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라 대강 훑어만 봤지만..
1) 참은 애들이 더 뛰어나긴함 10%정도?
2) 그러나 종전 실험값에 비하면 훨씬 적음
3) 유복한 애들이 잘 참음

이정도인데 애초에 인내심 인자도 유전이든 교육이든 물려받을 가능성도 크고, 그것이 성공인자가 아니라 배경의 결과물이다라는 것은 해석일 뿐이죠. 그 인자로 부모들도 성공했다 해석할 수도 있는것이고.

점점더 인내심이 없는 세상이 되어가면서 아예 인내의 가치를 제거하고싶은 연구방향도 썩 맘에 들지 않지만, 비교연구를 위해서라면 연구자도 5년정도 더 인내해보는게 좋겠군요. 비교실험은 15년의 기간을 두고 이뤄졌는데 10년기간 기준으로 비교하는건 썩 와닿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마시멜로 어쩌구가 나올 때 마다 그 뒤에 따라붙는 말이 타고난 특질 trait로서의 인내와 이 연구결과를 근거로 후전적 학습된 행동 behavior로서의 인내 간의 차이는 없느냐, 만약 차이가 있다면 이것은 우생학인 것이냐 하는 것인데...
사실 그 연구 자체에 약점이 너무 많긴 했습니다. 연구대상도 대학 교수/교직원 자녀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2차 실험은 설계, 계획된 추적관찰이 아니었고 1차 실험 역시 참을성이 없는 아이에겐 어떤 특징이 있고 그것을 어떻게 조절하거나 관심을 환기시켜 집중을 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행동연구였던 것이 갑자기 재미삼아 하게 된 추적관찰로 인해 인내심이 강해야 성공한다는 결론을 가져온 것이죠.
심지어 연구자 스스로도 이 결론에 대해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논문 마지막에 남겨놓은 마당에 왜 인내력이 성공을 가져온다는 것이 당연한 것 처럼 떠드는 다른 강연자들의 말을 믿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