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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1/15 21:16:42 |
Name | 스트로 |
Subject | \'두껍다\'와 \'굵다\'는 하나가 될까요? |
칼라를 통해 우리 프로토스는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해 하나...가 되는데 이게 아니고 두껍다와 굵다는 두께와 굵기를 묘사하는 형용사입니다. 이 친구들은 반대말로 얇다와 가늘다를 갖고 있죠. 그런데 우리의 일상 대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틀린 용례 가운데 하나는 "다리가 얇다."입니다. 다리나 팔, 허리에 '얇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걸 자주 볼 수 있지만 허리라면 모를까 팔이나 다리에는 둘레를 말하는 굵기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위 맞춤법 나치 기질을 갖고 있고 맞춤법뿐만 아니라 이런 종류의 어법에 어긋나는 사용 역시 싫어하는 편이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저와 달리 그 문제에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근시일에 변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물론 언어의 변천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언중에 의해 변하기 마련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굵기와 두께의 경우 언중이 이를 헷갈려 서로를 혼용할 가능성이 충분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둘 다 부피를 의미하게 되기에 "기둥이 두껍다."라고 말해도 우린 이를 충분히 "기둥이 굵다."로 이해하겠지요. 이게 근미래에 공식적으로 같은 표현이 되지 않으려면 둘의 구별 실익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점이 있어서 그를 막을 수 있을까요? +혹 애초에 "다리가 얇다."와 같은 표현이 다리의 둘레는 굵기가 아닌 두께로 나타내기에 어법에 맞는 표현이라면 이 글은 쓸모없는 글이 되고 전 창피를 당하게 됩... 혹시나 그런 거라면 그 점에 대해서만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리 검색을 좀 해봤는데 딱히 나오는 게 없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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