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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9/28 13:12:02
Name   Jace.WoM
Subject   대체 왜 하면 안되는데 이 나쁜놈들아

소재부터 시작해서 표현 내용 글쓰기 방식 논리 전개까지 별로 보편적으로 건전하고 건강한 남한테 쉬이 권할 수 있는 내용의 글이 아닙니다. 불편하실분들께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 너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최대한 피드백 하겠습니다





세포 쪼가리 몇개로 시작해서 30년을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그리고 가장 듣기 싫은 얘기가 뭘까 생각해봤어요. 못생겼다? 이것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어릴땐 좀 괜찮았고, 무엇보다 들었을때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으니까 아니에요. 제 경우에는 바로 '그건 좀' 이에요

무슨 보편적 통념 (웃음) 에 반하는 말만 꺼냈다 하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하지마' 에 대해 논리적으로 왜 안되냐고 따따따 조금만 되물어도 매번 매크로처럼 돌아오는 바로 그 대답. 에이 그래도 '그건 좀' 아니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그렇잖아

대체 '그건 좀' 이 뭔데? 산다는것 자체로 얼마나 행복하길래 고작 '그건 좀' 따위로 내가 그걸 하고 싶은지 아닌지 해도 되는지 아닌지도 고민 안할만큼 재미없게 사는거야. 근데 그렇게 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아니, 그렇게 안 사는 사람이 많아야 한둘이 될까 말까겠죠. 동서로 갈라 여야로 갈라 남녀로 갈라 노소로 갈라 싸우면서도 '그래도 그건 좀' 하나는 기가막히게 다들 지키고 살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남들 사는대로, 맞춰가면서 사는게 행복이라면, 그럼 다들 그렇게 자신들 스스로 알아서 지킬거 잘 지키며 지들만 행복하게 살면 될텐데, 이 악물고 그 기준에 맞춰 남들도 끼워맞추려고 해요. 하긴 그래, 재밌을리가 없지, 그렇게 하나하나 안되는거 천지로 남들 하는 대로 사는 레디메이드 인생이 행복할리가 없지. 그래서 남들도 본인들처럼 불행하게 살았으면 하는거잖아. 아닌척 하지마. 다 아니까

이런 얘기를 하면 본인도 비슷한 생각이라며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도 있었어요.'그건 좀' 의 족쇄가 답답한 사람. 근데 그런 사람들하고 얘기해봐도 결국 매번 결말은 비슷했어요. 그럼 이건? 그럼 이건? 하고 가다보면, 내 심층의 생각의 채 70%도 도달하지 못한 시점에서 결국 그들도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ㅋㅋㅋ' 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아니 왜요. 여태까지 다른 족쇄들은 니들도 다 싫다며, 왜 거기서 멈추는건데, 이것도 똑같잖아, 대체 왜 여기부턴 안되는건데.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전 그건 좀. 아오! 답답해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저는 터부를 한심하다고 욕하고 조롱해야 했어요, 근데 그런 주장을 하면서도 사회에서 튕겨내지 않고 그럭저럭 주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살아야 했죠. 왜냐면 지켜야 하는게 많았거든요. 결국 제가 고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너무 싫은 터부를 바로 누구보다도 철저히 지키는것이었어요. 성매매 좀 할수도 있지! 성매수 좀 할수도 있지! 라는 주장하려고 유흥업소는 비스무리한것도 철저하게 갑분싸 만들어가며 한번도 안 가고, 학창 시절에 일탈 좀 저지를 수 있지! 라는 주장 하려고 학교 다닐때 교무실 한번 안 불려가게 모범적으로 살고, 물론 어린 치기에 결국 못 참고 저지른 일도 있지만 (고등학교 때 중앙 현관으로 다닌다거나, 중학교때 출석일 수 채우고 학교를 안 나간다거나) 그래도 몇몇개를 제외하면 정말 지킬거 다 지키면서 살았습니다. 왜? 안 그러면 내 주장이 진정성과 힘을 잃으니까요. 구치소 수감된 사람이 범죄자 인권 얘기하면 누가 그 얘길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주겠어요. 힘들다고 찡찡대는줄이나 알지.

행운인 부분도 있어요. 그렇게 살면서 결국 저는 만났거든요. '그건 좀' 이 없는 친구들을요. 우리끼리만 있을땐 무슨 얘기든 할 수 있는 사람. 내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얘기를 가감없이 얘기할 수 있는 사람, 서로 무슨 얘길 하건 그게 행동으로는 결코 이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에 가까운 신뢰를 가지고 있는 사람. 그런 친구를 마침내 만날 수 있었어요. 그래도 타인이니까 100%까진 아니지만 99%까지는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내 인생에서 가족들만큼이나 소중한 존재들이죠.

그 친구들을 만난 이후 저의 '그건 좀' 에 대한 스트레스는 많이 줄어들었어요. 해소할 방법도 찾았고, 세상에 이런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외로움에서도 좀 벗어났으니까. 잘 된 일이죠. 세상에 모든 터부를 다 우습게 생각하고 ㅎ 그딴건 안 키워 하고 무시하면 그만이었죠. 왜? 난 이제 날 이해해줄 사람들이 있으니까. 물론 여전히 지킬전 지키고 살고 있지만요. ㅋㅋㅋ

근데, 기술의 발전이 요새 다시금 저를 괴롭히는게 느껴져요. 예전과 달리 다른 사람들의 욕망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잘 보이거든요. 그리고 그 욕망을 채 다 숨기치도 못하면서 어떻게든 본인들을 이쁘게 감싸려고 포장하는 그 가식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니까 괴로워요. 답답하고, 짜증이 나요. 꼴보기 싫고, 안쓰럽고 그래요.




디씨인사이드에는 성매매 관련 키워드로 검색하면 하루에 성매매 관련 글이 적게 잡아도 1000개는 넘게 올라와요. 원초적 욕망이 드러난 대놓고 판타지스러운 글부터, 실제 방문 후기, 정보 공유, 광고, 등등요. 예전과 달리 노골적인 광고나 사이트 추천은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관련된 글은 수도 없이 올라옵니다.

성매매가 아니라 음란물 관련 글은 셀수도 없어요. 아예 음란물 관련 마이너 갤러리가 수도 없이 많고, 그런 얘기 안할것 같은 갤러리에서도 은근히, 삭제되기전에, 댓글로 얘기하면 결국 단속 못해요. 큰 갤러리에는 보는것만으로도 집에 경찰이 올것 같은 짤을 지속적으로 토르 브라우저등을 이용해서 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그런 사이트에서 결국 트랜스젠더 BJ, 유튜버, 스트리머가 과거 성매매했다 무슨 이상성욕을 드러내는 글을 썼네 그런 플레이에 리트윗을 눌렀다 어쩌고 하는 과거를 파내서 기어코 사람 몇명 방송을 접게 만드네요. 여성계 혐오 사이트의 최전선을 달리는 워마드 애들의 어시스트까지 받아서

네, 성매매는 범법이에요. 트젠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잘못이에요. 저도 알아요. 저 깡패 아니에요. 저도 적금 붓고 보험들고 살고 그래요.

네, 거짓말은 잘못이에요. 아무리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었고 그게 스스로 생각할떄 불가항력이라고 해도, 본인을 믿어주는 사람에 대한 배신 행위니까요.

근데 ㅋㅋ 욕하는 사람들이 그것만 가지고 욕하나요? 성매매 하는 사람 욕하는 글 보면 매번 나오는 표현은 어휴 더러워. 어휴 법을 어기다니 정말 나빠가 아니라. 심지어 트랜스젠더는 요새 TERF들 때문에 여자들한텐 그냥 남자들보다 욕을 더 먹더라구요. 세상에!

여러분 이렇게 열심히 살다 죽으면 뒤에 뭐가 있을거 같죠?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근데 없을수도 있고, 솔직히 말하면 없을 확률이 높잖아요. 우리가 아는 사실로만 판단했을때

근데 그렇게 높은 확률로 한번 살다가 가는 인생에

남자로 태어나서 여자 되고 싶은게 그렇게 꼭 하지 말아야 되는 짓이에요?
남자로 태어나서 남자 좋아하는게 그렇게 꼭 하지 말아야 되는 짓이에요?
누굴 진짜 팬것도 아니고 좀 과격한 SM 플레이에 성적인 자극을 느끼는게 그렇게 하지말아야 되는 짓이에요?
사람 둘이 성관계 가지고 큰 베네핏을 얻은쪽이 덜한쪽에게 대가를 지불하는게 그렇게 하지 말아야 되는 짓이에요?

아아 성매매부터는 잘못이잖아~ 웅엥웅 나도 알아 이 멍청이들아 그 얘기 하는게 아니잖아

그리고 성매매 글 하루 천개 올라오는 사이트에서 음란물 갤러리 대놓고 몇십개씩 운영되는 사이트에서 한국 남자 죽인다 어쩐다 하는 사이트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니들은? 대체 그렇게까지 본인 욕망에는 솔직하면서 왜 남의 욕망에는 절차적 잘못 이상의 혐오감을 드러내는거야 대체 왜

'아무리 그래도 트젠은 좀'
'아무리 그래도 성매매는 좀'
'아무리 그래도 동성애는 좀'

자연스러운 인간으로서의 행위
보편적인 사회 정서
건전 사회 구현을 위해

언제부터 그렇게 니네가 그 자연스러움과 보편성과 정의구현에 관심이 많았는데
세상에서 젤 잘나가는 나라 대통령이 비서한테 오랄섹스 시켰다가 스캔들로 망신 당하는 세상에서도
제일 말 안듣고 제일 하라는대로 안 사는 애들이 니들이잖아 왜 니들까지 지랄이야
막말로 세상에 경우란 경우는 다 어기고 살잖아 왜 여기서만 경우를 따지고 들어

'걍 꼴보기 싫음 ㅅㄱ'

그래 솔직하기라도 하네
하... 나도 한 솔직 하는데
나도 욕 잘하는데
나도 디스 잘하는데 나도 비아냥 잘하는데 나도 싸움 잘하는데 나도 너 꼴보기 싫은데 아오

아아 저는 용기를 내기엔 아직 지켜야 할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이번 제 용기는 여기까지에요 안타까워요
옆동네 계정이 살아있었으면 이 글 옆동네에 쓸 수 있었을까요?
음 그 정도는 용기는 있는것 같아요 뭐 그렇게 큰 사이트도 아니고 후후
하지만 내 마음속 불꽃은 여기나 거기에 이 글 하나 올릴 정도가 아닌데...
조금만 기다려라 할거 쫌만 더 하고 곧 태우리라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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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청똑똑이
    그건 좀이 싫으면 사실 사회바깥을 선택하면되긴합니다. 다들 내 그건 좀과 남의 그건 좀이 통일되어있지 않으니 구불구불한 경계들을 놓고 위선을떠는거죠. 근데 전 그 위선이 인간을 차별짓는 큰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건 좀을 안지켜도 위선떨지않아도 되면 재밌기 전에 포식자의 그건 좀을 안지키는 손길에 박살날걸요ㅋㅋ사실 이미 포식자들은 안걸리려는 노력을 할 뿐 자신들의 위선 밑에 깔린 욕망을 위해 남 인생 잘 찢죠. 근데 그건 좀 너무하다는 그 애매한 선이 워낙 강해서, 걸리면 쎈놈 목도 쳐버리곤 하니까ㅋㅋ..
    그렇게 생각하면 그건 좀.... 더 보기
    그건 좀이 싫으면 사실 사회바깥을 선택하면되긴합니다. 다들 내 그건 좀과 남의 그건 좀이 통일되어있지 않으니 구불구불한 경계들을 놓고 위선을떠는거죠. 근데 전 그 위선이 인간을 차별짓는 큰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건 좀을 안지켜도 위선떨지않아도 되면 재밌기 전에 포식자의 그건 좀을 안지키는 손길에 박살날걸요ㅋㅋ사실 이미 포식자들은 안걸리려는 노력을 할 뿐 자신들의 위선 밑에 깔린 욕망을 위해 남 인생 잘 찢죠. 근데 그건 좀 너무하다는 그 애매한 선이 워낙 강해서, 걸리면 쎈놈 목도 쳐버리곤 하니까ㅋㅋ..
    그렇게 생각하면 그건 좀.. 하는 생각의 표현까진 괜찮은데 행동안하면 되는거아니냐 를 분리하면 괜찮아 보이긴해요. 근데 거진 대부분의 그건 좀... 스러운건 1인칭 대화가 아니라 예술의 탈을 쓰면 대충 넘어가 주잖아요 요샌ㅋㅋ 저는 일상의 표현들과 사람들의 행동이 완전히 분리된다는건 뻥이라고 생각해서 그건 좀 그런데싶은 재미난 생각들을 떠들고 싶으면 예술이란 가면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만큼 그리고싶은거 그리고 쓰고싶은거 써도 되는 시대가 없었잖아요ㅋㅋ 물론 이것도 한계가 있긴하지만 그건 좀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그렇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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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ce.WoM
    댓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제가 생각하는 "그건 좀" 이랑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그건 좀" 이랑 다른거 같아요 포식자들이 아랫것들을 찢는 행위는 왜 나쁜지 설명해줄 수 있잖아요 저도 그런건 당연히 납득을 해요

    가령 친구를 때리지마라 왜? 맞으면 아프고 기분 나쁘니까 이건 "그건 좀"이 아니죠 합리적 설명을 했으니 근데 그런 설명이나 논리없이 그냥 이유없이 안된다고 하는 부분들이 전 싫은거고 그런 억지금지에 항상 붙는 표현이 "그건 좀" 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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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leskin
    요즘 워낙에 PC, 정치적 올바름이 핫한 이슈로 부상했는데
    사실 여기엔 아직 어떤 답이랄게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결국 사회 규칙의 일부이기 때문에 시대 따라 가변적일 수 밖에 없을테구요.
    게다가 '무엇이 올바른가'는 언제나 논쟁의 대상입니다.
    미국 페미니즘계에서도 '기득권으로서 백인 여성의 지위'에 대한 문제가
    흑인 여성들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논의되거든요.

    그러나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그저 '대체 왜 하면 안되는데?'라는 질문은 너무 포괄적입니다.
    억압되는 어떤 문화에 대해서 살펴보자면 각론으로... 더 보기
    요즘 워낙에 PC, 정치적 올바름이 핫한 이슈로 부상했는데
    사실 여기엔 아직 어떤 답이랄게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결국 사회 규칙의 일부이기 때문에 시대 따라 가변적일 수 밖에 없을테구요.
    게다가 '무엇이 올바른가'는 언제나 논쟁의 대상입니다.
    미국 페미니즘계에서도 '기득권으로서 백인 여성의 지위'에 대한 문제가
    흑인 여성들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논의되거든요.

    그러나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그저 '대체 왜 하면 안되는데?'라는 질문은 너무 포괄적입니다.
    억압되는 어떤 문화에 대해서 살펴보자면 각론으로 접근을 해야하고 그 맥락을 이해하고자 하셔야 합니다.
    저 역시 수많은 터부에 대해서 '그게 왜?'라는 입장을 가진 사람인데요,
    좀더 기존의 규칙을 이해하고자 하는 접근을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시간이 많으시다면 터부에 대한 좋은 연구인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를 추천드리고
    적당히 요즘 이슈에 대해서 빠르게 훑고 싶으시다면
    조던 피터슨과 미셸 골드버그 등이 공개적으로 벌였던 토론의 실황을 담은
    '정치적 올바름이란 무엇인가?'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글에서 저는 PC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것이 아닙니다 사실 솔직히 저는 이미 집단화 한 순간 그쪽 집단의 단기 목표는 권력 불균형의 해소와 불리함 극복이고 장기적 목표는 우월한 권력집단으로서의 도약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게 사회적으로 핫하고 중요하고 어쩌고 간에 이 글을 쓸때의 저에겐 별로 흥미로운 소재가 아니에요. 물론 교양으로서 관심이 있긴 한데 피터슨과 골드버그의 토론에 대해서는 이미 글을 많이 읽었어요. 푸코의 책은 진짜 나중에 시간 나면 한번 꼭 탐독해볼게요 책을 요새 많이 안 읽게되긴 하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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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 저는 PC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것이 아닙니다 사실 솔직히 저는 이미 집단화 한 순간 그쪽 집단의 단기 목표는 권력 불균형의 해소와 불리함 극복이고 장기적 목표는 우월한 권력집단으로서의 도약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게 사회적으로 핫하고 중요하고 어쩌고 간에 이 글을 쓸때의 저에겐 별로 흥미로운 소재가 아니에요. 물론 교양으로서 관심이 있긴 한데 피터슨과 골드버그의 토론에 대해서는 이미 글을 많이 읽었어요. 푸코의 책은 진짜 나중에 시간 나면 한번 꼭 탐독해볼게요 책을 요새 많이 안 읽게되긴 하는데 ㅜㅜ

    각설하고 저는 기존의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이 아니에요. 많은 규칙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슨 무법주의 반체제주의 이런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에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 규칙을 구성하고 있는 논리를 전부 무너트릴 수 있는 예외 상황, 그러니까 일종의 합리적인 사회적 규칙과 개인적 욕망의 합당한 절충안에서조차 남아서 사람들을 구속하는 그 '잔류물'이 너무 싫다는거에요. 그걸 '그건 좀' 이라고 표현한거구요.

    가령 게임하고 싶은데 숙제해야지! 해서 숙제하고 청소부터 해야지 해서 청소하고 공부부터 해야지 해서 공부하고 심부름부터 해야지 해서 심부름도 하고 모든걸 다 하고도 시간이 남았는데 그때 '그래도 학생이 평일 이 시간부터 게임은 좀...' 하면 그건 말도 안되는거잖아요.게임하기전에 숙제부터 청소부터 공부부터 심부름부터 이걸 이해 못하는게 아니에요 근데 내가 그걸 시간안에 다 조졌으면 그땐 게임해도 되는거죠 마찬가지에요 이건 이래서 안돼 저건 저래서 안돼 모든 규칙엔 다 이유가 붙어있어요 근데 그럼 그 안되는 이유에 대해 클리어하면? 그땐 해도 되는거 아니에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안된다고 말하고 이유를 설명하라고 하면 결국 또 그건좀을 발사해요 전 그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말도 안되는걸 너무 많이 겪었어요 피곤해 죽을만큼

    저는 세상 모든 행위는 하면 안되는것 빼고는 다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니까 설명해달란거에요 왜 하면 안되는지. 납득이 가게요. 산업규제만 해도 이건 된다 저건 된다 화이트리스트로 되는걸 지정한 나라들보다 이건 안된다 저건 안된다 블랙리스트로 안되는것만 못하게 만든 나라들이 훨씬 더 앞서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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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와이에르
    1.저는 사람들이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나타나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이전까지만 해도 정치적인 것들을 혐오했는데(물론 지금도) 그걸 본 뒤로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달까, '개인이자 동물'로서의 사람과 '사회적'인 동물로서의 사람은 완전히 다르고, 그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러한 사회와 나를 구분짓지 않는거라 생각해요.가령, 으으 저것들은 어떻게 저렇게 위선적이고 또 표리부동이지? 라고 할 때 '저것'들에 '나'를 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 보기
    1.저는 사람들이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나타나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이전까지만 해도 정치적인 것들을 혐오했는데(물론 지금도) 그걸 본 뒤로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달까, '개인이자 동물'로서의 사람과 '사회적'인 동물로서의 사람은 완전히 다르고, 그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러한 사회와 나를 구분짓지 않는거라 생각해요.가령, 으으 저것들은 어떻게 저렇게 위선적이고 또 표리부동이지? 라고 할 때 '저것'들에 '나'를 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이에요.)을 말이죠.

    2.두 번째로 그 사회가 공유하는 '일반적인 본성'이라고 하는 것을 거스르는 것, 그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것을 인정해야할 것 같아요. 동성애, 성매매, 트젠 이라는 것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으로서는 인정될 수 있을지 모르나, '사회적'으로 인정하기에는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거든요.(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본성이라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인정하는 인간의 특성에 포함될 수 있는 것입니다.개인이나 자연적인 것 과는 다르게 해석해요'). 이들에 대해 비난을 하거나 처벌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에 대해 제한을 건다기 보다는 그러한 개념들이 사회적으로 받아드려졌을 때, 즉 본성을 거스르는 일들이 공식적으로 인정받는다면 이는 상식을 깨는 일이거든요.예를 들어, 갑자기 중력이 반대로 작용한다고 생각해보면, 다들 ???? 뭐야 하면서 대 혼란이 일겠죠.시간이 지나면 거기에 적응한 사람들이 생겨나고, 잘 살아나겠지만요.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기시겠죠 왜 굳이 그게 성매매 트젠 동성애에만 적용되는건데???? 그건 모르죠.그냥 인간이 그렇게 생겨먹었으니까.그거야 비건들이나 동물 애호가들에게도 있는 생각이겠죠.반대로 저는 그들에게 그럼 식물에게는 그게 왜 적용이 안되는데??? 왜 동물만 불쌍한거지??

    사회적으로 또 전 지구적으로 그런 일은 많을거에요.그 중에서 다들 자기안의 생각과 사회적인 생각이 충돌하는 부분에 있어서만 세상이 왜 이모냥이냐!! 나에게 자유를 줘라!! 이렇게 생각할 것이고..결국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다수를 만들어서 n을 늘리는 것이 개혁이고 혁명이죠.종교도 그렇고.
    Jace.WoM
    선생님 말씀 대부분 공감합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의 후반부 파트에서 빡이 돈 이유는 정보 공유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그놈의 사회적 본성을 거슬러서 본인의 꼴리는 욕구를 해소하는데에 있어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지능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타인에 대한 태도는 중세시대에 머물러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신체를 본따 만든 리얼돌은 왜 수입 반대하냐고 빡쳐하면서 남이 남자랑 섹스하는걸 가지고 머라하는데 본인은 리얼돌이랑 섹스해서 애 만들 수 있나요 ㅋㅋ

    선생님이 서술하신 선택적 동물보호자들에 대한 감정이 지금 제 감정하... 더 보기
    선생님 말씀 대부분 공감합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의 후반부 파트에서 빡이 돈 이유는 정보 공유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그놈의 사회적 본성을 거슬러서 본인의 꼴리는 욕구를 해소하는데에 있어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지능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타인에 대한 태도는 중세시대에 머물러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신체를 본따 만든 리얼돌은 왜 수입 반대하냐고 빡쳐하면서 남이 남자랑 섹스하는걸 가지고 머라하는데 본인은 리얼돌이랑 섹스해서 애 만들 수 있나요 ㅋㅋ

    선생님이 서술하신 선택적 동물보호자들에 대한 감정이 지금 제 감정하고 제일 비슷한것 같아요 그런 아가페에 눈을 뜨신분들이 대체 왜 귀욤귀욤한 일부 동물에만 애정을 주시는지? 모기도 뇌 있는데요. 이런 얘기하면 이제 또 아... 모기.. 그건 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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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와이에르
    저도 공적인 타인에 대한 도덕적 판단의 단호함과 잔인성 그에 비해 사적이고 개인적인 일에서의 도덕적 유연성의 크나큰 차이가..참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아마도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과 동시에 사회적인 혼란을 최소화하고자하는 어떤 본능이 같이 작용해서인 것 같은데.. 여러모로 저도 선생님처럼 늘 그런 의문과 동시에 X바 결국 이걸 빨리 깨닫고 잘 이용하는 놈이 승자아니여? 생각이 드네요.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보이고, 사적으로는 돈 왕창벌고 유흥즐기고 ㅋㅋㅋ 물론 그러다가 결국 들통나서 X된놈들 여럿 뉴스에 나오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걷는밤게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착실히 사는 편입니다만
    가끔은 겪어보지도 못한 일에 대해 말하는 나는 얼마나 옳은가? 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Jace.WoM
    일단 지금 내 눈 앞에 얘보다만 옳으면 입을 털어도 된다가 제가 내린 답이고 저는 이번 사태에선 인터넷 방송 갤러리 애들보단 제가 옳다고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이성적으로 사는 건 아니라서..
    그렇다면 종교가 남아나질 않겠죠.
    제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건 떼부자가 죄는 것도 권력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생각없이 결핍없이 사는 거 같아요. 근데 변화라는 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거라서 사회가 한번에 많이 바뀌진 못하겠죠.
    저도 동의하는데 개인적으로 꼰대들 앞에서 용기를 내기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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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ce.WoM
    이번일도 차라리 아조씨 아줌마들이 그랬으면 글도 안 썼을거 같아요 하... 다 같은 또래고 비슷한 생각들 하며 살면서 나쁜놈들 ㅜㅜ
    알료사
    저는 그냥 디시에서 벌어진 사태는 안타깝긴 하더라도 (디시가 디시했네)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그래도 약간은 동료(?)의식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었던 여장갤러리에서 오히려 더 혹독하게 비난하는거 보고 아연하더라구요.. 그냥 잘나가는 사람이 추락하는걸 보고 싶었던 걸까.. 내가 보기엔 너희들도(나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그 사건하고는 별개로 제가 취미삼아 보는 아프리카 스타여캠판에도 며칠전에 트렌스젠더BJ가 등장했었어요. 기존의 여BJ들은 언니언니 하면서 같이 게임하고 잘만 어울리는데 커뮤니티에서는 왜 남자가 여캠... 더 보기
    저는 그냥 디시에서 벌어진 사태는 안타깝긴 하더라도 (디시가 디시했네)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그래도 약간은 동료(?)의식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었던 여장갤러리에서 오히려 더 혹독하게 비난하는거 보고 아연하더라구요.. 그냥 잘나가는 사람이 추락하는걸 보고 싶었던 걸까.. 내가 보기엔 너희들도(나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그 사건하고는 별개로 제가 취미삼아 보는 아프리카 스타여캠판에도 며칠전에 트렌스젠더BJ가 등장했었어요. 기존의 여BJ들은 언니언니 하면서 같이 게임하고 잘만 어울리는데 커뮤니티에서는 왜 남자가 여캠판에 끼어드냐고 반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참가 예정중이었던 대회 게시판에까지 온통 깽판을 쳐놓는 바람에 대회 규정이 바뀌고 참가가 취소되고.. 시청자들이 BJ상처받을까봐 걱정하는걸 BJ가 오히려 커뮤니티란 으례 그런 것이라면서 나는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시청자들을 위로하더라구요. (괜찮을리 없겠지) 몇몇 열혈 시청자들이 이러한 행태에 대해 과격하게 항의하다가 오히려 항의하는 게시글 캡쳐되어 돌아다니고 조리돌림당하고..



    저는 그냥 이런게 자연현상이나 NPC같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무얼 주장하거나 내세운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것이 아닌.. 비나 눈이 오면 그걸 오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고 그저 우산을 쓰고 다니듯이.. 옳다 그르다 따진다고 한들 그들은 마치 바다가 그대로 있듯 산이 그대로 있듯 배경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니..
    Jace.WoM
    거기는 또 비난하는 이유도 가지각색이더라구요 하하 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마지막 문단처럼 이런 여론을 몰랐던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이번엔 너무 짜증이 나네요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왜 이번일에 이렇게까지 짜증이 났는지... 어떻게든 설명하려고 앞에 평소 생각하던 얘길 가져와서 이유를 찾긴 했는데 그게 100퍼 맞는지 확신은 없네요 있었으면 글을 일게 안썼겠지 ㅜㅜ

    평소 좋아하던 방송인이 별 잘못없이 욕먹을때도 이번만큼 화가나진 않았는데 ㅋㅋ
    felis-catus
    역시 불편함에 대한 도망이 아닐까요.
    사람은 나는 '나'고 너는 알게뭐야가 기본 태도 아니겠어요.
    그리고 논리가 의견을 만드는게 아니라 의견이 논리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엘에스디
    그냥 터부의 존재 자체는 상수로 놓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믈까요 ㅎㅅㅎ
    데자와
    저도 자칭 자유주의자로서 글쓴분의 답답함에 많이 공감합니다.
    인터넷에서 본인의 욕망은 드러내면서 타인의 욕망은 혐오하는 이중성도 짜증나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성매매 동성애 사디즘이 뭐가 나쁘냐로 시작하는 논리에서는
    존엄사 마약사용 개고기 로리망가 일부다처 동물학대 수간 시간 식인까지 뭐가 나쁜가요?
    (상대가 사람이면 당사자의 동의를 얻었다 치고요)
    이상의 목록에 대해 '그건 좀..'을 안하는 사람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Jace.WoM
    저도 말씀하신 이유로 PC진영을 별로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안합니다 ㅋㅋ 위에도 말했듯이 그들은 기본적으로 억압된 내 권리 찾으러 온 사람이 90% 따뜻한거 좋아하는 사람이 9% 정도라고 봐서 ㅋㅋㅋ 선생님이 쓰신 시간 식인 이런건 별로 따뜻하진 않으니까요

    근데 써주신 목록 정도면 그 정돈 할 수도 있지 하는 사람 요즘 어린 친구들중엔 꽤 될거 같아요 근데 걔들도 동성애는 반대할듯
    호두과자
    21세기까지 사람이 진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쓰는 도구가 발전한 거라 그렇다 생각해요.
    휴대폰을 들고 있는 현대인과 괭이 들던 중세 농노 사이에서 인간이란 동물은 크게 달라진 게 없으니까요.
    개인이 자기 주변을 이해하는 범위는 넓어지질 않으니 테두리 밖의 사건을 대하는 태도는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지 않을까요.
    3
    자펜터
    모든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설명은 못해도 자기만의 선을 긋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못받았던, 자기만의 설명을 할만한 논리적인 능력이 없던, 그냥 '그건 좀' 이라고 퉁치고 넘어가는 사람들은 설명할 능력이 없던가 설명하려는 노력이 없던가... 그냥 본인이 이해할수없는 선을 긋고 사는 사람들을 굳이 이해하려고 하거나 더 나아가서 설득하려고 하면 인생이 참 피곤해집니다.

    위에서 다른분이 언급하셨지만 글쓴분도 식인, 시간 이런일은 '그건좀' 이라고 하면 이해하시잖아요? 본인의 선긋기 밖에 벗어나는거는 님도 '그건좀' 이라고 퉁칠... 더 보기
    모든 사람들이 논리적으로 설명은 못해도 자기만의 선을 긋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못받았던, 자기만의 설명을 할만한 논리적인 능력이 없던, 그냥 '그건 좀' 이라고 퉁치고 넘어가는 사람들은 설명할 능력이 없던가 설명하려는 노력이 없던가... 그냥 본인이 이해할수없는 선을 긋고 사는 사람들을 굳이 이해하려고 하거나 더 나아가서 설득하려고 하면 인생이 참 피곤해집니다.

    위에서 다른분이 언급하셨지만 글쓴분도 식인, 시간 이런일은 '그건좀' 이라고 하면 이해하시잖아요? 본인의 선긋기 밖에 벗어나는거는 님도 '그건좀' 이라고 퉁칠수있다는 겁니다. 결국 님이 '그건좀'이 이해 안되는 상황은 내 기준에는 그건 괜찮은건데 니들은 왜 이해 못하니? 인 겁니다.

    동성애를 이해못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일부는 동성애를 접하면 혐오감이 들 수 있습니다. 그걸 표현하는게 문제지 그렇게 느끼는건 죄가 아니거든요. 결국 님이 '그건좀'의 벽에 부딪히는 상황은 표현하면 안되는 걸 표현하는 사람을 만날때인것 같습니다.
    Jace.WoM
    선생님 말씀대로 '선긋기' 를 하는건 다 똑같은데 단지 설명할 능력이나 노력이 없을뿐이다 이건 맞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저는 그 노력과 능력의 부재 자체가 싫은거라서... ㅠㅠ 결국 제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고는 있습니다. 단지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감정적으로 짜증이 좀 많이 나서 과격한 글이 나온거 같아요

    선생님이 써주신 마지막 문단에도 동의합니다 저도 내면의 혐오감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그것 자체로는 나쁜게 아니라는 글을 많이 쓰기도 했구요 ㅎㅎ

    다만 근데 중간 문단의 내용은 좀 오해... 더 보기
    선생님 말씀대로 '선긋기' 를 하는건 다 똑같은데 단지 설명할 능력이나 노력이 없을뿐이다 이건 맞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저는 그 노력과 능력의 부재 자체가 싫은거라서... ㅠㅠ 결국 제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고는 있습니다. 단지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감정적으로 짜증이 좀 많이 나서 과격한 글이 나온거 같아요

    선생님이 써주신 마지막 문단에도 동의합니다 저도 내면의 혐오감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그것 자체로는 나쁜게 아니라는 글을 많이 쓰기도 했구요 ㅎㅎ

    다만 근데 중간 문단의 내용은 좀 오해가 있는거 같아서 바로 잡고 갈게요 저는 '식인' '시간'에 있어서도 역시나 '그건 좀'은 이해 못합니다. 확실한 이유를 들어서 반대하는게 아니라면 식인 시간도 반대할 이유가 없죠 가령 얼마전 다른 사이트 유게에 올라온 다리 사고 당한 사람이 친구들 불러서 자기 다리로 바베큐 파티 연다 이런거 보고도 하면 안된다고 할거면 왜 안되는지 설명을 해야지 그걸 못하면 '그건 좀' 일뿐이고 전 그게 싫어요.

    저는 내 기준에 괜찮은데 니들은 왜 이해 못하냐? 가 아닙니다 단지 왜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설명할 수 없는데 반대하는게 싫을뿐이에요. 시간 식인이 아니라 더 과격한 행위에 있어서도 이건 마찬가지입니다. 안해야 할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해도 되어야 합니다.
    자펜터
    네 잘알겄습니다. 참 소통이 어렵습니다ㅜㅜ
    공기반술이반
    전반적으로는 공감합니다만

    이유가 있어도 내가 그 이유에 설득이 안되면
    그건 좀 하고 별 다를 바 없지 않나요?

    X는 Y해서 안되
    난 Y해도 안 나쁘다고 보는데?
    Y는 Z하잖아?
    Z할수도 있지
    Z는 A하니까 안된다고 생각해

    결국 종착역은 이유나 논리와 상관없는 개인 안의 선(이 사회적으로 그어졌든 본능적으로 그었든 머리로 이해해서 그었든 감정적으로 못받아들이겠는 선이든)에 의해서 결정되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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