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는건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만약 임요환의 친필 싸인이 들어간 그가 사용하던 마우스의 값어치는 얼마나 할까요?
만약 마이클 조던이 즐겨신던 에어 조던 농구화라면 얼마일까요?

누군가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 그 가치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비싼 값을 주고도 사려고 하지 않을까요?

마크 로스코의 그림은 실제로 봤을 때 그 압도감이 엄청나다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모니터 앞에서는 알 수 없겠죠.

근데 그 가치에 대한 논란은 접어두더라도, 저 링크의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작품은 대체 진품을 어떻게 파악합니까?;;;;;
모조품 내지는 유사품 (나도 이렇게 그린다) 만들기가 너무 쉬울 것 같은데...

꼭 저런 것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작품들은 진품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심지어 어떤 경우엔 작가가 진품을 위작이라고 주장할 때도 있고 위작을 진품이라고 주장할 때도 있고 그렇지요.

보통은 보증서랑, 작품이 어떻게 거래되었는지 그 이력 내역이 가장 중요한 것 같더군요.

모니터로 봐서 그렇지 저런 작품들 실제 사이즈가 좀 크긴 합니다. 예를 들어 두번째 작품은 찾아보니 가로 2.2미터 세로 1.7미터 정도라 뭔가 색종이 같은 느낌이랑은 확실히 다르죠. 그렇다고 위작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로스코 그림은 진짜...

전 세계 곳곳에서 로스코의 작품 여러 점을 봤는데 그때마다....와...

결국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해야 하는 거군요. 그래도 작정하고 속이면 답이 없을 것 같...
제가 생각했던 것은, 진품이냐 위작이냐 이런 거 따질 때 재질이라던지 붓질 방법이라던지 이런 것을 많이 참고한다고 들었는데
저런 작품들은 그런 요소를 도저히 알 수가 없으니까 의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