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7/01/31 13:04:13 |
Name | 헤칼트 |
Subject | 홍차넷 분들은 지역감정이 없으신가요? |
우선 전 부산 사람입니다. 친가 쪽은 충청도 분들이라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만, 외가에는 5.18때 광주에 북한 특수부대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심지어 당시 부산에서 일본 전파가 잡혀 일본 뉴스로 광주의 소식을 알 수 있었는데도요. 이것을 비롯해서 평소에 전라도 까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워낙 많이 들리다보니 부산에 사는 십대들은 인터넷 밈처럼 전라도 까는 드립을 꽤 칩니다. 사실 전라도라는 말을 쓸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만 쓰게 된다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지와는 별개로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저는 제가 그렇지 않다고 믿고 있습니다만 그런 과정에서 제게 전라도를 비하하는 지역감정이 심어졌을지도 모르는 것이죠.. 또 저에게는 부산사람에 대한 호감이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 안희정과 문재인이 나오고, 제가 민주당원이라면 저는 문재인에게 표를 줄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그 이유는 큰 틀에서 둘에게 별다른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문재인은 부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럴 일은 없겠으나 문재인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뽑지 않겠지만요;; 최소한 부산 사람은 제게 타 후보보다10~20%p 정도의 호감도를 디폴트로 더 얻는 것 같아요. 다만 부산을 제외한 경상남도, 경상북도, 대구 광역시 등에 대한 동질감은 전혀 없습니다. 타 시도 분들은 이러한 경험, 감정이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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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보수색이 꽤 짙은 동네지만 전라도 욕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대구에서 살 때 궁금해서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했는데 우리 또래 애들은 지역감정 없더라구요.
대신 어른들 중에는 그런 분 있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경상도도 아니고 대전 사는 친척분께서 전라도 사람이 뒤통수 친다고 하시는 건 들었습니다.
요즘 애들이 전라도 드립 치는건 어른들처럼 지역감정 때문이 아니고 일베에서 파생된 인터넷 밈들 영향이 클거에요.
지역감정이 애초에 근거도 없고 정치적인게 다분한거라 의미 없잖아요.
이거랑 별개로 강원도 동해시가 워... 더 보기
대구에서 살 때 궁금해서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했는데 우리 또래 애들은 지역감정 없더라구요.
대신 어른들 중에는 그런 분 있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경상도도 아니고 대전 사는 친척분께서 전라도 사람이 뒤통수 친다고 하시는 건 들었습니다.
요즘 애들이 전라도 드립 치는건 어른들처럼 지역감정 때문이 아니고 일베에서 파생된 인터넷 밈들 영향이 클거에요.
지역감정이 애초에 근거도 없고 정치적인게 다분한거라 의미 없잖아요.
이거랑 별개로 강원도 동해시가 워... 더 보기
강원도가 보수색이 꽤 짙은 동네지만 전라도 욕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대구에서 살 때 궁금해서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했는데 우리 또래 애들은 지역감정 없더라구요.
대신 어른들 중에는 그런 분 있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경상도도 아니고 대전 사는 친척분께서 전라도 사람이 뒤통수 친다고 하시는 건 들었습니다.
요즘 애들이 전라도 드립 치는건 어른들처럼 지역감정 때문이 아니고 일베에서 파생된 인터넷 밈들 영향이 클거에요.
지역감정이 애초에 근거도 없고 정치적인게 다분한거라 의미 없잖아요.
이거랑 별개로 강원도 동해시가 워낙 규모가 작다보니 누가 동해산다고 하면 좀 반갑긴 합니다 ㅋㅋ
대구에서 살 때 궁금해서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했는데 우리 또래 애들은 지역감정 없더라구요.
대신 어른들 중에는 그런 분 있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경상도도 아니고 대전 사는 친척분께서 전라도 사람이 뒤통수 친다고 하시는 건 들었습니다.
요즘 애들이 전라도 드립 치는건 어른들처럼 지역감정 때문이 아니고 일베에서 파생된 인터넷 밈들 영향이 클거에요.
지역감정이 애초에 근거도 없고 정치적인게 다분한거라 의미 없잖아요.
이거랑 별개로 강원도 동해시가 워낙 규모가 작다보니 누가 동해산다고 하면 좀 반갑긴 합니다 ㅋㅋ
저는 뿌리를 동부 경상남도 - 부산에 두고 있지만 이리저리 이사를 많이 다녔던지라 약간 먼 거리에서 그 지역을 바라보게 되는데요.
1. 중심도시: 경상남도는 부산을 축으로, 북도는 대구를 축으로 상당수가 움직이고, 집결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양 도, 대구-부산 사이의 교류는 상상 이상으로 적죠. 그건 양 쪽을 잇는 교통편이 생각 외로 매우 적다는 점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울산과 창원이 화학과 기계를 담당하는 공업도시로서 발전하는 와중에, 부산은 성장동력을 잃고 주춤하는 경향이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중심지 역할을 계... 더 보기
1. 중심도시: 경상남도는 부산을 축으로, 북도는 대구를 축으로 상당수가 움직이고, 집결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양 도, 대구-부산 사이의 교류는 상상 이상으로 적죠. 그건 양 쪽을 잇는 교통편이 생각 외로 매우 적다는 점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울산과 창원이 화학과 기계를 담당하는 공업도시로서 발전하는 와중에, 부산은 성장동력을 잃고 주춤하는 경향이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중심지 역할을 계... 더 보기
저는 뿌리를 동부 경상남도 - 부산에 두고 있지만 이리저리 이사를 많이 다녔던지라 약간 먼 거리에서 그 지역을 바라보게 되는데요.
1. 중심도시: 경상남도는 부산을 축으로, 북도는 대구를 축으로 상당수가 움직이고, 집결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양 도, 대구-부산 사이의 교류는 상상 이상으로 적죠. 그건 양 쪽을 잇는 교통편이 생각 외로 매우 적다는 점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울산과 창원이 화학과 기계를 담당하는 공업도시로서 발전하는 와중에, 부산은 성장동력을 잃고 주춤하는 경향이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중심지 역할을 계속 하는 듯 합니다. 돈은 거기서 벌고, 쓰기는 부산에서 쓰는 거죠.
그렇지만 이 도시들이 부산과 하나의 권역으로 엮이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부산은 김해, 양산 등의 주변 도시를 묶어 부산권으로 다가옵니다. 울산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만, 창원은 통합 이전부터 '마창진,' 즉 마산-창원-진해 권역의 하나로 속해있었고,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 뿐만 아니라, 창원 권역이라 판단되는 곳엔 공용자전거인 누비자가 어김없이 깔려있습니다.
주절주절 늘어놓고 보니 전 교통수단을 근거로 권역을 나누고 있네요 :) 요즘은 특정 경계보단 권역 단위로 공간을 이해하는 방법이 더욱 유효한 듯 해서요.
2. 경상남도 내부 구분: 경상남도는 다시 동서로 살짝 구분되는 경향이 있는데, 서부 경남의 경우 사투리부터가 동부와는 다르고 ㅡ 연예인 김신영 씨의 사투리가 전형적인 서부경남 사투리입니다 ㅡ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심지인 진주에 대한 자부심이 꽤 느껴집니다.
부산이 직할시[... 지금은 광역시 ㅇㅅㅇ;]로 승격되면서 경남도청이 신도시인 창원으로 이전하자 상대적인 박탈감을 크게 느껴왔고, 최근에 도청 서부청사가 진주에 생기면서 조금 덜해졌단 인상을 받습니다.
3. 지역감정: 저는 전라도에 대한 말보다는 진주 사람들 고집 세단 말을 자주 듣고 컸습니다. 물론 친척들 중에는 진주 출신들도 많구요 ㅡ 동서경남 상호디스 배틀 ㅋㅋ 대구는 확실히 교류가 적어 가본적이 없고, 광주, 대전에 가본 건 스무살이 훨씬 넘어서 여행이나 친구 만날 목적으로 처음 가보았어요.
전반적으로 주변 어르신들은 타 지역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다는 ...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글쎄, 지역감정이란게 수면 위로 잘 드러나지 않는 건지 관심이 없는 건지, 아직 명확하겐 파악이 되질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만 놓고 보면, 서울 외엔 딱히 관심을 가지는 지역이 와닿질 않아요.
1. 중심도시: 경상남도는 부산을 축으로, 북도는 대구를 축으로 상당수가 움직이고, 집결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양 도, 대구-부산 사이의 교류는 상상 이상으로 적죠. 그건 양 쪽을 잇는 교통편이 생각 외로 매우 적다는 점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울산과 창원이 화학과 기계를 담당하는 공업도시로서 발전하는 와중에, 부산은 성장동력을 잃고 주춤하는 경향이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중심지 역할을 계속 하는 듯 합니다. 돈은 거기서 벌고, 쓰기는 부산에서 쓰는 거죠.
그렇지만 이 도시들이 부산과 하나의 권역으로 엮이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부산은 김해, 양산 등의 주변 도시를 묶어 부산권으로 다가옵니다. 울산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만, 창원은 통합 이전부터 '마창진,' 즉 마산-창원-진해 권역의 하나로 속해있었고,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 뿐만 아니라, 창원 권역이라 판단되는 곳엔 공용자전거인 누비자가 어김없이 깔려있습니다.
주절주절 늘어놓고 보니 전 교통수단을 근거로 권역을 나누고 있네요 :) 요즘은 특정 경계보단 권역 단위로 공간을 이해하는 방법이 더욱 유효한 듯 해서요.
2. 경상남도 내부 구분: 경상남도는 다시 동서로 살짝 구분되는 경향이 있는데, 서부 경남의 경우 사투리부터가 동부와는 다르고 ㅡ 연예인 김신영 씨의 사투리가 전형적인 서부경남 사투리입니다 ㅡ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심지인 진주에 대한 자부심이 꽤 느껴집니다.
부산이 직할시[... 지금은 광역시 ㅇㅅㅇ;]로 승격되면서 경남도청이 신도시인 창원으로 이전하자 상대적인 박탈감을 크게 느껴왔고, 최근에 도청 서부청사가 진주에 생기면서 조금 덜해졌단 인상을 받습니다.
3. 지역감정: 저는 전라도에 대한 말보다는 진주 사람들 고집 세단 말을 자주 듣고 컸습니다. 물론 친척들 중에는 진주 출신들도 많구요 ㅡ 동서경남 상호디스 배틀 ㅋㅋ 대구는 확실히 교류가 적어 가본적이 없고, 광주, 대전에 가본 건 스무살이 훨씬 넘어서 여행이나 친구 만날 목적으로 처음 가보았어요.
전반적으로 주변 어르신들은 타 지역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다는 ...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글쎄, 지역감정이란게 수면 위로 잘 드러나지 않는 건지 관심이 없는 건지, 아직 명확하겐 파악이 되질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만 놓고 보면, 서울 외엔 딱히 관심을 가지는 지역이 와닿질 않아요.
전 어릴때 전라 지역에 여행가면서 동서간 지역의 산업경제 발전을 겉보기로 차이나는것을 목격하고 충격받으면서, 정치가 얼마나 밀접하게 생활에 연관이 있나를 생각하게된 계기가 되었어요. 이후로 지역감정이 아마도 싹틀라고 하다가 없어진 것 같아요. 지역감정이란 그 안에서만 자라고 보고 듣고 하면 자연스럽게 세뇌되기 쉬운 것 같은데요 특히나 특정 지역대표 신문만 보고 할 경우에는 아주 쉽게 미디어에 의해서 컨트롤 되기 쉽지요. 요즘은 인터넷때문에 보고 듣게된 것이 많아서 달라졌겠지만서두요.
대신...애향심은 있지만 어느 지역 출신이니... 더 보기
대신...애향심은 있지만 어느 지역 출신이니... 더 보기
전 어릴때 전라 지역에 여행가면서 동서간 지역의 산업경제 발전을 겉보기로 차이나는것을 목격하고 충격받으면서, 정치가 얼마나 밀접하게 생활에 연관이 있나를 생각하게된 계기가 되었어요. 이후로 지역감정이 아마도 싹틀라고 하다가 없어진 것 같아요. 지역감정이란 그 안에서만 자라고 보고 듣고 하면 자연스럽게 세뇌되기 쉬운 것 같은데요 특히나 특정 지역대표 신문만 보고 할 경우에는 아주 쉽게 미디어에 의해서 컨트롤 되기 쉽지요. 요즘은 인터넷때문에 보고 듣게된 것이 많아서 달라졌겠지만서두요.
대신...애향심은 있지만 어느 지역 출신이니 정치적으로 싫거나 뽑아주어야한다는 건, 제 생각에는 많이 비논리적인것 같아요. 그리고 밖에 나와보니 다들 비슷해서...뭣하러 아웅다웅 없는 사람들끼리 다투나 싶어요. 윗선들이 괜히 편하게 정치할려고 갈려놓구나 싶어요. 우리나라 아름다운 강산 신토불이 좋기만 합니다.
대신...애향심은 있지만 어느 지역 출신이니 정치적으로 싫거나 뽑아주어야한다는 건, 제 생각에는 많이 비논리적인것 같아요. 그리고 밖에 나와보니 다들 비슷해서...뭣하러 아웅다웅 없는 사람들끼리 다투나 싶어요. 윗선들이 괜히 편하게 정치할려고 갈려놓구나 싶어요. 우리나라 아름다운 강산 신토불이 좋기만 합니다.
아버지는 전북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사시다 다시 전라도로 정착하셨고, 어머님은 전주 토박이.
저도 초중고는 전북에서 나와서 대학 때부터 서울 살고 있습니다만,
음... 그냥은 별 생각 없지만 자꾸 차별 당하다 보니 지역감정(반감)이 생기죠.
처가가 경상도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율 99% 스러운 지역인데.. 정작 장인/장모님은 괜찮으신데 주변 친척분들이 전라도 출신이라면 학을 떼셔서 아직도 저는 그 집안에 서울 출신으로 되어있습니다.
전에 한 번 처가에서.. 처남들과 장난하다가 저도 모르게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왔는데 갑자... 더 보기
저도 초중고는 전북에서 나와서 대학 때부터 서울 살고 있습니다만,
음... 그냥은 별 생각 없지만 자꾸 차별 당하다 보니 지역감정(반감)이 생기죠.
처가가 경상도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율 99% 스러운 지역인데.. 정작 장인/장모님은 괜찮으신데 주변 친척분들이 전라도 출신이라면 학을 떼셔서 아직도 저는 그 집안에 서울 출신으로 되어있습니다.
전에 한 번 처가에서.. 처남들과 장난하다가 저도 모르게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왔는데 갑자... 더 보기
아버지는 전북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사시다 다시 전라도로 정착하셨고, 어머님은 전주 토박이.
저도 초중고는 전북에서 나와서 대학 때부터 서울 살고 있습니다만,
음... 그냥은 별 생각 없지만 자꾸 차별 당하다 보니 지역감정(반감)이 생기죠.
처가가 경상도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율 99% 스러운 지역인데.. 정작 장인/장모님은 괜찮으신데 주변 친척분들이 전라도 출신이라면 학을 떼셔서 아직도 저는 그 집안에 서울 출신으로 되어있습니다.
전에 한 번 처가에서.. 처남들과 장난하다가 저도 모르게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왔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확 싸늘해지면서 온 친척들이 저를 째려보더라고요. 와이프가 요새 자꾸 전라도 사투리 흉내내서 장난친다는 식으로 넘어갔지만..
그런 일 겪고 나면 경상도 사람에 대한 반감과 편견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습니다.
저도 초중고는 전북에서 나와서 대학 때부터 서울 살고 있습니다만,
음... 그냥은 별 생각 없지만 자꾸 차별 당하다 보니 지역감정(반감)이 생기죠.
처가가 경상도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율 99% 스러운 지역인데.. 정작 장인/장모님은 괜찮으신데 주변 친척분들이 전라도 출신이라면 학을 떼셔서 아직도 저는 그 집안에 서울 출신으로 되어있습니다.
전에 한 번 처가에서.. 처남들과 장난하다가 저도 모르게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왔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확 싸늘해지면서 온 친척들이 저를 째려보더라고요. 와이프가 요새 자꾸 전라도 사투리 흉내내서 장난친다는 식으로 넘어갔지만..
그런 일 겪고 나면 경상도 사람에 대한 반감과 편견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습니다.
5.18이 벌어진 광주광역시가 고향입니다.
워낙 어렸을 때 벌어진 일이라 어떻게 전개된 건지는 기억에 없고,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라고 했죠) 다닐 무렵 사회 분위기만 무척 기억이 납니다.
학교를 가보면 가족까진 아니어도 친척 누구, 옆집 누구 정도는 5.18로 누가 죽거나 다쳤다 얘기 정도는 쉽게 들을 수 있었고요.
데모가 매우 자주 벌어지기도 했죠. 초등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데모가 벌어지고 있었고 화염병이 떨어지는 옆으로 피해 다니고 그랬습니다.
지금이야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죠? 때문에 구체적인 형태로... 더 보기
워낙 어렸을 때 벌어진 일이라 어떻게 전개된 건지는 기억에 없고,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라고 했죠) 다닐 무렵 사회 분위기만 무척 기억이 납니다.
학교를 가보면 가족까진 아니어도 친척 누구, 옆집 누구 정도는 5.18로 누가 죽거나 다쳤다 얘기 정도는 쉽게 들을 수 있었고요.
데모가 매우 자주 벌어지기도 했죠. 초등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데모가 벌어지고 있었고 화염병이 떨어지는 옆으로 피해 다니고 그랬습니다.
지금이야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죠? 때문에 구체적인 형태로... 더 보기
5.18이 벌어진 광주광역시가 고향입니다.
워낙 어렸을 때 벌어진 일이라 어떻게 전개된 건지는 기억에 없고,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라고 했죠) 다닐 무렵 사회 분위기만 무척 기억이 납니다.
학교를 가보면 가족까진 아니어도 친척 누구, 옆집 누구 정도는 5.18로 누가 죽거나 다쳤다 얘기 정도는 쉽게 들을 수 있었고요.
데모가 매우 자주 벌어지기도 했죠. 초등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데모가 벌어지고 있었고 화염병이 떨어지는 옆으로 피해 다니고 그랬습니다.
지금이야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죠? 때문에 구체적인 형태로는 아니지만 심적으로 광주, 호남지역이 타 지역에 핍박받고 살았다는 인식 정도는 있습니다.
정치적인 영역까지 접근하니 약간 조심스럽긴 하지만 당시 김대중이라는 사람에 대한 호남사람들의 인식은 거의 구원자나 다름 없었지요.
97년 대선 때 현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바뀐 구 전남도청 자리 앞에 분수가 있었는데,
김대중 당시 후보가 당선이 되면 도청 앞 분수에 맥주를 가득 채우고 잔치 벌일 거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IMF가 빵! 하고 터지면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만. :)
서설이 매우 길었습니다.
아무튼 그랬기 때문에 저는 타지역 분들에 대해 감정을 갖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서울에 살게 되면서도 산업기반이나 뭐 그런 걸로 봤을 때 타지역에 내세울 게 없었기 때문에 그런 걸로 할 말도 없었고,
사투리를 쓰지 않으려고 다분히 의식하기는 했군요. 그건 지금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워낙 어렸을 때 벌어진 일이라 어떻게 전개된 건지는 기억에 없고,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라고 했죠) 다닐 무렵 사회 분위기만 무척 기억이 납니다.
학교를 가보면 가족까진 아니어도 친척 누구, 옆집 누구 정도는 5.18로 누가 죽거나 다쳤다 얘기 정도는 쉽게 들을 수 있었고요.
데모가 매우 자주 벌어지기도 했죠. 초등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데모가 벌어지고 있었고 화염병이 떨어지는 옆으로 피해 다니고 그랬습니다.
지금이야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죠? 때문에 구체적인 형태로는 아니지만 심적으로 광주, 호남지역이 타 지역에 핍박받고 살았다는 인식 정도는 있습니다.
정치적인 영역까지 접근하니 약간 조심스럽긴 하지만 당시 김대중이라는 사람에 대한 호남사람들의 인식은 거의 구원자나 다름 없었지요.
97년 대선 때 현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바뀐 구 전남도청 자리 앞에 분수가 있었는데,
김대중 당시 후보가 당선이 되면 도청 앞 분수에 맥주를 가득 채우고 잔치 벌일 거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IMF가 빵! 하고 터지면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만. :)
서설이 매우 길었습니다.
아무튼 그랬기 때문에 저는 타지역 분들에 대해 감정을 갖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서울에 살게 되면서도 산업기반이나 뭐 그런 걸로 봤을 때 타지역에 내세울 게 없었기 때문에 그런 걸로 할 말도 없었고,
사투리를 쓰지 않으려고 다분히 의식하기는 했군요. 그건 지금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그런건 없고 대학 때 친한 친구들이 경상도 애들이 많았는데 심한 지역부심? 지역부심이라기보다는 사투리부심? 반 서울정서? 이런건 꽤 맘에 안들긴 하더라구요.
근데 뭐 다 그런 것도 아니고... 어릴때나 철없어서 그렇지 나이 좀 먹으면 다 흐려지더군요.
뭐... 제 사례는 아니나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는데
저는 부모님이 둘다 전남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다들 3일을 세웠는데 일도 안 하시는 큰어머니 한 분이 유독 얼굴도 안 들이밀고 할 때(본인 남편, 아들이나 다른 집안 가족들은 다 3일 나와있는데)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다 운운 하면서 뒷담화 하는걸 듣긴 했네요. 다른 큰어머니들은 다 호남인.
근데 뭐 다 그런 것도 아니고... 어릴때나 철없어서 그렇지 나이 좀 먹으면 다 흐려지더군요.
뭐... 제 사례는 아니나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는데
저는 부모님이 둘다 전남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다들 3일을 세웠는데 일도 안 하시는 큰어머니 한 분이 유독 얼굴도 안 들이밀고 할 때(본인 남편, 아들이나 다른 집안 가족들은 다 3일 나와있는데)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다 운운 하면서 뒷담화 하는걸 듣긴 했네요. 다른 큰어머니들은 다 호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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