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e | 25/09/23 12:20:04 |
| Name | 자공진 |
| Subject | 2만 볼트가 몸에 흘렀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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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8047.html [이 업체에서 일한 지 한 달이 되던 2019년 12월22일. 오기나는 그날도 경기도 화성시 한 공장 지붕 위의 태양광 전지 패널을 세우고 있었다. 이때 그는 ㅅ사 대표와 현장 팀장에게 태양광발전 시설의 전선을 전신주에 연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전신주의 전기 흐름을 막아야 한다. 전기 흐름을 잠시 차단하는 것은 한국전력의 일이다. 전력 차단 요청자가 50여만원을 치르면 된다. 그런데 ㅅ사 대표와 현장 팀장은 이 50여만원을 쓰지 않았다. 현장 팀장은 긴 막대에 절연테이프를 감아 전신주 주상 변압기 위에 있는 전기 차단 스위치를 내리라고 했다.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안전 요원도 없었다. 수많은 산재 현장처럼 또 이윤 추구만 생각하며 비용을 아끼려다 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게다가 오기나에게 이 업무는 처음이었다. “저는 전기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8039.html [경기도의 농기계 제조 공장에서 금속 깎는 일을 하던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로이 아지트(40)는 어느 날 검은 가래를 뱉어냈다. 면마스크를 방진마스크로 바꿔달라고 작업반장에게 요청했더니, 반장은 “너 거지야? 네 돈으로 사!”라고 말했다. 아지트는 2021년 쇳가루에 의한 ‘간질성 폐질환’을 진단받았다. 1급 방진마스크는 개당 3천~4천원 정도다. 전남 고흥의 한 새우양식장에선 2025년 8월10일 3.5m 깊이의 양식장 바닥을 청소하던 타이인(28)과 베트남인(33) 이주노동자가 배수를 위해 수중 모터를 손으로 만지다가 감전돼 숨졌다. 이들에게 절연장갑과 방수화 등은 지급되지 않았다. 산업 현장에서 쓰는 저압용 절연장갑은 개당 가격이 3만~4만원 정도다.] 두 기사 모두 하단에 오기나 씨에 대한 후원 계좌가 나와 있어서 저도 보냈습니다만... 이런 걸로 죄책감을 지울 수도 없고...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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