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대머리도 비행기 못타게 하겠네...

아이들은 좀 너그럽게 봐줘야..

이코노미석에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지급해야;;;;

머머리혐오를 멈춰주세요...

-예비 머머리

대머리 좀 싫어하면 어떻습니까?
-이미 대머리

이게 회색지대가 굉장히 넓은게 사실이긴 한데,
분명히 보호자로서의 책임을 외면하는 몰지각한 인간들이 흔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흔하게 존재하는지, 기억에 편향이 들어간건지 모르겠지만..

까페나 식당 노키즈존도 사실 좀 애매한 구석이 있으나, 거긴 대체제가 있는 반면
이동수단은 일종의 생활필수요소에 가까우니 여기서 노키즈존을 언급하는건 한참 나간것 같습니다.

"애는 그럴 수 있지만, 니가 그러면 안되지" 이게 드라마 대사였던거 같은데,
책임소재를 아주 간결하고 임팩트있게 표현한 문장이지요.

대부분의 경우, 애들은 너그럽게 봅니다.
그 아이의 보호자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뒷 이야기가 달라지죠 ㅋ

노이즈 캔슬링으로 각자도생하는게 합리적이지 않나 싶긴합니다.

예전에 LA에서 인천으로 오는 내내 울던 아이가 떠오르네요.
처음에는 보호자분 욕하다가, 나중에는 애기 달래느라 계속 서있던 보호자분이 안쓰러워지더군요.

저도 최근에 비슷한 일 겪었는데 이게 계속 보니까 어머니만 줄곧 아기 안고 얼르고 달래는데 아버지 쪽은 아예 관심조차 없는 듯이 아무 리액션을 취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울음소리에 너무 짜증나는데도 어머니 쪽이 고생하시는 게 눈에 보여서 꾹 참고 있는데 그 아버님은 정말 괘씸하더란... 그러고서 비행기 내릴 때 다른 자녀에게 한다는 말이 "너희 엄마 휴가 추가로 더 줘야겠다~"

예비 대머리한테 왜 이러세요 ㅠㅠ

아기들 우는 건 절대 대다수가 귀에 압력 조절 못해서지요
그래서 전 우리 애기 어느 정도 크기 전까지는 뱅기 안 태우려구요
특히 국제선은 방사선도 쪼이게 되는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으로 저게 커버가 되나요?
사실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써 본 적이 없는데...
성능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급 궁금해지네요.

헤드폰 + 어느 정도 볼륨의 음악이면 애가 어지간히 크게 울지 않는 이상 거의 안들릴겁니다. 바로 앞뒤나 옆자리에서 울면 장사 없겠지만;;;;;;;;

보스 노캔 제품들은 길 걸으면서 쓰면 안됩니다. 로드킬 당하기 딱 좋아요........ 그 시끄러운 명동 한복판에서도 그렇게 시끄럽다는걸 못 느낍니다. 이어폰도 그 정도인데 헤드폰은 뭐 말 다했죠.

제 와이프가 비행기만 타면 귀가 아파서 비행기를 못탄다고 했었는데 압력조절 귀마개를 사줬더니 비행기에서 잘 있더군요. 그게 애들용이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찾아 보면 아마 소아용도 있지 않겠습니까 :)
다만 우리 애기는 씌워주면 `으앙 이게 머야` 하면서 벗기려고 할 지도 (...)

아. 그게 3M 귀마개 마냥 귀에 쏙 꽂아주는 형태긴 한데 말씀하신대로 말귀 못 알아들을 수준의 아이들은 이거 뭐임 이러면서 빼겠죠 ㅋㅋ

저는 눈 위 - 눈썹 라인이 터질거같이 아프던데 그거 끼면 효과있으려나요...

기압때문에 고막통증이 심한 분들에게는 꽤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근데 귓구멍 크기를 잘 맞춰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서 사이즈 별로 산다고도 합니다.

문제는 '니가 그러'는게 개개인마다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애들이 특히나 밀폐된 공간에서 울거나 짜증부리는데 대책없이 방치하는 부모는 거의 없을겁니다. 대부분 탑승전에 감기약을 먹여 재운다던가 전날 밤을 새우게 한다던가 하는 방법까지 노하우를 공유 하는걸요.
비행 내내 비행기 뒤에 가서 안고 서 있으면 이해 되는걸까요? 자리에서 좀 달래보는 정도면 되는걸까요? 주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죄인처럼 굽신굽신하면 되는걸까요? 아니면 티비에서 처럼 주변에 사탕이라도 돌리면 되는걸까요?
죄송합니다. 얼마전 비행기에서 아이 다리가 자세 바꾸다가 앞자리에 닿을때마다 도끼눈으로 돌아보시는 분 신경쓰느라 15시간 비행을 눈한번 못 붙이고 애만 잡았더니 날카롭네요.

제트엔진 소리로 시끄러운 뱅기에서 평화를 드립니다

비행기에 타서 어떻게 하느냐 이전에 애를 태우고 비행기를 타는것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도 비행기 타면 기압차 때문에 귀가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내려서도 반나절 정도는 먹먹하니 안뚫리는데 애들이 대체 그걸 어떻게 버팁니까.... 거기다 자리는 좁지 시끄럽지 답답하지.... 어딜 봐도 애들이 참기엔 너무 힘든 환경이죠. 전 굳이 애를 데리고 해외를 가야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