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 진하가(이제 태어난지 50일정도 됐습니다) 새벽 세시 반까지 찡찡대서 덕분에 경기를 꽤 많이 지켜봤습니다...쿨럭.
  대신 애보느라 제대로 못본 부분이 있어서 그냥 간략하게나마 적어볼까 합니다.

* 온게임넷
- 성장통역룬과 개그특성 찍은 통역분 고생하셨습니다. 원래 동시통역이 그만큼 어려운 거고 적응하시면 좀 더 나아지시겠죠.
- 스피릿 선수 톤은 정말 좋은데, 해설은 "~~~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하기 때문이다"에서 후자를 얘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더군요.
    연습해서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나아지면 좋은 해설감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경기시작전에 통역분한테 레딧 반응 묻는거 좀 줄이고, 선수들 인터뷰하는 거 좀 끊지 말고 틀어주세요.
- 옵저빙 문제는... 하아...
- 조은정 하악하악..

* 프나틱-IG
- 프나틱 엄청 세다... 단순히 선수들 능력치 뿐만 아니라 '팀으로서의 완성도' 자체가 높은 느낌입니다.
- 우승하기 위해서는 에이스도 있어야 하고 묶어주는 살림꾼도 있어야 하지만 구멍도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프나틱이 지금 그런 느낌.
- 반면 IG는 443(...)의 키드가 걱정했던 대로 밀려버리며... 스카너와 빅토르 같은 시간이 지나야 세지는 픽을 한 카카오-루키가 뭘 해보질 못했네요.
- 특히 프나틱이 성공적으로 보여줬듯이 라인스왑하고 나면 IG 봇라인이 경기 전체에서 힘빠지는 게 커보입니다. 원상연 코치 어찌 대처할지.

* C9-AHQ
- 이걸 (C)나진이... C9는 픽밴에서 이겼고 AHQ는 픽밴에서 졌다고 생각이 되네요.
- 다리우스가 썩 좋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준 판이었습니다. 라인전이나 베이가, 리신 같은 챔프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팀들 판단인듯 합니다.
   또 베이가가 유럽 솔랭에서 꽤 쓰이고 있다고 하니 2일차 픽밴은 1일차에 비해 어찌 달라질지가 관전포인트
- AHQ는 다음 경기가 프나틱인데 고민이 많겠네요.

* SKT-H2K
- 역설적인 SKT의 무서움은 페이커가 저렇게 던져도(?!) 이길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페이커 던진 후(...)의 드래곤 한타에서 나머지 네 명 모두가 그 때 필요한 최적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벵기는 어그로와 시간을 끌며 H2K의 진영을 망가트렸고, 울프는 적절히 토스, 그간 열심히 먹었던 뱅은 성공적으로 딜을 넣어줬고, 마지막은 궁 메커니즘을 잘 이해 못했지만 어쨌든 닭잡는칼이든 소잡는칼이든 잡으면 장땡이라는 마오라(...)의 마무리.
- 류가 확실히 이를 갈고 나온 느낌입니다. 라인전에 한해서는 류의 판정승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 다만 르블랑 픽은 라인전만 해서는 의미가 없고, 이른 압박을 통한 로밍으로 이득을 봐야 하는데, 페이커가 지속적으로 르블랑에게 딜을 넣어줘서 비록 자기도 집에 많이 다녀오긴 했지만 르블랑이 로밍가기 조금 애매하게 만든 건 분명한 페이커의 수훈입니다.
- 그와는 별개로 LCK 결승전에 비해 르블랑은 확실히 좋아졌더군요. 페이커 또 손 근질근질한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 2경기가 방콕 타이탄스전이니까 이지훈이 나올지도...? EDG전 하는 거 보니 별 생각이 안 듭...
-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SKT가 EDG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 SKT 상대로 룰루는 굳이 밴 해야 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마린은 룰루를 거의 안하고, 페이커 룰루는 어제같은 탑-원딜 캐리 조합 특히 원딜 하이퍼캐리 조합을 위해서 쓸텐데 그거 끼면 조합이 이상해질거 같은데.. 만약 SKT가 픽 안 하면 그때 가져와도 늦지 않아 보이고요.

* EDG-BKT
- 별로 말 할 게 없... 마오카이 뭥미...

* CLG-FW
- 아직 CLG의 힘에 대해서는 평가 유보. 들리는 소문을 100% 믿을 건 아니네요.
- 크레이머슨슈 거기서 왜 던지셨...

* KOO-Pain - 아직 못 봐서 있다 보고 추가하겠습니다

* 블루 5 : 퍼플 1. 오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 KT 화이팅. (SKT야 뭐... BKT전인데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