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1/01/18 15:17:27
Name   자공진
Subject   둘 중 한 명은 감염, 동부구치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나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723

[김민희씨가 처음으로 ‘뭔가 잘못됐다’고 느낀 건 지난 12월25일자 남자 친구의 편지를 읽고 나서였다. 그날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어제 저녁 9시40분쯤 방에서 ‘63동 ○번 방 ○○○씨 확진입니다. 짐 싸세요’라고 방송이 나왔어. 그땐 취침 시간이라 자고 있었거든? 다들 깨서 어리둥절했어. (중략) 2시간 지나서 밤 11시10분쯤 전신 방호복 입은 직원 3명이 와서 확진자를 데려가길래 물어봤어. 남은 7명은 이제 어떻게 되냐고. 그 누구도 대답을 안 해줘. 적어도 내일 검사를 한다든지 이 정도는 얘기해줘야 하는 거 아냐?”]

[“모든 수용자가 아침 6시에 일어나 밤 9시에 잠들기 전까지 똑같은 일과에 맞춰 움직여야 했던 교도소 체계는 집단감염 이후 완전히 붕괴됐다. 식사를 준비하고 배식하는 사소들(기결수 도우미), 배급품이나 영치금으로 산 물건을 나눠주는 사소들도 대거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교도소에서의 일상 자체가 불가능하게 됐다. 배식은 차가운 도시락으로 대체됐고, 하루 한 번 30분 동안 좁은 실내 운동장이나마 걸을 수 있던 운동시간도 사라졌다. 일주일에 한 번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었던 온수 샤워도 금지됐다. 밀접접촉자 격리동에 갇힌 사람들은 점호조차 받지 않았다. 취침 시간이 아닌 때에 이불을 펴놓아도 와서 벌점을 매길 직원이 없었다. 하루 세 번 불규칙한 시간에 도시락을 나눠줄 때만 직원이 들어왔고 그마저도 사소가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밀접접촉자 중에 누군가 몸에 이상을 느끼고 증상을 호소하며 벨을 눌러도 ‘다음 배식 시간에 직원이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라’는 대답이 돌아오곤 했다. 배식 때 직원이 지나가면 모두 창문에 붙어 소리를 지르거나 문을 발로 차며 항의하고 욕을 하는 게 일과의 전부였다.”]

아무리 인권의 사각지대라지만 어떻게 이 정도로 속수무책이었을까 싶습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512 정치尹정부 출범 1년…30대 핵심 성과 중 첫째는 '노동개혁' 13 야얌 23/05/05 4075 0
7380 경제가상화폐 과세 ‘급물살’…양도세냐 거래세냐 ‘저울질' 4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8/01/08 4075 0
15841 경제롯데百, 영등포역사 품었다.."최대 20년 운영권 추가 확보" 3 알겠슘돠 19/06/28 4075 0
26887 경제머지포인트 대표 구속 5 대법관 21/12/10 4074 0
20493 사회"외지인은 나가세요" 한마디에..약탈·방화없는 평화시위로 3 맥주만땅 20/06/02 4074 0
35085 사회"청혼하는데 570만원"…WSJ, 한국 '값비싼 프러포즈' 조명 17 다군 23/06/16 4074 0
35853 정치‘댓글 공작’ 김관진,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실형 6 퓨질리어 23/08/18 4074 0
18963 의료/건강상하이 "대구경북 보내달라" 마스크 50만개 기증 13 기아트윈스 20/02/28 4074 7
35626 사회"공무원이 눈을 동그랗게 떠!" 드릴 안 빌려주자 '민원 갑질'? 9 tannenbaum 23/08/02 4074 0
32049 정치[취재수첩] 재발방지책보다 책임 피하기 바쁜 경찰 4 퓨질리어 22/11/01 4074 0
30522 방송/연예김연아-고우림 10월 결혼 23 Beer Inside 22/07/25 4074 0
13376 경제장하준 “앞으로 3~4년 적자 보더라도 복지지출 과감히 늘려야” 17 보내라 18/11/15 4074 0
3906 IT/컴퓨터바닷물로 작동하는 배터리 1 메리메리 17/07/08 4074 0
75 기타'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징역 1년6개월… 법정구속은 면해 6 NightBAya 16/09/08 4074 0
19046 사회코로나 사태에도 클럽은 매진 “2시간씩 대기해야 입장” 16 하트필드 20/03/02 4074 0
31606 정치김재원 전 최고위원 "尹 사과하면 안 돼…그 순간 외신 '美에 욕설 사과했다' 쫙" 4 오호라 22/10/02 4074 0
28575 정치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선언…"대구 리모델링 위해 하방" 16 다군 22/03/11 4074 0
24761 사회'3선' 김재윤 전 의원, 숨진 채 발견…추락사 추정 다군 21/06/29 4074 0
22986 기타오후까지 많은 눈…출근 시간대 교통혼잡 예상 9 다군 21/01/18 4074 0
28627 IT/컴퓨터칩 설계회사 ARM, 직원 15% 감축 예정 9 Beer Inside 22/03/15 4074 0
29139 사회'대장동 의혹' 유동규 측 "구치소서 수면제 50알 먹어" 8 하우두유두 22/04/21 4074 0
36321 기타도심 곳곳 뱀 출몰 '주의보'…"물린 곳 입으로 빨면 안돼요" 8 덕후나이트 23/10/11 4074 0
24546 정치공수처, 윤석열 '직권남용 혐의' 고발사건 수사 착수(종합) 13 다군 21/06/10 4074 0
35044 사회해커가 제시한 전자책의 ‘몸값’ 7 다군 23/06/14 4074 1
28137 사회"귀가 시켜줄게"..처음 본 만취 여성 차에 태워 추행 Regenbogen 22/02/14 4074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