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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8/25 13:19:47 |
Name | 당근매니아 |
Subject | 윤 "시대착오적 투쟁·혁명과 사기적 이념, 한 쪽 날개 될 수 없어" |
리영희 선생의 저서 중에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책이 있습니다. 이는 과거 한국을 지배했던 레드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전제적 이념환경을 타파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제목이었죠. 당시 책소개에는 "분단조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 앞에, 저자는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나 이데올로기가 아닌 좌와 우, 진보와 보수가 균형잡힌 인식으로 안정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825_0002426222 오늘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백두 김한길 선생이 위원장으로 있는 그 위원회가 맞습니다. 이름만 보면 좌우 모두를 아우르고 국론을 엮어나가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우리 대통령께서는 "시대 착오적인 투쟁과 혁명과 그런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거기에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고,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발언하셨네요. "오른쪽 날개는 앞으로 가려고 그러고 왼쪽 날개는 뒤로 가려고 그런다면 그 새는 날 수 없고 떨어지게 돼 있다"는 얘기를 보니, 진보를 자처하는 자들은 국가 운영에 방해만 된다는 인식이 굳으신 듯 합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자면, 왼쪽 날개 = 진보 = 민주당 = 북한공산당 = 혁명론자 = 사기꾼이므로, 이들은 배제하고 핍박하는 것이 비로소 [국민통합]의 정신이라는 것이겠죠. 검색해보니 이 레토릭에 관하여 비슷한 소리를 했던 작자들이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7979#home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말은 과학적이기보다는 그저 선동의 문구이다. 중심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좌’쪽에서 ‘우’를 무너뜨리기 위한 전술적 목적에서 나왔다. ‘좌우의 균형’이라는 그럴듯한 묘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최종적인 목적은 ‘우’를 멸절시키고 ‘좌’만 남기는 것이다. https://www.cfe.org/bbs/bbsDetail.php?cid=media&idx=12203 ‘새는 좌우 날개로 날지만 한 방향으로 간다’ 세미나에서 패널로 나선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는 "우리나라의 좌익세력은 유감스럽게도 공존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자들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김일성 왕조에 충성하는 자들이며 통진당 비례대표 조작 등에서 보듯 민주주의 기본원리를 무시하는 자들"이라고 지적했다. 배 기자는 "RO사건에서 보듯 공공연히 내란을 획책했던 자들이거나 그들의 동조자이자 방조자들"이라고 밝혔다. 전 대통령과 이 모리배들의 말들 사이에서 파시즘의 짙은 향기를 맡습니다. 하츠오브아이언4 한 가운데에 서있는 기분이에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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