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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02/04 00:49:53 |
Name | 당근매니아 |
Subject | 국민의힘 "선거제 확정 급한데‥민주당 꼼수 셈법만 따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8339_36431.html 전 총선 선거제도를 둘러싼 언론의 태도야말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21대 총선 당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더민주가 직접적으로 득볼 여지는 별로 없었습니다. 양당이 동시에 의석수를 손해보는 대신에 소수정당들의 입지를 확보해주는 법안이었으니까요. 미통당(현 국힘)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었는데, 국회에서 다수결 원칙에 따라 정해진 법률을 대놓고 편법 우회하겠다는 선언에도 언론은 별달리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통당이 위성정당을 만들고, 일방적으로 손실만 보게 생긴 더민주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자, 여기에 대해서는 한입으로 두 말 한다면서 맹공을 퍼부었지요. 대놓고 법률을 무력화하는 자에게는 세워지지 않은 비판의 입날이, 그로 인한 불공정에 대항하려는 측에만 매서웠습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힘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은 채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고 있는데, 더민주는 왜 갈피를 잡지 못하냐는 식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원투표에 결정을 맡기겠다고 하니 책임을 회피한다고 비난합니다만, 거꾸로 이재명이 당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하여 특정한 선거제를 당론으로 삼겠다고 하면 독재라며 힐난했겠죠. 국회에서의 논의 과정을 대놓고 무시하고, 최소한의 신사적 태도도 갖출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국힘의 모습은, 헌법에 써있으니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윤석열의 후안무치에 맞닿아있습니다. 노무현 또는 문재인 정권에서 자유선진당이나 우리공화당 소속 국회의원을 행사장에서 입 막고 들어냈다면, 최소 한달간은 모든 일간지가 입을 모아 성토대회를 열었을 겁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방송사들이 야 편향되어 있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하는 인물들이 있다는 게 참 흥미롭고 역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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