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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1/12 12:21:13 |
Name | moira |
Subject | 박영수 특검, 헌책방에 박근혜 저서 주문한 까닭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1121107001&code=940202 박이 1990년대에 출간했다가 현재 절판된 두 권의 수필집과 인터뷰집에 특검이 주목하고 있다네요. 최씨 일가와의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보기 위함인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저는 위의 책들은 못 봤고 우리에게 좀더 익숙한 박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2007)를 잠깐 읽어본 적이 있어요. 그건 문체가 꽤 정갈한 편이에요. 비싼 대필작가를 쓴 듯...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769308.html 이건 좀 지나간 기사예요. 박은 한국수필가협회 회원이기도 하였고 본인은 나름 글쟁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2013년에 유서깊은 잡지 <현대문학>에 그의 수필세계(?)를 몽테뉴에 비유하며 찬양하는 서강대 이태동 명예교수의 글이 실려 문인들 사이에서 엄청난 분노가 일어난 적이 있었어요. 결국 편집장이 사표를 썼던 걸로 기억. 기사 끝에 박의 수필이 실려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고 판단해 보세요. 이태동 교수는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장도 지냈던 분. 맨부커 인터내셔널을 수상한 한강에게 박이 축전 보내기를 거부했다는데, 박은 한강의 소설을 읽었쓰까 안 읽었쓰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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