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3/03/27 19:43:42수정됨 |
Name | 셀레네 |
Subject | 이거..후임이 저를 무시하는 건가여? |
들어온지 6개월정도 된 후임애가 하나 있습니다. 저한테 서류 하나 검토좀 해달라고 부탁해서 검토를 했는데 저도 막 아리까리한 부분이 있어서 이거 누구한테 물어본적은 있느냐 라고 걔한테 물어봤는데 모 과장님이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셨어요. 라고 말했어요. 저는 혹시 모르니 한번 더 물어보든지 최종검토하는 담당자한테 확인받기전에 넌지시 물어봐라 이랬어요. 딱 집어서 확실히 무엇이다라고 알려주기는 애매한 그런거라. 한 두 시간 지나고 나서 최종검토 하는 담당자가 저 부르더니 왜 얘한테 이렇게 알려줬냐라고 막 그러는 거에요. 걔가 언니(저입니다)가 이 부분을 이렇게 하라고 알려줬어요라고 그랬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하라고 딱 집어줘서 알려준게 아니고 이렇게 하라고 했다라고 전달만 받았다. 한번 더 확인하든지 물어보든지 그렇게 하라고 해명했습니다. 뭐 어떻게 해서 넘어갔는데 순간 확 자존심이 상한거에요. 왜 저 애 때문에 내가 한 소리 들어야 하는가 싶기도 하고. 막 화를 내고 욕을 할 수도 없고 이래서 걔가 제 옆자리인데 걔보고 이런거 있음 다음에 확인한번 더 해보자 한 마디 했어요. 근데 제가 한 마디 하고나서 걔 태도가 참 웃긴게 내 쪽은 돌아보지도 않고 모니터만 들여다보면서 고개만 끄덕끄덕 이러더라고요. 와아 뭐지 이 계집애가 나를 무시하는건가.. 걔한테 한 마디 쏘아붙이려다가 퇴근 시간이기도 하고 괜히 기분만 더 잡칠 것 같아서 냅뒀어요. 근데 또 생각을 해보니 그 상황에서 싫은 소리 한 마디 못한 내가 바보 같기도 하고 또 이직한지 1년도 안되고 저도 위세 부릴 입장도 아니고 스물 두 살짜리 여자애랑 막 싸우는 것도 보기 안좋아서 참고 있긴한데. 그 후임애가 나를 무시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후임이 저러는거 저를 무시하는 행위인가여? 아니면 괜히 제가 기분나쁘지도 않을 일에 혼자 기분 나빠하는 건가여? 쟤 하는 행동을 보니 나중에 더 큰 사고치면 같이 덤탱이 쓸것같아 걱정이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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