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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0/09 13:37:52
Name   Noup
Subject   몽골여행기 3부 - 관광지, 울란바토르, 그외 (끝)
몽골여행기 3부 입니다.

몽골여행기 1부 - 여행개요와 풍경, 별, 노을
https://kongcha.net/pb/pb.php?id=recommended&no=867
몽골여행기 2부 - 게르와 음식, 사막
https://kongcha.net/pb/pb.php?id=recommended&no=867

이제 마지막편인 3부 - 관광지편과 그외 스토리들 올려봅니다

저의 몽골여행길은 1부에 설명 드렸듯이 아래와 같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결국 여기나온 지명들 (=관광지들)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테를지>



테를지는 울란바토르 북동쪽에 있는 국립 공원입니다.
전반적인 풍경은 가로사진처럼 돌산들과 벌판으로 되어있습니다.

벌판에는 사진에도 보시듯 여러 캠프들이 있고, 여기에서 자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관광방식입니다.
최근 고속도로를 빡세게 만들고 있어서 비포장도로를 약 2~30키로? 정도 가는데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포장도로가 되겠죠.

테를지의 특징은 말타기 입니다.
좌측 중앙과 같은 말에 안장을 얹어 말을 타게 해주고,
비교적 잘 길들여져서 저같이 말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혼자 타게도 해줍니다.
휘파람같은걸 들으면 서도록(?) 교육이 된건지
리듬타면서 뛰어볼까 했더니 몽골 조교님께서 스톱시키더군요.
한시간정도 탔는데 물건너고 산 뺑글뺑글돌아서 약 만원정도 했습니다.
가격은 쥑이지요.

테를지의 랜드마크는 왼쪽의 거북바위입니다.
거북이처럼 생겼죠.
별로 안크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컸습니다.
뒤편으로 중간정도까지 올라갈수 있는데,
올라가서 보는 풍경 보다는 거북바위 자체를 보는게 재밌더군요

우측상단은 테를지공원 가는길에 있는 엄청나게 거대한 칭기즈칸 조형물입니다.
말그대로 순수 조형물입니다..
전전(?) 대통령이 만들었다는데, 돈은 들인티는 나는데, 너무 뜬금없는데에 있어서 생각보다 감흥은 약했습니다.

이외에도 테를지에는 골프코스, 낙타체험 등도 가능하며,
전반적인 투어리스트캠프 수준도 높고 몽골여행을 정말 짧게 간다면 꼭 가볼만한 곳이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1시간반정도 거리)


<차강소브라가>



차강소브라가는 과거의 바다였던 곳이 융기한 곳으로, 해저지형의 성격이 남아있는 땅입니다. 그래서 땅이 몽실몽실합니다.
세상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기암괴석의 느낌이라 기억에 많이 남네요.
등산로가 있어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가능합니다.
저는 위에서 차에서 내려 내려갔고, 차는 그동안 밑으로 와서 바로 차를 탔습니다.
라이온킹의 나주평야 느낌이 들더라구요.
멜론으로 나주평야 한곡 때렸습니다 흐흐


<바얀작>



바얀작은 불타는 절벽이라는 뜻입니다.
차강소브라가는 백색이었다면 (실제로 차강이 몽골어로 white뜻입니다) 이곳은 확실히 레드의 느낌입니다.
차강소브라가가 화성 같다면 여기는 그랜드캐년 같습니다.
그렇게 깊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무섭습니다.
여기는 등산로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따로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욜린암>



욜린암은 만년얼음이 어는 독수리계곡입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저는 독수리도 만년얼음도 못봤네요.. 흑흑
그래도 트래킹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한 가는 길에 허브들이 많아 희한한 분위기의 향기가 은은히 퍼집니다.
사진에 보시는 골짜기가 나중에는 다 얼어서 빙하가 됩니다.


<촐로트협곡, 허르거 화산>



지난 사진들이 몽골의 남쪽이었다면 이제 서쪽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중간에 사막을 들렀다 가는데, 이사진은 2부에 있습니다)
서쪽은 남쪽보다 산악지형이며 (상기 지도참고)
2개의 큰 산맥이 잇습니다. 알타이산맥, 항가이산맥.
이에 호수 등도 발달했고, 유목에 보다 적합해 사람도 좀더 살고, 가축도 많이 삽니다.

좌상단)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쩝
약 20미터의 돌덩이가 하나 뜬금없이 알프스 같은 풍경 사이에 있습니다.
저걸 돌멩이를 던져서 넘길수 있어야 몽골 성인으로 거듭나는 거라고 하네요.
저도 던져봤는데 저높이까지는 가는데 넘어가진않고 돌위에 얹혀지더라고요. 쉽지 않았습니다.
하긴 난 몽골인치고 꼬마가 맞지 크크

우상단) 촐로트 협곡입니다.
과거 용암이 흘렀던 곳으로 꽤나 깊게 파였고 오늘날은 강이 되었습니다.
은행나무 풍경이 꽤나 한국적인 느낌이 들기조 합니다.

이외는 화산 지대 풍경이며, 하와이섬의 지형 (화산석) + 몽골의 건조한 식생이 느껴집니다.
좌하단이 분화구가 있는 동산 (그애도 20분이상 올라갑니다) 우하단이 분화구 입니다.
분화구가 제법 큰데, 사진에 담기 어렵드라구요 흐흐. 몽골녀석들은 저길 내려갔다오는데, 저는 올라올 자신이 없어서 안내려갔습니다.. 흑

<차강노르>




<쳉헤르>






이상이 관광지 모습이었습니다.

<그외사진들>



좌상) 차들의 모습
앞에도 설명드렸던 차들의 모습입니다.
오프로드를 달리니 먼지뒤집어쓴거 죽이지요.
스타렉스 - 푸르공 - 랜드크루저들이 보이네요.
5천씨씨 랜드크루저 짱!

우상) 태양광 판넬
저런 소형 태양관 판넬 두세개로 전기 만들어서 게르 캠프가 돌아가더군요
그래서 시간단위로 전기를 주고 하더라구요.
큰 게르들은 물론. 발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아래 4컷은 휴게소 사진입니다.
포장도로들이 만나는 사거리엔 휴게소가 있는편입니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열악하지요.
저기서 조리하며 끼니를 먹고 옆에 보이는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사실 화장실은 저기 쓰는거보다 한창 달리면서 대자연에 그냥 싸는게 훨씬 좋아요)

좌중에 있는 휴게소가 초특급 휴게소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만남의 광장 죽전휴게소의 90년대 느낌으로 모든 고속도로가 찢어지기전 울란바토르
인근 고속도로 초입에 있는 초현대식 휴게소입니다.
카페테리아 식으로 음식을 먹을수 있으며 수세식 화장실 (이용료 100원)이 있는 곳입니다


<울란바토르 모습>


상) 울란바토르 중앙의 광장의 모습
우상사진 잘보시면 센터에 엄청큰 징기스칸이 있습니다 흐흐

그외 울란바토르 풍경은 약간 러시아 중소도시 느낌이 강합니다.
키릴을써서도 그렇고 뜬금없는 색깔의 뜬금없는 건물들이 섞여 있는게
자본주의가 녹아들기 시작한 공산주의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네요.
이제야 돌아보는데 구름 참 예쁘네요.



상) 이마트와 CU
이마트와 CU가 진출해있더군요.
CU는 직접 진출해 상당한양의 한국제품과  PB를 팔고있고,
이마트는 직영이 아니고, 몽골인이 브랜드를 수입해서 사업하고있는 거라고 합니다
한국음식 엄청 잘팔립니다 흐흐

좌중) 가장인상적이었던
몽골에서 만나는 한국에서 가공한 베트남산 손질낙지
(사진엔 없지만) 한국에서 가공한 노르웨이산 고등어

우중) 몽골 클럽
몽골 선남선녀들 많더군요.
보통 외국에 가면 저도 외국인이라 경쟁력이 있는 편인데 (?)
몽골가면 생긴게 똑같아서 경쟁력이 없더군요.. 쩝..

좌하) 티머니가 진출해서 만든 브랜드인 유머니!



이상으로 몽골 여행기를 마칩니다.
10일간 너무 재밌게 잘 다녀와서 여러 사람들에게 공유해 드리고 싶어 올려보았습니다.
몽골여행뽕이 차오르는 계기가 되면 좋을것 같네요.
부정확한 정보들도 많지만, 나름 진짜 경험한 살아있는 정보인 만큼
관심있으신분들 혹시 문의 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6
  • 정말 꼼꼼하다! 나중에 저도 계획하게되면 도움 좀 굽실굽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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