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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1/30 07:52:50
Name   the
Subject   김형석 "100년 살아보니 알겠다, 절대 행복할수 없는 두 부류"
https://mnews.joins.com/article/23981265

100살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계속 일과 공부해야한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아직은 저는 노는게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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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살아보니 욕심있는 사람들이 발전하던데..
피천득 선생님은 말년에 하신 인터뷰 말미에 살아오시며 후회나 회한은 없으신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시대정신'이 부족하게 산 것이 후회로 남는다하셨습니다.

고등학교때 이 분 수필집을 읽고, 대학때 꺼내 다시 읽을 때는 몇페이지 읽고 팽개쳤습니다. 제 기억엔 그때도 저런 꿈꾸는소리했는데 100살을 살아도 저런 헛소리 계속할 수 있다는 게, 격변의 시대에, 역사의 제단에 수많은 피를 바치던 시대의 한복판을 살아온 양반이 저런 소리를 일관되게 할 수 있는 게 놀랍기만 합니다.
마치 일제하 이효석을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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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frog
실례지만 그 시대를 살아오신 저 분의 시대정신이 결여되어 있다고 단정지으시는 이유, 저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어떤 점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여담입니다만 이효석도 말년에는 먹고 살기위해 친일을 했노라고 반성하긴 했습니다. 그 시대 수많은 친일자 중 하나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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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선생 최태성씨가 시대정신에 대하여 말합니다. 근대이전의 신분제, 일제하의 독립, 독재정권하의 민주화.
저분의 글 속에서 그런 언급을 본 적이 없습니다. 철학은 세상을 보는 눈에 관한 학문입니다. 1920년 이후는 파란만장한 시대였어요. 일본유학다녀와 한국전쟁 직후 대학에서 온실 속의 화초같은 글들만 썼어요. 제자들이 죽어나갈 때, 그가 말하는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보장된 꽃길보다 가시밭길을 가는 제자들에게 힘이 되든 침을 뱉든 언급하는것을 본적이 없어요. 한결같이 저런 실체없는 몽상질만 한 사람이에요.
그럴 수 있다치죠. ... 더 보기
역사선생 최태성씨가 시대정신에 대하여 말합니다. 근대이전의 신분제, 일제하의 독립, 독재정권하의 민주화.
저분의 글 속에서 그런 언급을 본 적이 없습니다. 철학은 세상을 보는 눈에 관한 학문입니다. 1920년 이후는 파란만장한 시대였어요. 일본유학다녀와 한국전쟁 직후 대학에서 온실 속의 화초같은 글들만 썼어요. 제자들이 죽어나갈 때, 그가 말하는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보장된 꽃길보다 가시밭길을 가는 제자들에게 힘이 되든 침을 뱉든 언급하는것을 본적이 없어요. 한결같이 저런 실체없는 몽상질만 한 사람이에요.
그럴 수 있다치죠. 그런데 100년 살고보니 행복이 어떴더라?

차라리 김동길이 정직하겠어요.
눈감고 귀닫고 살아온 100년에 지가 뭘안다고 저런 소릴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철학하는 사람이 세상에 대해 어떤 방향이든 나름의 소신을 표하지 않는 건 거짓된 철학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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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000723/7561605/1

찾아보니 실향민 출신이시네요. 60년대 쓴 수필 몇 개를 찾아 읽어보았는데, (남북문제 관련 역사관련) 말씀하신데로 정말로 실체 없는 몽상질만 해왔다고 단정할 수 있는게 맞는 것인지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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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호크
제가 보기엔 달라요. 해석에 관해 이견이 분명할 듯하여, 존중하나 더이상의 대화가 바람직하지 않을 듯 합니다
bullfrog
네 저도 키티호크님의 이견을 존중하며, 그낭 제 의견만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습니다.

저는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철학자)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당위가 과연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향민이자 기독교인으로서 저 분이 그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있었겠지요. 제자에게 개인적인 도움을 준 적도 있는 것 같고요. 이도 저도 아니라 생각할 때 침묵이 답일 수도 있고요. 60년대에 저 분 수필집이 60만부가 팔렸다는데 정말 온실속 화초같은 글뿐이었다면 그렇게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을까 모르겠습니다. (2차 대전 독일군인들이 데미안을 품에 안고 있었던 것처럼요.) 저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지만 어쩌면 그 시대에 본인 나름의 방식으로 위로를 해준 것은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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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이 보여주신 다른 행적이 있길 바랍니다.

60만부가 그 시대에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자료가 부족하네요. 그러나 그닥 의미는 없을 듯 합니다. 그 후가 비교적선명해서요.
더 절절히 표현하면 꼰대소리 들을까 불편합니다. 현대사의 구분에 애매한 시절을 살았지만 역사에 외면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면 꼰대가 될까 늘 자제하지만 어쩌겠어요.

모름에 기인한 건지, 가치관이나 관점의 차이인지 모르겠으나 궁금하지 않고, 정중한 질문이 감사하네요.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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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공처가
좋네요.
주식하는 제로스
101세에 저렇게 이야기하고 건강하실 수 있다니 멋지시네요.
할머니
제가 연세대 교수로 갈 때 몹시 가난했어요.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월급이 오르거나 보너스가 나오면 무척 좋아했어요. 동료 교수들도 다들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등록금을 내지 못해 고생하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이라는 사람이 자기 월급 올랐다고 좋아한 겁니다. 그건 교육자의 도리가 아니지요.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행복하질 않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행복은 공동체 의식이지, 단독자인 나만을 위한 게 행복이 아니더군요

단독자인 나만을 위한 게 행복이 아니라면.. 현세에서 어떻게 행복하실 수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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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필드
두부는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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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rice
코너 이름 마음에 안드네요...지가 뭐나 되는 양 자기 이름 걸고 거기에 현문우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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