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관련주가 28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담보 제공 및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한 데 따른 ‘쇄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2.39% 오른 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롯데케미칼은 3.47%, 롯데쇼핑 1.78%, 롯데정밀화학 2.42%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지주는 전날 그룹의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롯데케미칼의 유동성 위기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그룹의 의지로 해석됐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롯데물산이 소유한 국내 대표 랜드마크로, 건축비만 4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현 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롯데 측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롯데케미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함”이라며 “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담은 실질적 대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