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5/06/01 20:12:21수정됨
Name   whenyouinRome...
Subject   IMF구제금융은 한국에 득이었을까요? 실이었을까요?
97년98년 IMF구제금융사태.

강력한 경제재재에 정말 힘들었던 시기

하루 평균200개 회사가 부도나던시기.

익과 실이 있던 그 시기가

장기적으로 한국에 이익이었을까요

실이었을까요?

저는 그 시기 울릉도 살았는데 육지분들이 힘들어서 술마실때 오징어를 많이 드셔서 오히려 호황이어서 돈이 더 흔하던 시기였거든요.

그래서 그 때는 힘든줄 모르고 한참 지나서야 알게됐기때문에요..



0


맥주만땅
장기적으로는 득이였다고 봅니다.

그 이후부터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건전해졌기 때문이지요.
1
지나고 보니
슬프지만 그때 터져서 그나마 피해가 덜했다봅니다
ㅠㅠ
거의 장단이 6.25급이었는데
그때 안터졌으면 바로 5000불대 미만 됐을거라 봅니다
2
문샤넬남편
결국에 득이였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얼마나 죽었읍니까...
6
키티호크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의 골이 굉장히 깊었다고 봅니다.
IMF극복을 위해 내수경기 부양에 사용한 신용카드 남발이 결국 극심한 빈부 양극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요. 수입이 없는 대학생들도 골드카드 자랑하고 다녔으니.
2
절름발이이리
큰 고통이었지만, 한국의 선진국 도약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축복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3
다마고
전쟁에 승리해도 득이라고 마냥 말하기 어려운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극약 처방으로 인해 치뤄야할 대가가 너무 컸습니다.
2
더샤드
이후에 이어진 구조 개혁과 IT 산업 발전이 중진국 함정 부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럼에도 무수한 실직과 자살,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사회에 항구적으로 미치고 있는 비관적 정서를 생각하면 쉽게 말하기 어렵죠. 어차피 그 후로도 중국 코인 타고 어느정도 잘 나갔을거라 보기에...
그리고 절대 막을 수 없었던 게 아니라, 피할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3
회색사과
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요.
2
대우의 부실이 그 때 안 터지고 더 뒤에 더 많이 쌓이고 터졌다고 생각하면....
3
Overthemind
장기적으로, 또 국가적으로는 득일지 모르겠으나 그 시대를 지탱하던 사회인들 개개인들에게는 크나큰 비극이었지요.
2
경계인
경제 레퍼런스가 일본에서, 미국으로 바뀐 시점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2
철의꽃무리
언젠가 한번은 겪어야했던 홍역이죠
우리나라 경제체제의 근본이 글러먹었기때문에 아직도 순환출자 자회사 분할상장을 하고있거든요
끔찍했던 야생의 한국 재계에 그나마 목줄을 채울 수 있었던 사건이고 그로 인해 전국민이 입었던 피해가 안타깝지만 그때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겪었어야 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차기 정권에 드디어 상법개정이 된다고 하죠 97년 이후 거의 30년만에 국민들이 입은 고통의 결실이 맺어지는거니까 다들 기뻐하며 박수라도 쳐보는건 어떨까요
2
원금복구제발ㅠㅠ
그때 정말 비극적이긴 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체질개선이 되긴 했죠...
2
네온사인
개념 자체가 에러였던 시기입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수는 있었겠지만 쨋든 결과적으로 이득입니다. 이걸 IMF 없이 해결한다? 패러다임이 바뀌어야하는 수준입니다.
3
대의적으론 맞지만 희생이 너무 컸습니다. 저희 집도 창원에서 100평 넘는 공무원들+대우 직원을 주 고객으로 하는 한정식집을 했는데 대우+대우 자동차 무너지고 공무원들 회식 안하면서 진짜 신기루처럼 하루아침에 식당이 날라갔고 저희 부모님 재기하시느라 10여 년을 고생하셨으니까요. 겨우겨우 괜찮아졌구나 하던 찰나에 코로나 터졌고 또 겨우 괜찮아 졌네 싶은 상황에 계엄 터져서 작년 연말 장사 그대로 날려먹고 올해 산불터져서 군항제 축소 되서 군항제 장사 폭삭 망하고... 힘드네요 진짜.
8
손금불산입
애초에 IMF 구제가 안들어오는 성장 방항이라면 모를까 애초에 엉망진창인게 문제였고 그거 터져서 IMF가 닥친거라... 상황적으로 개입 자체는 무조건 득이 맞을겁니다.
2
shadowtaki
당시 사회적으로 경제문제에 대한 공통된 문제인식이 있지 못했기 때문에 IMF사태 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연착륙 시키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좋은 해결책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었지만 그게 실행 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결과적으로 좋게 작용했죠.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2
dolmusa
역사에서는 극복이라는 결과가 남겠지만, 아직은 비극이었던 현실의 사람들이 살아있지요.
열한시육분
별개로 그 사태가 '해외여행 많이 가며 인생을 즐긴 국민' 탓이라고 초등교육을 하는 걸 보면서 감탄했네요. 외환관리의 실패 혹은 금융계 천재지변이었다고 솔직하게 표현했으면 차라리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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