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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06 01:57:01
Name   눈부심
Subject   먹이가 많아지면 사자도 그만큼 늘어야 하는데 왜 그렇지 않을까
(카테고리 정할 때 이게 조금은 어렵더라고요. 국어문제 푸는 것 같고. 옛날부터 국어 못해서 약간 트라우마 있는데.. 특히 주제를 찾으라는 문제는 지옥불같은 스트레스를 줬어요. 근데 매번 카테고리 선정해야 해.. 지옥불 every time..그냥 하는 소리예요 크크)

우리가 보통 생각하기에 먹이가 많으면 사자같은 맹수의 숫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실은 생태계에서 먹이가 되는 동물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걸 잡아먹는 맹수는 더 느린 속도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는 전 세계 1500여곳의 생태계 현장에서 수천마리에 달하는 동물들의 삶을 분석한 결과였어요. 먹이의 개체수가 증가해 같은 종이 복작복작 살면 새끼를 적게 낳아요. 새끼를 적게 낳으면 맹수들의 먹이도 적어집니다. 왜냐하면 맹수들은 사냥하기 덜 힘든 새끼들을 타겟으로 자주 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먹이가 되는 동물들의 개체수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맹수들의 먹이는 줄어들어서 걔내들은 개체수가 더 천천히 증가해요.

생태계의 맹수 vs 먹이의 증가비율이 어느 곳을 가든 일정하다는 것도 놀랍지만, 생물 속 세포의 증가비율과도 일치하다는 건 더욱 놀라운 사실이라고요. 이것은 바로 우리 지금껏 발견해내지 못한 어떤 궁극적인 자연의 법칙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랍습니다.

http://www.ibtimes.com/hidden-natural-law-might-explain-why-there-arent-more-lions-world-20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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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공파일
    결국 가우스 분포인 것이죠.
    눈부심
    구글 달려가서 알아봤다는. 정규분포라고 하는 것이군요. [인간과 자연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다.] 이렇게 시크하게 댓글 투척하시면 저는 달려가서 막 알아보는 건 지식노동.

    딴소리 : 남편이 마당에 거름 줘요. 이 도심에서 소똥냄새가.. 신선해 신선해. 시골에서 자랐다보니 이건 노스탤지어.
    삼공파일
    아... 뭔가 평소에 글 쓰시던 걸로 봤을 때 가우스 분포를 아실 거라고 맘대로 짐작해서 새벽에 짧게 소감을 썼네요. 아마 증가 비율이 똑같이 나오는 건 통계학적인 뭔가 있는 것이겠죠?

    음... 아마 소똥을 한 자리에서 계속 비슷한 방법으로 뿌리면 소똥이 정규 분포 그래프 모양으로 쌓일 겁니다?
    눈부심
    가우스분포를 알만한 이미지를 풍겼다니 그런 이미지는 왠지 제가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할 이미지인 것 같아요..
    가우스분포를 알 것 같은 이미지... 간지 나능.. 그리 생각하셨다니(오 기쁘다)
    가우스분포 첨 알아서..크크크
    삼공파일
    지금 생각해봐도 가우스분포를 알 것 같은 이미지가 도대체 무슨 이미지인지 설명할 수는 없으나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아, 음...?
    세츠나
    이지적인 이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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