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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11/01 19:34:00
Name   서포트벡터
Subject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시장 신뢰↓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40314

흥국생명이 5억달러 어치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군요

제 일천한 지식으로 말하자면, 신종자본증권은 준 영구채권인 대신 콜옵션이 붙어있는데, 보통 매입기일을 정하고 그 때까지 매입을 못하면 금리를 늘리는 방식입니다.

이런 채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장기채권은 부채가 아니라 자산으로 잡히기 때문인데요...

다른 기사들을 종합해보면, 흥국생명이 일종의 롤오버를 위해 11월 9일경 새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려고 했었는데요, 여기에 대해 수요조사해본 결과 예상을 훨씬 밑돈 모양입니다. 결국 새 채권 발행과 콜옵션 행사를 포기했네요.

여기서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시장 전체의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군요. 기존에는 2009년에 유사한 사건이 우리은행에서 발생했었습니다.

여러모로 강원도발 신용경색이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부르는 느낌입니다. 이러다가 어딘가 하나 무너지면 그때부터 시작인데...부디 그런 일이 없길 기원합니다.



0


dolmusa
금융권 친구에게 들으니 파급력은 레고랜드보다 심할거라고 하네요..
3
서포트벡터
저는 제가 들고있는 채권도 있어서 속이 많이 쓰립니다 ㅠㅠ
dolmusa

전직 신평사 간부의 의견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주식못하는옴닉
쉽게 이야기하면 킹론상 꺼어어억을 시전한 거니 xxx 소리가 나오는 거죠.
하아....
옵션이라는 게 원래 옵션값 내고 유리할 때만 행사하는 거 아니었나요?
채권 옵션은 뭔가 다른가보네요?
서포트벡터
음 이건 신종자본증권의 성격 탓이 좀 있는데요, 신종자본증권은 30년 짜리 장기채라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잡힙니다. 하지만 콜옵션으로 인해 단기상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사는 그런 물건이죠.

사실 미풍일 수도 있고(그러기를 정말로 희망하고) 시장은 단기상환을 기대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기존의 사례에선 그러지 않았던 것이 걱정입니다. 또 지금의 사태는 흥국생명이 콜옵션 행사를 시도하다 실패해서 미행사를 하는 상황으로 비춰져서요.
제가 잘 모르는 내용이라 그런데...

본문에 적어주신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설명으로 생각하자면 콜옵션의 결정이 회사측에서 5년물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유지시켜서 높은금리로 땜빵하겠다는거 같고
애초에 조건대로보니 그냥 현존 시장조달 5년물 이자 > 5년전 이자 + 매입못하면 늘어난 금리 라면 회사측에서 롤유지시키는게 이득인거 아닌가요?

시장조달 금리가 그만큼 높다는 얘기같은데, 시장신뢰가 흔들릴만한 일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지금까지 다 콜옵션 행사했기때문에 안한게 큰일이 되는건가요?

... 더 보기
제가 잘 모르는 내용이라 그런데...

본문에 적어주신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설명으로 생각하자면 콜옵션의 결정이 회사측에서 5년물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유지시켜서 높은금리로 땜빵하겠다는거 같고
애초에 조건대로보니 그냥 현존 시장조달 5년물 이자 > 5년전 이자 + 매입못하면 늘어난 금리 라면 회사측에서 롤유지시키는게 이득인거 아닌가요?

시장조달 금리가 그만큼 높다는 얘기같은데, 시장신뢰가 흔들릴만한 일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지금까지 다 콜옵션 행사했기때문에 안한게 큰일이 되는건가요?

https://m.blog.naver.com/hwnolboo/221283549438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위험)
https://m.blog.naver.com/hwnolboo/221286187678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사례(1/2)
https://m.blog.naver.com/hwnolboo/221306406750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사례(1/2)

찾아보니 2017년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은행 사례나 독일 코메르츠방크, 스탠다드 차티드 은행 사례도 있는데
그때 뭔가 큰일이 있었다고 들은게 있나? 싶어서 국지적으로만 크고 세계적인 일은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쨌든 단기간 채권시장의 냉기는 한층 심해지겠네요
2
cummings
같은 시간 주주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으니 주가는 별로 반응도 없었고,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지표인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발행사가 회사이익 극대화를 위하여 신종자본증권이 콜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더 이상 뉴스나 언론에서도 큰 이슈가 되지 않았구요. 생각보다는 평온했습니다. ACAFP 6.637% Perp 투자들만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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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내용을 마저 읽어보니 시장에서도 전혀 반응 없었다는 얘기가 있어서...이게 큰일인가?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잘 아시는 현직자분글이나 유튜브 관련내용이라도 한번 봐야겠어요.

2018년 발간된 삼성증권 코코본드 투자 매뉴얼을 보면 우리은행 당시에는 CDS스프레드가 엄청나게 오르기는 했었네요...
동일한 사태가 다시 터질수도 있겠지만, 콜옵션 미행사 사례가 처음이라 그랬던거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은행, 영구채 상환으로 손실흡수력↓···추가 자본확충 할까>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64252... 더 보기
2018년 발간된 삼성증권 코코본드 투자 매뉴얼을 보면 우리은행 당시에는 CDS스프레드가 엄청나게 오르기는 했었네요...
동일한 사태가 다시 터질수도 있겠지만, 콜옵션 미행사 사례가 처음이라 그랬던거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은행, 영구채 상환으로 손실흡수력↓···추가 자본확충 할까>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64252
콜옵션 행사는 발행사가 투자자들과 맺은 암묵적인 약속이다. 만약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평판이 크게 악화돼 향후 자금 조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2009년 우리은행이 4억달러 규모 후순위채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가 글로벌 투자은행 등으로부터 잇달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우리은행은 바로 새로운 후순위채 발행으로 차환해줘 문제를 가까스로 해결한 바 있다.

그냥 흥국생명의 시장 평판이 박살나는 정도나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투자자들만 피해받는 선에서 끝나기를 행복회로 굴려봅니다.

+ 계열사 찾아보니 나무위키상에는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과 흥국금융가족>로 되어있어서 얘네들은 주의가 필요할것 같고...
논란 탭 보니 <2021년에만 '보험금 만족도 꼴찌' 흥국생명, 환골탈태에 '안간힘', 흥국생명, 보험 지급여력 '최하위'과 같은 소비자 불만족 기사가 이어졌다. 오죽하면 기사 제목이 보험금 안 주는 보험사 흥국생명, 올해는 바뀔까?일 정도이다. 모기업인 태광그룹발 오너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란 내용도 보이는군요... 회사 자체의 신뢰가 많이 낮은 상태라 새로운 채권발행을 실패했나봅니다.
서포트벡터
저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기존 우리은행때 스프레드가 좀 심하게 올랐던 거라 그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일단 콜옵션 행사 안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한 채권발행을 시도하다가 실패해서" 콜옵션을 미행사했다는 사실이 좀 걱정이 됩니다.

저도 타사의 신종자본증권을 들고있어서 조금 더 신경써서 보고 있는 중입니다.
돌고래
실무에서 코코본드(신종자본증권)는 옵션행사일이 만기인 채권으로 처리합니다.
파는 사람이든 사는 사람이든 그게 국룰임.
5년뒤 콜옵션일인 코코본드는 그래서 그냥 만기 5년짜리 채권으로 보면 되고
회계처리나 공시할때도 5년물 채권이랑 같게 처리합니다.

그러니 옵션행사를 안한다는건 만기에 돈 없다고 상환안해준다는 것과 비슷한느낌인거죠.
정기예금 들었다 만기가 되서 은행갔더니
'지금 돈 없어서 상환 못 해줄 것 같은데 금리 더 줄테니 나중에 찾으러 오세요' 하는꼴.
금융은 신뢰로 돌아가는데 선 넘은거죠.
서포트벡터
하 요즘 정말 살얼음판 걷는 느낌이군요. 회사에 잘보여야지...
근데 애초에 그런 위험이 있어서 금리를 더 쳐주는 것 아닌가요?
금리 더 안주면 그냥 채권하는 게 나아보이는데요.
서포트벡터
채권입니다
이 코코본드 라는 게 유사 시 상환이 안되는 조건이 붙은 거 잖아요.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게 당연하고, 회사는 고금리에 수반된 권리를 행사한 걸로 보인다는거죠.
프리미엄이 없다면 사람들이 코코본드 대신 조건없는 일반 채권으로 갔을 거란 얘기였습니다.
1
서포트벡터
아 그런 의미라면 틀린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장경색은 "그럴 리가 없다"는 믿음이 무너질때 발생하니까요, 예를들어 회사채 부도 리스크 같은 것이 있죠.

리만 브라더스가 무너질 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습니까. 하지만 리만의 상품엔 다 그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어있었습니다. 유사한거죠.

저 채권이 나락가는 것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장 자체가 경색되는게 중요하죠. 저는 그걸 우려하는 거구요.

이 사태에 대한 신종자본증권이 무엇인가에 대한 간단한 해설 추가합니다. 차입적인 성격이 커 보이네요.
1
레디미르

내 칰킨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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