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10/21 12:35:46
Name   Fate
Subject   원전 감사 막으려 444개 문건 삭제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315671

어제 감사원의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관련 보고서가 올라왔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저도 아직 다 읽지는 못했는데, 아주 가관인 대목들이 몇 있네요.

그 중 하나는 산자부가 감사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자료를 삭제하기 위해 일요일 자정에 몰래 들어가서 관련 자료를 다 삭제했다는 내용입니다.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삭제라니.. 실무자들은 시킨 일만 했을 뿐이라고 하겠지만, 시킨 사람부터 실무자까지 전부 다 처벌 받아야 할 사항이라고 보구요.

이 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목도 있습니다.

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보고서에서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월성 1호기 계속 가동 시 전기 판매 수익을 일부러 낮게 산출하고 월성 1호기 즉시 가동 중단 때 감소하는 인건비 및 수선비 등 비용을 높게 추정해 조기 폐쇄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은 2017년 12월과 2018년 3월 한수원으로부터 “‘월성 1호기’를 즉시 가동 중단하는 것보다 운영변경 허가 기간(2년 뒤)까지 운영하는 것이 경제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2018년 4월 초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 1호기의 영구 가동 중단 계획’에 대해 청와대 보좌관에게 물었고 이를 전해 들은 백 전 장관은 “즉시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한수원, 경제성 평가를 맡은 회계법인은 판매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2018년 5월 3일 3427억 원이었던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결과를 1779억 원에서 733억 원으로 낮췄다가 같은 달 18일에는 163억 원까지 떨어뜨렸다. 이후 회계법인은 같은 해 6월 11일 최종 224억 원으로 보고했고 한수원은 이사회를 열어 월성 1호기 폐쇄를 결정했다.

***

15일만에 3427억원이 163억원으로 바뀌는군요. 회계법인이 조직 생리상 클라이언트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은 맞습니다만, 회계법인의 목적이 이게 맞습니까? 자본주의 감시하라고 둔 법인이 이런 일을 했다면 마찬가지로 책임져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범계는 감사원장을 불러 놓고 감사에 불응할 수도 있다는 식의 황당한 질의를 하던데 하도 상식 밖의 일이 많으니 입에서 뱉으면 다 말인 줄 아나 봅니다.



8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25 방송/연예CJ E&M, 故이한빛 PD 사망 공식사과...책임자 징계와 제작환경 개선 약속 8 나쁜피 17/06/15 4199 3
26056 경제“닭값 왜 비싼가 했더니”…6년간 1조 원어치 담합 7 the 21/10/07 4199 1
23753 국제중국왕이 터키방문, 1천 명 위구르 탄압 항의 시위 2 닭장군 21/03/26 4199 0
2774 방송/연예콜드플레이 이어 스팅도 한국 온다..5월 소극장 공연 11 Beer Inside 17/04/18 4199 1
3287 의료/건강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심장·혈관질환, 비타민B가 막는다 3 April_fool 17/05/29 4199 0
15578 국제괴담·反백신 포퓰리즘..선진국서도 '홍역' 창궐 8 오호라 19/05/31 4199 0
4829 의료/건강한·중·일 정부 미세먼지 보고서 함께 낸다 벤젠 C6H6 17/08/25 4199 0
19422 경제화사 곱창대란 1년 후, 한우 곱창 가격은 왜 폭락했나 7 Schweigen 20/03/23 4199 0
27106 경제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10.16% 오른다…세부담 늘어날 듯 12 syzygii 21/12/22 4199 0
27874 사회‘멸공 논란’ 장본인 정용진, 이젠 SNS 인용 보도 불쾌감 15 매뉴물있뉴 22/01/29 4199 0
20452 정치노태우 아들 "5·18 조화는 아버지 뜻"..망월묘역도 참배 2 토끼모자를쓴펭귄 20/05/30 4199 0
2022 방송/연예원로배우 김지영, 폐암으로 별세 4 은머리 17/02/19 4199 0
10215 사회'그림자 아이' 페버, 한국서 살게 됐다 5 이울 18/05/18 4199 0
13287 스포츠넥슨 + uneducated = ??? 5 April_fool 18/11/08 4199 0
16877 경제파주 의심 농장 2곳..돼지열병 '음성' 판정 4 The xian 19/09/21 4199 0
37105 국제펠로시 “가자 휴전 촉구 집회, 푸틴과 연계” 근거도 없이 주장 9 카르스 24/01/29 4199 0
9458 사회정보올림피아드 시험서 무더기 문제 오류…수험생들 '아우성' 13 이울 18/04/17 4199 0
20212 사회“원하면 코로나 끝나도 무기한 재택근무” …‘근로 뉴 노멀’ 맞는 기업들 24 유럽마니아 20/05/13 4199 0
18422 국제"바이러스 지나간다" 욕설..아시아 인종차별로 번진 유럽 9 BLACK 20/01/31 4199 3
15865 경제"게임개발자 퇴근했어요".. 中파트너사 "벌써? 기한 어찌 맞추려고" 9 The xian 19/07/01 4199 1
25084 의료/건강4단계 조치에도 수도권 이동량 1.2%↑…'풍선효과' 안심 못해 12 은하노트텐플러스 21/07/26 4199 0
25343 정치정부 대표단, 모더나 항의 방문…"백신 공급 협의" 26 맥주만땅 21/08/14 4199 3
2049 경제현대차 결함 공익제보자 '업무상배임' 혐의 수사받아 4 tannenbaum 17/02/22 4198 0
27138 국제"강아지가 품어 살렸다" 인도서 들판에 버려진 아기 무사히 구조 5 swear 21/12/23 4198 0
33286 정치천공 ‘한남동 공관' 방문, 남영신 육군총장이 화장실서 몰래 알렸다 8 오호라 23/02/02 4198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