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6/04/23 23:28:12
Name   Forwardstars
Subject   [LOL] 롤챔스의 역사가 쓰여지다. 롤챔스 16 스프링 결승 감상평
2016년 4월 23일.
롯데 꼬깔콘 롤챔스 2016 스프링 결승 감상평입니다.


* 도시 배경의 결승전 타이틀. 그리고 각 팀의 선수들과 함께한 오프닝.

이번 결승전 타이틀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오프닝이였습니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결승전 타이틀은 지난 스프링에 비해 훨씬 좋은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론 음악이 너무 좋았습니다.
[ 결승전 타이틀 BGM : Zella Day - High ]



또한, 오프닝무대를 롤챔스 오프닝과 같이 매라, 스코어선수를 비롯한 롤챔스의 선수들이 꾸며줬습니다.
새롭게 시도된 방식이였기에 전 신선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 LoL 역사에 남을 명경기. SKT vs ROX 결승전

저는 경기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미친 경기력으로 SKT와 ROX는 정화 그 수준을 넘는 명경기를 보여줬습니다.
한 선수가 크게 실수를 한다던가, 던지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포지션에서의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ROX의 텔포 이니시, SKT의 빠른 스노우볼 굴리기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기를 두 팀이 보여줬습니다.

롤챔스 결승이 노잼이였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번 결승만큼은 역대급 결승전이 탄생되었습니다.



* ROX, 1세트 밴의 아쉬움

1세트를 예로 들면,
SKT(블루)의 밴은 니달리, 시비르, 라이즈
ROX(레드)의 밴은 마오카이, 아지르, 에코

김동준, 이현우해설님께서 잘 언급해주셨지만 쿠로의 아지르에 대한 약점 → 아지르 밴으로 이어지게되며,
결국 SKT의 질리언을 풀어주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질리언 사용에 극을 보여준 페이커의 플레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이후에는 ROX가 질리언을 밴하는 대처를 보여줬지만,
차라리 아지르를 풀더라도 질리언을 밴하는게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1세트 밴픽이였습니다.

물론 ROX의 1세트 밴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탑&정글 캐리메타? 게임을 지배하는 원딜러. Bang & Pray !

16 스프링의 메타는 탑,정글의 캐리메타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원딜러인 뱅과 프레이의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즈리얼로 좋은모습을 보여줬으며, 프레이는 트위치라는 깜짝카드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탑과 정글에 감춰져있던 원딜러가 이번시즌에서 가장 돋보인 경기를 이번 결승에서 보여줬습니다.




* 또다시 준우승을 한 ROX. 하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ROX는 창단 첫 시즌에 결승에 오르고, 롤드컵 결승에도 올라갔지만 SKT에게 막혔습니다.
그리고 이번시즌에서 16승 2패라는 성적을 가지고 결승에 올라왔지만 또다시 패배했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시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SKT를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뛰어 넘을 수 있다는 희망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준우승을 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미소를 짓는 ROX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다음시즌엔 더 좋은 모습으로 우승을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ROX Tigers.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멋진 결승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롤챔스를 넘어 LoL의 역사가 쓰여지다.

SKT는 이제 LCK 5회우승(SKT K 포함), IEM 2회우승(SKT S 포함), 롤드컵 2회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제 세계 최고의 리그인 LCK를 다시 증명하기 위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MSI로 갑니다.

중국에서 펼쳐질 이번 MSI에서 중국대표는 RNG.  루퍼와 마타, 인섹이 속한 팀입니다.
루퍼와 마타는 SKT를 꺽고 14 삼성왕조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제 SKT에게 남은 것은 MSI 우승.
MSI를 우승함으로써 세계 메이저대회에서 모든 대회의 우승을.
그리고 나아가 LCK가 세계 최고의 리그임을 다시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SKT의 롤챔스 5번째 우승을 축하하며,
다가올 MSI에서의 좋은 경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SPRING 2016 - SK Telecom T1 ]
[ The Game Continues. ]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05 E3 2016의 FPS 게임들에 대한 소감 2 저퀴 16/06/15 5620 1
504 [Don't Starve] 이것만 알면 원숭이도 10일내로 정착지를 만든다! 4편 1 Xayide 16/06/14 11670 3
503 [Don't Starve] 이것만 알면 원숭이도 10일내로 정착지를 만든다! 3편 1 Xayide 16/06/14 10935 2
502 [Don't Starve] 이것만 알면 원숭이도 10일내로 정착지를 만든다! 2편 2 Xayide 16/06/14 10278 3
501 [Don't Starve] 이것만 알면 원숭이도 10일내로 정착지를 만든다! 1편 6 Xayide 16/06/14 16855 4
500 홈즈전기는 아직도 오와콘인가. 2 klaus 16/06/13 5110 0
499 트위치를 다음팟으로 보기 (이미지, 2MB) 12 메리메리 16/06/12 8456 4
498 현 시점 CJ의 문제점에 대한 생각 4 김덕배 16/06/10 5552 0
497 다인큐는 어떻게 솔랭전사의 기분을 엿 같게 만드는가 4 당근매니아 16/06/08 34926 6
496 슈퍼로봇대전 V 발표 4 NF140416 16/06/04 5653 0
495 토탈 워: 워해머 리뷰 5 저퀴 16/06/03 11873 0
494 [LOL] 랭크 포지션 자동선택 도입 7 kpark 16/06/03 9297 0
493 심상치 않은 오버워치의 기세 : PC방 점유율 20% 돌파 11 곧내려갈게요 16/06/02 6357 1
492 [LOL] 오피셜 - 솔랭 도입 계획 없음. 14 kpark 16/06/01 5650 0
491 [하스스톤] 투기장 픽 기록 5 원추리 16/05/30 7075 0
490 [스팀게임 리뷰] Mini Metro - 복잡한 일상을 연결하는 퍼즐 1 Xayide 16/05/29 8589 2
489 [하스스톤] 투기장 기보 10 환상 16/05/26 6759 0
488 인생 게임 3(현재는 2)가지... 17 NF140416 16/05/26 6233 2
487 [Binding of Isaac : Afterbirth] 아이작 업적 100% 달성 후기 1 Xayide 16/05/26 8461 2
486 오버워치가 겜방 3위로 스타트를 시작했습니다 11 Leeka 16/05/25 5507 0
485 “완벽한 설계로 복수에 성공하다”…SKT vs RNG 4강 분석 1 한아 16/05/25 5834 0
484 [하스스톤] 창작덱 짜고 노는 이야기. 19 Xayide 16/05/22 6331 0
483 [Don't Starve : Shipwrecked] 굶지마 난파선 추가 캐릭터 가이드 2 Xayide 16/05/22 15545 1
482 [하스스톤]투기장 12승 기념 8 바코드 16/05/19 5606 0
481 [하스스톤] 투기장 일기 13 환상 16/05/18 6911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