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74583?sid=100
개인적으로는 "국회가 선출한 헌재 재판관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뭉개고 있는" 이 사건에 유독 많이 긁히는 편인것 같습니다. 이제는 최상목의 치졸해 보이는 얼굴만 봐도 씅이 납니다. 왜 그런 느낌이 들까 생각해보았는데, 이 사건이야 말로 지금 우리 공화정의 헌정질서와 법치가 붕괴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어떤 표상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인것 같습니다. 무려 헌재에서 권한쟁의심판이 나왔는데도 그걸 개무시하고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는것에 대해서 왜 우리 언론은 이렇게까지 호들갑을 떨지 않을까, 서운하기도 합니다.
비상계엄 이후로 (사실은 그 이전에도) 별의별 사건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긴 하지만,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헌법적 토대라는것은
생각보다 허약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론가들이 많이 언급하진 않던데, 이게 형법상 직무유기죄에 해당하지 않게 된다면 많이 슬플것 같습니다.
판사출신 차성안 교수가 기고한 관련 기사도 첨부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405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