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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9/09 18:23:50 |
Name | 기아트윈스 |
Subject | 양영희 감독 “왜 이런 집의 딸일까…부정하고 싶은 정체성, 정면으로 마주쳐야 했다” |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109082145005/ 골은 골대로 넣어야하고, 문제는 정면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어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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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조선인의 삶에는 근원적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이 빠질 수 없을 것 같아요. 역사가 던진 질문에 일개 개인으로서 답을 해야한다는 점이 늘 먹먹합니다.
“한국에서 다큐멘터리 하는 분들 중에 스스로 사회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솔직히 소름 돋았습니다. 다큐멘터리에는 배우 아닌 사람이 등장하고, 그들은 돈도 안 받아요. 영화가 끝나도 그 사람들은 계속 삶을 삽니다. 영화로 인해 여러 평가를 들을 텐데 그중에는 듣기 싫은 소리도 있잖아요. 인물들의 보석 같은 말들도 시나리오가 아니라 그들의 인생에서 나온 겁니다. 그 삶과 말을 모아 결과가 좋으면 상은 감독이 받아요. 그게 참 뻔뻔하다는 자각이 다큐 감독에게 있어야 합니다. 설령 범죄자를 찍을 때도 그 삶에 대한 최소한의 경의가 있어야죠. 내 아버지, 어머니의 사상은 틀리지만, 난 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경의를 버리지 않습니다.”
울림있는 말씀이네요..
울림있는 말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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