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5/03/02 14:05:06 |
Name | 오호라 |
Subject | 트럼프·젤렌스키 악연, 이미 6년 전 시작됐다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3/01/BIFZXD6APVEPPIXYDQCCEG5R6E/ 트럼프의 이 발언은 2019년 7월 25일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집권 1기 대통령이었던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던 젤렌스키와 통화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현직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에 대한 우크라이나 검찰의 수사를 요청했다. 이는 결국 트럼프가 자신의 대선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외국 정부를 압박하려 했다는 권력 남용 의혹으로 불거지며 미 역사상 세번째이자 트럼프 본인에 대한 첫번째 탄핵으로 귀결됐다. 헌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부리스마(Burisma)의 이사로 재직했고, 트럼프는 그와 관련된 부패 의혹을 제기하며 젤렌스키로 하여금 바이든 부자를 수사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약 4억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보류하고 있었는데, 트럼프가 이를 젤렌스키에 대한 협상 카드로 활용해 정치적 경쟁자인 조 바이든을 제거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젤렌스키는 트럼프와의 최초 통화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통화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사안이 트럼프 탄핵으로까지 확대되자, 젤렌스키는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했다. 이는 결국 이 사안과 관련 자신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길 원했던 트럼프의 원한을 샀을 것이라는 게 국제 사회의 분석이었다. 실제 트럼프의 한 측근은 훗날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자신의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간주하며 젤렌스키를 매우 싫어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최근까지도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 칭하며 종전 협상을 압박해왔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GP57NBXFZ 날조된 음모론을 사실인 양 받아들인 그는 2019년 젤렌스키에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악명 높은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의 지도자에게 두 가지 부탁을 했다. 첫째, 그는 우크라이나가 미국 선거에 개입하고 이를 러시아에 뒤집어씌우려 했던 정황을 보여주는 서버를 원했다. 둘째,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에 대한 비리 조사에 착수하기를 원했다. 여기서 핵심 포인트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 보류를 지렛대 삼아 명백한 압력을 가했음에도 젤렌스키가 끝내 굴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본질적으로 젤렌스키는 이를 트럼프의 허세로 인지했다. 왕성한 자아를 지닌 트럼프는 젤렌스키의 거절을 개인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격노했음이 틀림없다. https://kongcha.net/tm25/9359 추가로 트럼프가 원한을 잊을 사람이 아님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 ---------------------------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순간부터 젤렌스키는 X가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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