사랑하시고 가정을 이룬 것도 정말 행복하고 기쁜 일이셔서 아마 글쓴님께서도 행복하기를 바라기에 평범하게 가정 꾸리기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 응원을 드립니다. 토닥토닥!! ㅠㅠ
본인 가정을 이룬게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하면서 자식도 결혼하기를 종용하는 경우가 꽤나 있더군요. 자신은 나이가 들었으니 조부모의 롤을 해야겠고, 그걸 못하면 정상에서 벗어난 것이며, 내 자식은 나에게 손주를 안겨 줄 의무가 있다. 뭐 이런 마인드에서요. 니가 좋든 싫든 의무다! 라는 거에요.
당연히 자식은 싫죠. 본인도 고생길 예약, 본인의 반려가 될 사람도 고생길 예약, 덩달아 태어날 자식도 고생길 예약 최소 3인을 수렁에 빠트리는 일인데요. 고작 부모님에게 손주 보여드리기 위해서 말이죠.
이 문제 때문에 부모와 갈라선 사람 많은 것 같습니다. 다들 말을 안하니 티가 안날 뿐이죠. 아마 부모님은 절대로 본인의 고집을 꺾지 않을거에요.
당연히 자식은 싫죠. 본인도 고생길 예약, 본인의 반려가 될 사람도 고생길 예약, 덩달아 태어날 자식도 고생길 예약 최소 3인을 수렁에 빠트리는 일인데요. 고작 부모님에게 손주 보여드리기 위해서 말이죠.
이 문제 때문에 부모와 갈라선 사람 많은 것 같습니다. 다들 말을 안하니 티가 안날 뿐이죠. 아마 부모님은 절대로 본인의 고집을 꺾지 않을거에요.
아래 제가 이어서 쓴 글 보면 아시겠지만 글쓴님이 너무 마음상하지 않게 응원드리려는 의도로 쓴 것이고, 결국 글쓴님 뜻대로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부모님 뜻때문에 결혼한다는건 아니라고 봐요.
강경하게 나가는게 유효할지 아니면 부모님을 부드럽게 설득해나가는게 더 효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부모님이 글쓴님 사랑하니 부모님뜻대로 하라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
강경하게 나가는게 유효할지 아니면 부모님을 부드럽게 설득해나가는게 더 효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부모님이 글쓴님 사랑하니 부모님뜻대로 하라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
부모님이 그 꼴 못보신다 아무리 말씀하셔도 결국 글쓴님 마음대로 될 거에요. 결혼 문제는 부모님이 아무리 들고 뛰어도 본인이 중요하더라고요.
이런 경우엔 혼자서 외롭지도 않고 부족함없이 잘 지낸다 바깥활동도 친구도 많이 만난다는걸 어필해서 부모님에게 “얘는 결혼을 안해도 혼자 쓸쓸하고 외롭게 죽지 않겠구나”하는 믿음을 주는 것도 효과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엔 혼자서 외롭지도 않고 부족함없이 잘 지낸다 바깥활동도 친구도 많이 만난다는걸 어필해서 부모님에게 “얘는 결혼을 안해도 혼자 쓸쓸하고 외롭게 죽지 않겠구나”하는 믿음을 주는 것도 효과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말이나 부모님입장은 위에 람쥐님이 쓰신대로구요. 제가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님의 인생 노선을 바꾸려 하는 쪽에서 설득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결혼 육아 부담이 장난도 아니고 도움은 하나도 안주신다는 건 그냥 부모님의 만족감을 채워주기위해 결혼 육아하라는 건데 이기적인 거 아닌가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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