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알못이 보는 이번 4라운드 감상.

1.
왜 관련 사료의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 심한 모독인지 모르겠네요. 자기가 전문가라면 스스로 그것을 증명해보이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요?

2.
3라운드 훑어볼 때 박 교수가 자신의 오독을 인정한 부분을 보고 ‘아, 이거 분명히 이 교수가 물어뜯겠군’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로군요.

3.
이 교수는 책에서 요리조리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문제의 책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던 그 패기는 어디로 갔나요? 참으로 아쉽습니다. 그리고 “어찌 ‘노비 폭증의 원흉’ 따위의 거친 어투를 연구자가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있단 말인가.”라고 했는데, 그럼 자기가 말했던 “(세종은) 노비를 짐승의 반열로 내쳤던 겁니다.” 같은 말은 함부로 입에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설마 자기는 사실 연구자가 아니라고는 말 못하실 것 아닙니까.

참고 - 문제의 책에 대한 이영훈 교수의 인터뷰 :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500100009

4.
마지막 문단에 대한 1줄평 :
어 딜 도 망 가

아니 왜 논쟁을 자기 마음대로 끝내시려 하는 겁니까. 주변에서 팝콘 뜯는 사람들이 안 보이시는 겁니까. 책에 사대주의에 대한 언급도 좀 하신 모양이시던데, 썰 좀 풀어주셔야지요. 이제 와서 뜬금없이 품격 같은 것을 찾으시면 곤란합니다. (새로 팝콘을 사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