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처우의 문제도 물론 있겠지만, 온몸이 갈리는 것 때문에 변호사가 되려고 하시는 것이라면...변호사가 되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업해서 자기사업을 하는 경우라면, 몸은 편할 수 있으나, 수임과 영업의 고통에서 허우적댈수밖에 없고, 회사나 로펌에 취업하게 되면, 저년차변호사가 직면하게 되는 과로와 산적한 업무량때문에 말 그대로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하고 서면과 의견서를 써야 합니다.

이 업도 남의 고통과 고민, 눈물을 먹는 직업이라 몇몇 분들을 제외하면 적성에 맞기 힘든 업이기도 하구요.

어떤 선택이 맞느냐에 대해서는 직접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겠지만 이런 점도 한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부분은 위에서 잘 써 주셨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말씀드립니다.

(1) 나이가 있으면 입학부터 쉽지가 않습니다. 성적이 괜찮아도 그렇습니다. 아예 교수님들이 면접에서 떨어뜨리려고 기다리고 있는 학교가 많습니다.
(2) 나이 먹고 공부하기 쉽지 않습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자신이 수험에 최적화되어 있냐는 또 다른 문제라서..
(3) 어렵사리 입학, 변시에 합격까지 했다고 해도, 취업 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취업은 성적순이 아니라 나이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업을 하려고 해도 어디서 눈동냥이라도 해야 할 텐데, 그 자리조차 구하기 어렵습니다.
(4) 개업을 하고 나서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또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궤도에 오르기 전에 개업이 적성에 안 맞아서 그만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학만 하면 공부는 자신 있다! 라면, 로클럭이라든가 하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로클럭이 되면 그래도 나이 문제는 좀 덜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