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6/15 12:37:24
Name   멜로
Subject   부모님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27살 모쏠남입니다

이 나이까지도 연애 한번 못해본건 순전히 제 잘못이라고 인정하겠습니다. 이걸 가지고 부모님 탓하는건 아니에요.

문제는 제가 연애를 하는것에 대해 부모님이 아주 이상한 세계관을 가지고 계신데요

점쟁이한테 가서 점을 보고 오셨는데

'너는 29살까지 네 여자가 없고, 있어도 네 여자가 아니다. 생겨도 여자 뺏긴다.'

자꾸 이런말씀을 계속 하십니다.

뭐 아주 틀린말은 아닌것 같아요. 용하니까 점쟁이겠죠.

솔로 탈출을 부모님이 막았다고 탓하는건 아닌데 자꾸 저런 말을 해서 제 이성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피해본적도 없는데 피해의식 생기고 괜시리 말도 퉁명스럽게 하게 되고

하도 저런말을 들으니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스스로 걸어잠구기도 하고 자신감도 아무 이유없이 떨어지네요.

진지하게 그런 말 그만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뭐라고 말씀드리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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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펜
그만 해달라고 왜 못 말하고 계신거예요?
모르겠네요.. 저런 말을 너무 오랫동안 들어서 주눅들었나봅니다
나방맨
그냥 위에 적으신 그대로 말씀드리면 될 것 같은데요
다람쥐
말씀하셔도 아마 안바뀔거라는걸 살면서 2n년간의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말씀도 못 드리고 주눅들어계신 것 같아요. 부모님의 말이 어린시절과 달리 나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는걸 기억하시고, 부모님께는 유명한 점집에서 내가 점을 봐 왔는데 연애를 해야 사람이 잘된다고 했다고 말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사이버 포뮬러
아무리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면...연애하는걸 비밀로 하시는 건 어떨까요?
말해봤자 싸움만 날 것 같다면야 ...
기쁨평안
얼마나 많은 분들이 사이비 점쟁이에게 얽어묶여져 살아가시는지...ㅠㅠ 안타깝습니다.
특히나 여유가 없을때 나에게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아픔은 더 강하게 느껴지곤하죠.

그럴때는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다시 힘을 얻는건 어떨까싶어요.

다른 소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 그 감정에서 벗어난뒤 생각하시면 지금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것 같아요.

사람들과의 관계나 스스로에 대한 감정에 대해서요.
사악군
음.. 그 말을 무시하시면 됩니다.
[뭐 아주 틀린말은 아닌것 같아요. 용하니까 점쟁이겠죠.]
라는 반응을 보이시면 안되요. 아무말이나 막 던지는게 점쟁이이고 그게 결과적으로 맞든 틀리든 의미있는 얘기가 아니에요.
맞아도 의미없고 틀려도 의미가 없습니다. 맞추면 용한 점쟁이고 틀리면 엉터리 점쟁이가 아니고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님 마음이 많이 아프시구나 라고 생각하시고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아프신 분이 정신없으셔서 하신 말씀이시니 새겨듣지 말아야겠다 라는 마음가짐인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음 ^^
가장 좋은 방법은 여친을 만드는겁니다 ^^
니생각내생각b
아. . 왜 그런 말씀하셨는지 대충 알것같은 상황인데요 . .그 점쟁이가 돌팔이네요. 사주팔자란게 저렇게 '이러니까 넌 안돼' 가 아니고 '이러저러하니 이렇게 하면 좋겠다'가 되어야 하는것인데 부모님께서 저러시는건 점쟁이가 하수라서 그렇습니다. 멜로님 사주를 알면 제가 가방끈 짧게나마 고민해소를좀 해드릴수 있을것같은데 사주는 함부로 돌리는게 아니니 이렇게 말씀드려보세요

'제 친구 할머니께서 공부를 오래 하셨는데, 제 사주 보시더니 결혼은 스물아홉 이후로 좀 늦을수 있으나 연애는 실컷 해보라고 하셨다' 고요.

어차피 남녀... 더 보기
아. . 왜 그런 말씀하셨는지 대충 알것같은 상황인데요 . .그 점쟁이가 돌팔이네요. 사주팔자란게 저렇게 '이러니까 넌 안돼' 가 아니고 '이러저러하니 이렇게 하면 좋겠다'가 되어야 하는것인데 부모님께서 저러시는건 점쟁이가 하수라서 그렇습니다. 멜로님 사주를 알면 제가 가방끈 짧게나마 고민해소를좀 해드릴수 있을것같은데 사주는 함부로 돌리는게 아니니 이렇게 말씀드려보세요

'제 친구 할머니께서 공부를 오래 하셨는데, 제 사주 보시더니 결혼은 스물아홉 이후로 좀 늦을수 있으나 연애는 실컷 해보라고 하셨다' 고요.

어차피 남녀평균결혼연령이 30이 넘으니까요.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들리잖아요.실제로 전통사주에서 이성운이 안좋다고 해도 혼인신고서에 도장만 안찍으면 연애는 상관없단 해석이 많아요.
점쟁이가 돌팔이네요 (2)

그리고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겁니다. 부모님이 책임져주지 않아요...
호랑이
세상에 점쟁이란건 없습니다.
그 유명한 노스트라다무스도 2012년에 드러났듯이, 결국 뻥쟁이였잖아요.
싸펑피펑
사실 '멜로' 님의 상황 뿐만 아니라도 부모님과의 갈등은 대다수의 분들이 무조건 한 번씩은 겪으실텐데
저 같은 경우는 일상적으로도 늘 갈등을 빚습니다. 꼭 무겁다고 볼 사안이 아니더라도요.
안타깝다면 안타까운거지만 어느 한쪽이 생각에 변화를 갖는다는건 서로에게 매우 벅찬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아마, 진중하게 대화를 나눠도 아마 감정이 격해질 가능성이 농후하지않나 싶습니다(제 경험으론 그렇다는 겁니다 하핫).
다만, 부모님의 저런 말씀은 '멜로' 님에게는 명백히 폭력이라고 봅니다. 조언이라고 하실거고, 걱정되서 하시... 더 보기
사실 '멜로' 님의 상황 뿐만 아니라도 부모님과의 갈등은 대다수의 분들이 무조건 한 번씩은 겪으실텐데
저 같은 경우는 일상적으로도 늘 갈등을 빚습니다. 꼭 무겁다고 볼 사안이 아니더라도요.
안타깝다면 안타까운거지만 어느 한쪽이 생각에 변화를 갖는다는건 서로에게 매우 벅찬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아마, 진중하게 대화를 나눠도 아마 감정이 격해질 가능성이 농후하지않나 싶습니다(제 경험으론 그렇다는 겁니다 하핫).
다만, 부모님의 저런 말씀은 '멜로' 님에게는 명백히 폭력이라고 봅니다. 조언이라고 하실거고, 걱정되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하실 것 같은데
본인에게 폭력이라면 그 의도는 더 이상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모쏠이라는 것이 내세울 것도 아니지만, 감춰야 될 일 역시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저 한 인간의 문제에 국한된다고 봅니다. 정말 그 상황을 진지하게 인지하고 타개해야한다는 판단을 부모님과 본인 양쪽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저런 방식은 옳지 못 하죠. 그래도 한 번 대화를 한 번 해보세요. 대화가 크게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저는 썩 없습니다만, 분명히 도움이 될 때도 있더라구요.
너무 스트레스 안 받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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