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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10/04 17:58:03
Name   알료사
Subject   응급실 앞 버려진 환자, 의사 줄사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2059


않이 왜 환자를 던져놓고 도망가.. 병원이 무슨 죄가 있나요..

이래저래 힘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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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라면
COVID 이전에도 자주 있던 일인데 더 심해졌나 보군요.
딱히 응급실에서 해줄 게 없는 주취자 데리고 와서 던져두고 간다든지, 수용불가능한 상태여도 어떻게든 해달라고 막무가내로 온다든지...
신참 직원 잡아다가 서명해달라고 한 뒤에 도망가는 일이 몇 번 있어서 주의하라고 항상 들었읍니다.
syzygii
건강검진을 안받았던 사람이 백신맞고 죽으면 기저질환 없이 사망 이런 뉴스가 나오고 클릭이 되지만, 응급실 뺑뺑이로 죽는건 관심이 없으니까요. 뭐 전자나 후자나 정부차원의 관심이나 대책은 없는건 매한가지긴 한데
마카오톡
제목만 읽으신듯
그냥 감성기사에요
3
민트초코
제목에선 '의사 줄사직'이랬다가 본문에는 '의료진 줄사직'이고 몇 명이 퇴사를 했는지 근거도 없네요
알료사
제목은 확실히 에바같긴 하네요.. ㅋㅋ 근데 응급실 상황에 한해서는 큰 왜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rzenico
응급실 의사한테 인계 안하고 던지고 가면 응급구조사 면허 정지 사유에요. 병상 확인안하고 밀고 와서라도 어찌 됐든 응급구조 차트 떠 넘기고 어떻게든 확인증 받고 갑니다. 중앙이 선동과 날조로 기사를 지어내지 않았나 싶네요.
현실은 면허 정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환자 버리고 간 거 지역 소방본부에 고발만 몇 번을 했는데도 소방사 지도의사 하면서 제가 목격한 징계 단 한 번도 없읍니다
심지어 인수자 사인 위조까지 하는데도 그냥 구두로 경고만 주고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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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zenico
아 선생님 말씀이면 그게 맞겠네요…
Regenbogen
소방과 의료 사이를 갈라치기 하는 기사 같아요.
알료사
원래 좋았던 사이를 갈라치기한다기보다는.. 원래 사이가 좋지 않을수밖에 없는 양쪽인데 기사가 한쪽 편을 들고 있어서 좀 거시기한건 있읍니다.. ㅋ
조용수샘 참다참다 글 쓰신 것 같네요
솔까 이거는 타병원이랑 소방에 대한 푸념글에 가깝읍니다. 지역기관들 지역센터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환자 기피하고 그거 다 권역센터들이 다 뒤집어 쓰고 있거든요. 서울 경기야 환자 거부하면 그만이지만 바로 옆에 충청/강원만 가도 그렇게 못 합니다. 소방도 빡치겠지만 그 열받는거 환자 잘 받아주는 권역센터에 화풀고 있는 상황이죠. 정부는 그냥 늬들이 알아서 감내해라 하고 있는 거구요
뭐 응급실 의료진 얼굴 바뀌는 거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저희는 작년부터 합하면 절반 정도는 바뀌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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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 일하면서 의사/병원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된게, 처치곤란을 병원이 떠맡는 걸 보게 되면섭니다.

한번은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다 사람이 다쳤습니다. 그러자 우리 해경에게 구조 요청했죠. 이 사람이 전에 불체했던 사람이라, 원래 상륙허가도 안되는데 다쳤다니 해줬죠.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처음에는 치료만 해주면 다 할 듯하던 중국선주는, 돈 얘기 나오니 입 씻고 쌩. 애가 탄 병원에서 그 사람 아들을 찾았더니 수배자. 간신히 들어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난 치료비 못 주니까, 장기 팔아서 해결해라'
그 사람 죽을 ... 더 보기
이 쪽 일하면서 의사/병원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된게, 처치곤란을 병원이 떠맡는 걸 보게 되면섭니다.

한번은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다 사람이 다쳤습니다. 그러자 우리 해경에게 구조 요청했죠. 이 사람이 전에 불체했던 사람이라, 원래 상륙허가도 안되는데 다쳤다니 해줬죠.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처음에는 치료만 해주면 다 할 듯하던 중국선주는, 돈 얘기 나오니 입 씻고 쌩. 애가 탄 병원에서 그 사람 아들을 찾았더니 수배자. 간신히 들어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난 치료비 못 주니까, 장기 팔아서 해결해라'
그 사람 죽을 때까지 관계기관 전부 아무 것도 못 해주고 병원 눈치만.

또 한번은 여자 불체자가 불체자 아기를 병원에서 낳았던가 데려왔던가 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무슨 중증환자라 돈이 많이 나오니까, 엄마가 애 버리고 튄 겁니다. 병원에서 애 떠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런게 한두 건이 아니더라구요. 진료거부도 못하고 그냥 다 병원이 떠안게 되는. 그래서 전 의사나 병원에서 환자 못 받는다고 해도 다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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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zygii
와...아기는 최종적으로 어찌 됐는지 아시나요? 어메이징하네
아마 죽었나 그럴 겁니다.
syzygii
죽고 병원비는 병원이 다 떠안는 엔딩만 생각났는데(살았어도 치료비, 체류자격 등등 문제가..) 그거였군요.ㅠㅠ
건보혜택 받을 수 있도록 체류자격 좀 달라고 병원 쪽에서 통사정하시는 일이 많은데, 처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체류자격이 제한되는 거라(전에 문제된 검머외 의보혜택 문제는 저희가 체류자격을 줘서 생긴 겁니다)...
저희도 어떻게 해 드릴게 없죠.
맥주킬러
1. 소방이 병원에 환자를 내려놓고 도망친다? 환자가 얼마나 중증인지 환자나 보호자의 의지가 개입된 것인지 잘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그랬다가 환자가 잘못되는 낌새라도 있고 병원이나 환자 가족이 소방에 민원 걸면 해당 구급대원 작살남.
2. 의사 줄사직..? 해당병원에 그냥 퇴직하는 의사 간호사가 좀 많은 타이밍이었던걸로.
3. 지방은 병원 소방간 관계를 잘 모르겠는데 사실 소방과 병원 의사간의 관계도 묘합니다. 적대적과 협력적 관계 사이 어딘가 있음.
4. 그냥 일단 정부를 까면 정답입니다!
여우아빠
본문 기사 자체를 실제로 환자를 응급의학과 의사가 썼으니 말 전달 과정에서 과장은 있어도 거짓은 없을거라고 생각되는데, 약간 의외이긴 합니다. 저기는 저런 말이 나올 정도로 심한가? 하고요.

역시 병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아는 일부 병원들 봤을땐 요즘에 확실히 나가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말 많던 메이져과의 몰락이 다가오고 있지요. 요즘 시대에 전남이면 쓸만한 의사 구하기가 만만치 않을겁니다.
결국 EMTALA처럼 250야드법이 생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정이 안되면 받을 수 없는 병원 입장도 이해는가지만 그렇다고 당장 길바닥에서 소방이 할 수 있는게 없는 것도 매한가지거든요. 애초에 소방과 병원과의 분쟁으로 프레임이 짜여서는 안됩니다. 그냥 응급실이 다끌어안고 폭파되는꼴을 건보 수급자들에게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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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아빠
어쨌건 간에 병원에 있는 의사 입장에서는 3차 의료기관급에서 병원 폐쇄되면 그 여파가 무지막지하니 안전하게 갈 수 밖에 없죠. 윗선은 책임은 안지고 에헴, 모든 게 잘되고 있습니다~ 하면 실무에서는 서로 뻔뻔하게 나가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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