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5/03 23:40:09 |
Name | [익명] |
Subject | 갑작스러운 저혈압과 어지럼증 / 아스피린 복용 위험한가요? |
안녕하세요. 질문 게시판에 주기적으로 건강문제를 호소하는;; 20대 청년입니다. 그동안 호소했던 자잘한 다른 문제는 심하지도 않았고, 심리적인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부러 신경을 안쓰고, 사람도 만나고 하니까 더이상 걱정이 되지 않네요. 그런데 어지러움 만큼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닌 것 같습니다. 1.어지러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약하게 어지럽습니다. -책상에 앉을 때 특히 자주 나타납니다. -마치 빈혈이 일어났을 때 처럼? -때로는 어지러움과 함께 아주 미세한 멀미기도 느낍니다. -다만 그 때 마다 발잇기 보행(http://ferstx.tistory.com/983)을 해보는데 균형감각에는 크게 이상이 없습니다. -세상이 빙빙 도는 종류의 어지러움도 아닙니다. 2.어지러움에 따르는 무기력함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힘이 빠집니다. 심리탓인지 모르겠어요. -힘이 빠질 때면 누워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당이 땡깁니다. 밥이나 간식거리를 평소보다 넉넉히 먹는 것 같은데도요. -1번(어지러움) 2번(무기력함)이 조금씩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때는 또 괜찮구요. 하루에 내려갔다 또 올라갔다하니까 힘드네요. 3.갑작스러운 저혈압 -오늘 병원에서 혈압을 재니 최고혈압이 96, 최저혈압이 58정도로 나왔습니다. 저혈압에 걸쳐있네요. -지난 주 화요일(4/24) 내원했을 떄는 정상 혈압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마그네슘 처방 때문에 신경외과를 다니며 매 주 혈압을 쟀는데 정상이었구요. -의사의 권유로 순환기내과과 예약을 잡았습니다. 4.위산억제제 없이 아스피린 -제가 아스피린을 처방 받으면서 위산 억제제도 처방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든 약이 한 번에 포장된 줄 알았는데 위산억제제는 따로 포장되어 있었더라구요. -결국 위산억제제 없이 일주일을 생아스피린만 먹음 셈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위산억제제를 먹고 아스피린을 먹고 있구요. 5.타임라인 정리 -4월 24일(화):혈액검사 결과 호모시스테인 수치 높게 나옴. 아스피린, 콜레스테롤 낮추는 약, 비타민 등 복용 시작. -4월 21일(토):미세한 어지러움과 무기력함을 느낌. 그 뒤로 매일 어지럽고 힘이 빠짐. -4월 24일(화):신경과 외래. 위산약을 빠트렸다는 사실 발견; 이후로 아침 식전 위산억제제, 식후 아스피린 및 비타인 복용. -5월 3일(목):신경과 방문. -5월 7일(월):순환기내과 외래 예정 6.핵심질문 (1)갑작스러운 저혈압이 이런 어지러움 증을 설명할 수 있나요? 많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이런 갑작스러운 저혈압이 많이 위험한 신호일 수도 있나요? 수업을 빠져서라도 빨리 순환기내과 검진을 받아야 하나 싶네요. (3)위산억제제 없이 일주일을 먹은 아스피린, 위궤양 등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있을까요? 지식이 있으신분에게 정보를 얻거나,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셨던 분과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계속 질문 올립니다 ㅜ_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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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혈압이 명확할 수록, 갑자기 나타날 수록 증상이 유발되기 쉬운 것은 맞지만 저혈압 = 어지럼증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2. 저혈압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운동이나 여러가지 자극에 따라 혈압이 반응하여 상승하는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증상을 설명하고 상담한 뒤 순환기내과에서 시행할 것입니다.
3. 갑작스럽다는 것이, 예를 들어 엊그제 120/80이었는데 오늘 80/60이다 하는 식이면 실혈(외출혈 또는 내출혈로 인한 혈관 내 혈류량 감소)의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겠지만, 정상혈압일 당시와 ... 더 보기
2. 저혈압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운동이나 여러가지 자극에 따라 혈압이 반응하여 상승하는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증상을 설명하고 상담한 뒤 순환기내과에서 시행할 것입니다.
3. 갑작스럽다는 것이, 예를 들어 엊그제 120/80이었는데 오늘 80/60이다 하는 식이면 실혈(외출혈 또는 내출혈로 인한 혈관 내 혈류량 감소)의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겠지만, 정상혈압일 당시와 ... 더 보기
1. 저혈압이 명확할 수록, 갑자기 나타날 수록 증상이 유발되기 쉬운 것은 맞지만 저혈압 = 어지럼증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2. 저혈압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운동이나 여러가지 자극에 따라 혈압이 반응하여 상승하는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증상을 설명하고 상담한 뒤 순환기내과에서 시행할 것입니다.
3. 갑작스럽다는 것이, 예를 들어 엊그제 120/80이었는데 오늘 80/60이다 하는 식이면 실혈(외출혈 또는 내출혈로 인한 혈관 내 혈류량 감소)의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겠지만, 정상혈압일 당시와 지금 증상에 별 차이가 없다면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4. 어지럼증이 반복적인 실신 및 의식소실로 이어진다면 그 모든 일에 앞서 진료를 받으세요. 아니라면 응급실 갈 정도는 아니지만 예약에 맞춰서는 가십시오.
5. 아스피린 저용량의 위장관 부작용은, 사실 아주 드물지는 않지만 또 그렇게 흔하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꼭 위장관보호가 필요하다고 보는 경우는 드물고, 1주일만에 생길 수 있느냐 하는 질문에는 답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 저혈압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운동이나 여러가지 자극에 따라 혈압이 반응하여 상승하는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증상을 설명하고 상담한 뒤 순환기내과에서 시행할 것입니다.
3. 갑작스럽다는 것이, 예를 들어 엊그제 120/80이었는데 오늘 80/60이다 하는 식이면 실혈(외출혈 또는 내출혈로 인한 혈관 내 혈류량 감소)의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겠지만, 정상혈압일 당시와 지금 증상에 별 차이가 없다면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4. 어지럼증이 반복적인 실신 및 의식소실로 이어진다면 그 모든 일에 앞서 진료를 받으세요. 아니라면 응급실 갈 정도는 아니지만 예약에 맞춰서는 가십시오.
5. 아스피린 저용량의 위장관 부작용은, 사실 아주 드물지는 않지만 또 그렇게 흔하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꼭 위장관보호가 필요하다고 보는 경우는 드물고, 1주일만에 생길 수 있느냐 하는 질문에는 답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 추가질문 드려도 될까요?
저도 저혈압이고 육체적 심리적으로 무리를 하게 되는 시기에는 반복적인 실신을 경험합니다. 작년 여름에 한국에서 와인 마시다 실신하여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담당선생님 권유로 뇌mri를 찍었는데요. 정상으로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 후에 심장ct도 혹시 모르니 한 번 찍어보자고 하셔서 예약 잡았다가 사정이 생겨 못 찍고 그냥 출국 했는데요.
미국에서도 실신한 적이 있어서, 그 때 여기 심장내과 전문의한테 가서 그 선생님께서 심장 소리도 들으시고, 그 뭐더라 막 전선같은 거 연결해서 그래프 ... 더 보기
저도 저혈압이고 육체적 심리적으로 무리를 하게 되는 시기에는 반복적인 실신을 경험합니다. 작년 여름에 한국에서 와인 마시다 실신하여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담당선생님 권유로 뇌mri를 찍었는데요. 정상으로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 후에 심장ct도 혹시 모르니 한 번 찍어보자고 하셔서 예약 잡았다가 사정이 생겨 못 찍고 그냥 출국 했는데요.
미국에서도 실신한 적이 있어서, 그 때 여기 심장내과 전문의한테 가서 그 선생님께서 심장 소리도 들으시고, 그 뭐더라 막 전선같은 거 연결해서 그래프 ... 더 보기
오... 추가질문 드려도 될까요?
저도 저혈압이고 육체적 심리적으로 무리를 하게 되는 시기에는 반복적인 실신을 경험합니다. 작년 여름에 한국에서 와인 마시다 실신하여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담당선생님 권유로 뇌mri를 찍었는데요. 정상으로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 후에 심장ct도 혹시 모르니 한 번 찍어보자고 하셔서 예약 잡았다가 사정이 생겨 못 찍고 그냥 출국 했는데요.
미국에서도 실신한 적이 있어서, 그 때 여기 심장내과 전문의한테 가서 그 선생님께서 심장 소리도 들으시고, 그 뭐더라 막 전선같은 거 연결해서 그래프 보는 기계로 (응급실 가면 붙여주는 거랑 비슷) 보신 후 그냥 전형적인 vasovagal syncope인 거 같다고 하셨는데요.
이럴 경우 심장ct 촬영 한 번 해보는 게 그래도 좋을까요? 아님 그냥 신경꺼도 될까요?
저도 저혈압이고 육체적 심리적으로 무리를 하게 되는 시기에는 반복적인 실신을 경험합니다. 작년 여름에 한국에서 와인 마시다 실신하여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담당선생님 권유로 뇌mri를 찍었는데요. 정상으로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 후에 심장ct도 혹시 모르니 한 번 찍어보자고 하셔서 예약 잡았다가 사정이 생겨 못 찍고 그냥 출국 했는데요.
미국에서도 실신한 적이 있어서, 그 때 여기 심장내과 전문의한테 가서 그 선생님께서 심장 소리도 들으시고, 그 뭐더라 막 전선같은 거 연결해서 그래프 보는 기계로 (응급실 가면 붙여주는 거랑 비슷) 보신 후 그냥 전형적인 vasovagal syncope인 거 같다고 하셨는데요.
이럴 경우 심장ct 촬영 한 번 해보는 게 그래도 좋을까요? 아님 그냥 신경꺼도 될까요?
같은 vasovagal syncope라도 빈도에 따라 접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빈도가 높다면 24시간 활동 심전도나 이벤트 심전도 등을 통해 부정맥이 동반되지 않았는지 여부를 살필 수 있고, 심장의 구조적인 이상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심장초음파나 CT를 시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스피린 저용량(83~100mg)을 드시는 경우에는 위산억제제가 필요없습니다.
특히 속효성 제산제는 오히려 동시복용을 하지 않게끔 지도하지요.
그게 높은pH에서 녹게끔 된 장용정/장용캡슐이라, 위산분비가 저해되면 오히려 위궤양 위험이 높아짐(..)
특히 속효성 제산제는 오히려 동시복용을 하지 않게끔 지도하지요.
그게 높은pH에서 녹게끔 된 장용정/장용캡슐이라, 위산분비가 저해되면 오히려 위궤양 위험이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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