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식으로 능력과 야망 따라 진급하고 너무 빡세게 살기 싫으면 아래 직급에서 계속 일해도 무방한 사회 문화가 정착되면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특유의 호봉제 하에서 정착이 요원한 제도가 직무급제라고 봅니다. 공기업, 공공기관 중심으로 직무급제 도입한다는 소리는 매 정권마다 나오는데, 애초에 몇년 주기로 뺑뺑이 돌리는 방식이 성립되는 업무면 걍 동일업무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사실 영미권 완전직무급제도 개인역량성과 반영하는 직능급제로 수정 중이지요. 성과주의 기반해서 호봉제와 직능급과 직무급제 사이 그 어딘가에서 짬되지 싶은데 사실 그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공무원이야 근로자가 아니라고 온갓 법령을 다 피해가서 노비처럼 부려먹는데...

결국 가치평가를 외부 컨설팅 업체에 맡겨야 할 것이고, 그 업체는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모르니 HR 요구에 대강 맞춰주고, HR은 현업부서의 항의에 시달리고....... 으으으

hr은 또 대충 했다고 외부업체 조인트 까고.. 우리네 인생살이 다 그러한 것이지요.. 오늘도 밤 9시에 지 야근한다고 전화 오는거 받아줘야 하는 것이지요..

모든 공공기관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름 100명이 넘고 10년도 안된 공공기관에서 조직진단 외부컨설팅으로 3번, 내부에서 직무분석 1번 진행.
결과야 뻔하게도 대표 입맛대로 도출하고 부서장들 마음대로 조직개편, 근무평정, 인사이동 시키는데 호봉제까지 없애면 박봉이던 급여는 더 줄텐데 일 참도 열심히 하겠네요

누군가 좋으니 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거 같은데 좋은 결과가 따라올진 저희 조직봐선 영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