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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3 00:19:20 |
Name | 자공진 |
Subject | 드래곤볼에게 '넘사벽'이 된 이태원클라쓰 비결 |
https://news.v.daum.net/v/20200612031323023 [웹툰은 영화 콘티와 똑같다. 카메라 숏이 그려져 있고 대사도 있고 인물 그림도 있다. 그대로 영상으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 웹툰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만드는 것은 검증된 콘티로 영화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업계 사람들도 다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 글의 필자는 만화나 영상 쪽하고는 별로 관련이 없는 분 같은데... 더불어 기사에 삽입된 일러스트레이션의 어그로력이 일품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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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해주신 의견이 단순히 한 교수의 뇌절(?)로 보기에는 저런 의견이 생각보다 꾸준히 메인스트림 미디어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코미코, 라인코믹스 같은 한국계 웹툰 서비스와 넷플릭스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우수한' 컨텐츠가 '바로 그' 일본을 정복하고 있다는 투의 문화적 민족주의(혹은 국뽕)를 충족시키는 기사가 저 칼럼 이외에도 무수히 쏟아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일본에 우호적인 기사를 내는 조선일보마저도 국뽕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모습이랄까.
지금의 한국 기득권 세대가 오랫동안 일본 미디어... 더 보기
지금의 한국 기득권 세대가 오랫동안 일본 미디어... 더 보기
링크해주신 의견이 단순히 한 교수의 뇌절(?)로 보기에는 저런 의견이 생각보다 꾸준히 메인스트림 미디어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코미코, 라인코믹스 같은 한국계 웹툰 서비스와 넷플릭스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우수한' 컨텐츠가 '바로 그' 일본을 정복하고 있다는 투의 문화적 민족주의(혹은 국뽕)를 충족시키는 기사가 저 칼럼 이외에도 무수히 쏟아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일본에 우호적인 기사를 내는 조선일보마저도 국뽕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모습이랄까.
지금의 한국 기득권 세대가 오랫동안 일본 미디어 산업의 영향력 속에서 살면서 마음 한켠으로는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왔던 점을 저격하는 '가려운 곳 긁어주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서브컬쳐를 열심히 소비하지 않는 대중에게는 저런 식의 의견이 잠재적 민족주의를 충족시켜주는 아주 달콤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 한국 컨텐츠의 경쟁력이 아주 높아졌고, 미디어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현지 상품들과 경쟁할 정도로 체급이 커진 것도 역시 사실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미국과 더불어 양대 IP 강국인 일본을 두고 마치 우리나라가 일본 컨텐츠 산업을 꺾었다는 식의 문화적 민족주의는 우물안 개구리라고밖에는 보이지가 않네요. 이미 일본은 수십년전 만들어 놓은 수많은 브랜드(본문의 드래곤볼 같은)로 앉아서도 전세계의 돈을 쓸어담고 있는데, 고작 흥행한 지 몇년 되지도 않은 한국이 자기들이 일본 이겼다고 하는건 좀..
웹툰과 일본의 코믹스 및 애니메이션은 타겟으로 삼는 팬층도 완전히 다르고, 소비자를 사로잡는 화법도 완전히 다릅니다. 홍차넷에도 두쪽 다 보는 분들은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웹툰이 취향이 한번 보고 슥 넘어가는, 두드러지지 않는 광범위한 라이트팬층에 어필하는 반면(까놓고 말해 인싸픽), 일본의 코믹스나 애니메이션은 작품별로 타겟으로 하는 소비자가 굉장히 정밀히 설정되어 있고 이들을 상대로 작품을 수십 수백번씩 돌려보며 굿즈에 수백, 수천만원을 쓰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는 열광적인 오타쿠를 만들어내는 점에서 완전히 마케팅 전략이 다릅니다. 실제로 악명높은(?) 일본의 애니메이트에서 우리나라의 웹툰 여신강림을 팔기도 합니다. 완전히 팬층이 다른거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일본을 그나마 많이 따라갔다 뿐이지, 아직도 일본이 드래곤볼이나 도라에몽처럼 대중적인 라인에서도 계속 팔아먹는 라인업을 갖춘 것을 생각하면 라이트팬층 경쟁에서도 딱히 한국이 일본을 넘어섰다고 볼 레벨은 아닐 것 같습니다.)
평소에 서브컬쳐를 소비하는 사람이라면 제깍에 둘은 별로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텐데, 이미 높은 자리에 올라가신 분들은 현실세계가 너무 재밌기 때문에 '만화 따위'는 볼 리가 없으실 테고... 피상적으로 접하는 시장동향에 따라서 글을 쓰고, 또 그런 글을 소비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걸로 글을 끝내기에는 너무 빡쳐서 몇자 더 적으면, 저 교수님은 매년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이 해외수출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격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은 알기나 하고 저런 글을 적으셨는지... 저 교수님은 일본 문화산업이 과거 일본의 전자산업처럼 세계시장에서 한국에 밀려 퇴출되고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금의 한국 기득권 세대가 오랫동안 일본 미디어 산업의 영향력 속에서 살면서 마음 한켠으로는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왔던 점을 저격하는 '가려운 곳 긁어주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서브컬쳐를 열심히 소비하지 않는 대중에게는 저런 식의 의견이 잠재적 민족주의를 충족시켜주는 아주 달콤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 한국 컨텐츠의 경쟁력이 아주 높아졌고, 미디어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현지 상품들과 경쟁할 정도로 체급이 커진 것도 역시 사실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미국과 더불어 양대 IP 강국인 일본을 두고 마치 우리나라가 일본 컨텐츠 산업을 꺾었다는 식의 문화적 민족주의는 우물안 개구리라고밖에는 보이지가 않네요. 이미 일본은 수십년전 만들어 놓은 수많은 브랜드(본문의 드래곤볼 같은)로 앉아서도 전세계의 돈을 쓸어담고 있는데, 고작 흥행한 지 몇년 되지도 않은 한국이 자기들이 일본 이겼다고 하는건 좀..
웹툰과 일본의 코믹스 및 애니메이션은 타겟으로 삼는 팬층도 완전히 다르고, 소비자를 사로잡는 화법도 완전히 다릅니다. 홍차넷에도 두쪽 다 보는 분들은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웹툰이 취향이 한번 보고 슥 넘어가는, 두드러지지 않는 광범위한 라이트팬층에 어필하는 반면(까놓고 말해 인싸픽), 일본의 코믹스나 애니메이션은 작품별로 타겟으로 하는 소비자가 굉장히 정밀히 설정되어 있고 이들을 상대로 작품을 수십 수백번씩 돌려보며 굿즈에 수백, 수천만원을 쓰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는 열광적인 오타쿠를 만들어내는 점에서 완전히 마케팅 전략이 다릅니다. 실제로 악명높은(?) 일본의 애니메이트에서 우리나라의 웹툰 여신강림을 팔기도 합니다. 완전히 팬층이 다른거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일본을 그나마 많이 따라갔다 뿐이지, 아직도 일본이 드래곤볼이나 도라에몽처럼 대중적인 라인에서도 계속 팔아먹는 라인업을 갖춘 것을 생각하면 라이트팬층 경쟁에서도 딱히 한국이 일본을 넘어섰다고 볼 레벨은 아닐 것 같습니다.)
평소에 서브컬쳐를 소비하는 사람이라면 제깍에 둘은 별로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텐데, 이미 높은 자리에 올라가신 분들은 현실세계가 너무 재밌기 때문에 '만화 따위'는 볼 리가 없으실 테고... 피상적으로 접하는 시장동향에 따라서 글을 쓰고, 또 그런 글을 소비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걸로 글을 끝내기에는 너무 빡쳐서 몇자 더 적으면, 저 교수님은 매년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이 해외수출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격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은 알기나 하고 저런 글을 적으셨는지... 저 교수님은 일본 문화산업이 과거 일본의 전자산업처럼 세계시장에서 한국에 밀려 퇴출되고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Japan's Anime Internet Distribution Market Overtakes Home Video Market
https://www.animenewsnetwork.com/news/2020-05-07/japan-anime-internet-distribution-market-overtakes-home-video-market/.159304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보다 한참 후발주자인 것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현실을 직시해야 발전이 있겠죠. 동의합니다.
제목 어그로가 너무하네요 ㅋㅋ
대충 스마트폰 시대, 새 플랫폼으로 대세가 넘어갔다는 말하고 싶은듯. 왜 그런거 있잖슴까. 중국이 이런저런 신기술 빠바박 받아들이고 일본은 기존께 잘 나가니 그걸로 만족해서 나가고. 넷에서 소비되는 그 인장찍는 기계 만드는 뒤처진 갈라파고스 일본 짤로 대표되는 인식.
일본 내에서도 점프의 위기다 위기다 이런 소리도 많이들하고 뭔가 그쪽 사람들 인터뷰 보면 의식도 많이 하고 있죠. 꼭 대작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 새로 등장한 플랫폼에대해 고민하는...
근데 제목이 이래서야...거기에 웹... 더 보기
대충 스마트폰 시대, 새 플랫폼으로 대세가 넘어갔다는 말하고 싶은듯. 왜 그런거 있잖슴까. 중국이 이런저런 신기술 빠바박 받아들이고 일본은 기존께 잘 나가니 그걸로 만족해서 나가고. 넷에서 소비되는 그 인장찍는 기계 만드는 뒤처진 갈라파고스 일본 짤로 대표되는 인식.
일본 내에서도 점프의 위기다 위기다 이런 소리도 많이들하고 뭔가 그쪽 사람들 인터뷰 보면 의식도 많이 하고 있죠. 꼭 대작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 새로 등장한 플랫폼에대해 고민하는...
근데 제목이 이래서야...거기에 웹... 더 보기
제목 어그로가 너무하네요 ㅋㅋ
대충 스마트폰 시대, 새 플랫폼으로 대세가 넘어갔다는 말하고 싶은듯. 왜 그런거 있잖슴까. 중국이 이런저런 신기술 빠바박 받아들이고 일본은 기존께 잘 나가니 그걸로 만족해서 나가고. 넷에서 소비되는 그 인장찍는 기계 만드는 뒤처진 갈라파고스 일본 짤로 대표되는 인식.
일본 내에서도 점프의 위기다 위기다 이런 소리도 많이들하고 뭔가 그쪽 사람들 인터뷰 보면 의식도 많이 하고 있죠. 꼭 대작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 새로 등장한 플랫폼에대해 고민하는...
근데 제목이 이래서야...거기에 웹툰 콘티 드립은 ;;
결국 포켓몬Go나...탐라에도 함 짤로 올렸던거같은데, 사실 이번 드래곤볼 슈퍼도 망한게 아니라 대박 성공했죠. 매니아들의 예상과 달리 뉴비들도 사로잡고.
보면 결국 뭐 있는 놈이 넘어가도 넘사로 잘 넘어간다는 생각이라...안그래도 짤 찾으러 펨코가니 이 기사에대한 반박으로 이 짤 올라왔네요 ㅋㅋㅋ
대충 스마트폰 시대, 새 플랫폼으로 대세가 넘어갔다는 말하고 싶은듯. 왜 그런거 있잖슴까. 중국이 이런저런 신기술 빠바박 받아들이고 일본은 기존께 잘 나가니 그걸로 만족해서 나가고. 넷에서 소비되는 그 인장찍는 기계 만드는 뒤처진 갈라파고스 일본 짤로 대표되는 인식.
일본 내에서도 점프의 위기다 위기다 이런 소리도 많이들하고 뭔가 그쪽 사람들 인터뷰 보면 의식도 많이 하고 있죠. 꼭 대작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 새로 등장한 플랫폼에대해 고민하는...
근데 제목이 이래서야...거기에 웹툰 콘티 드립은 ;;
결국 포켓몬Go나...탐라에도 함 짤로 올렸던거같은데, 사실 이번 드래곤볼 슈퍼도 망한게 아니라 대박 성공했죠. 매니아들의 예상과 달리 뉴비들도 사로잡고.
보면 결국 뭐 있는 놈이 넘어가도 넘사로 잘 넘어간다는 생각이라...안그래도 짤 찾으러 펨코가니 이 기사에대한 반박으로 이 짤 올라왔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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