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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5/01 08:56:27수정됨
Name   빠독이
Link #1   https://www.reddit.com/r/marvelstudios/comments/bj0it4/joe_russos_qa_about_the_plot_of_avengers_endgame/
Link #2   https://ent.qq.com/a/20190429/007983.htm
Subject   [엔드 게임 강스포] 루소형제의 Q&A
원본 중문 : https://ent.qq.com/a/20190429/007983.htm
레딧 영역 : https://www.reddit.com/r/marvelstudios/comments/bj0it4/joe_russos_qa_about_the_plot_of_avengers_endgame/
루리웹 한역 : https://bbs.ruliweb.com/news/board/1005/read/2590698?page=2#csidx77d80bf1263cfbaa7a317a7b77bb09c%C2%A0


중국 팬들과 루소 형제의 Q&A 내용을 레딧에서 영어로 번역한 걸 루리웹에서 한국어로 번역한 글입니다.
저는 물론 한국어로 번역한 글만 읽었습니다.

영화 내용에 대한 매우 강력한 스포일러들이 잔뜩 들어있기에 스포일러에 둔감하신 분이더라도 영화를 보실 예정이시라면 피하시길 권합니다.
반대로 다회차 감상하실 분들은 먼저 읽고 가시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엔드게임 감상 후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던 부분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있네요.
답변들이 전부 납득된다고 하기보다는 루소 형제가 영화를 만들 때 어떻게 생각하면서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내에서 이런 설정들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것은 다른 내용들보다 우선순위가 밀려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겠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헐크가 변화하는 과정이 좀 더 묘사되었으면 합니다만...




1. 왜 마지막에 아이언맨이 스냅을 한것인가요? 토르, 캡틴마블, 스타로드 등 인피니티 스톤을 다루어본 사람들이 희생 없이 사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번 영화에서 토르는 희생없이 건틀렛을 쓸 수 없었습니다(약해졌기 때문). 오직 헐크만이 죽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죠. 캡틴마블 역시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당시 상황에서는 오직 아이언맨만이 타노스와 가장 가까이 있었으며, 닥터가 본 수많은 미래에서 오직 그만이 타노스에게 접근하여 스톤을 빼돌리고 스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매우 숭고하고 우주의 절반을 살릴 수 있는 영웅적인 행위였기 때문에 저희는 그의 죽음이 비극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 캡틴아메리카의 마지막 행동은 타임라인에 영향을 주었나요? 즉 캡틴이 같은 유니버스에 두 명 존재한다는 의미인가요?

캡틴아메리카의 행동은 현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시간여행은 대체현실을 만들뿐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그는 과거로 돌아가 페기와 여생을 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가 이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저희는 그가 여전히 과거에서도 사람들과 세상을 구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 캡틴은 두명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헐크가 말했듯이 과거에서 일어난 일은 현재, 즉 메인 유니버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새로운 시간선을 만들뿐이기에 여태까지 22영화에서 일어난 사건들에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3. 왜 닥터스트레인지는 타노스의 팔을 자르지 않았나요?

타노스의 피부는 거의 무적입니다. 닥터가 자를 수 없었다고 보는게 좋을 것같네요.


4. 소울스톤을 되돌려놓으면 제물로 바친 영혼은 되살아나나요?

아니요. 그 행위자체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미 대가로 지불되었기 때문에 스톤을 가져다 놓더라도 이것이 번복되지는 않습니다.


5. 캡틴이 레드스컬을 보르미르에서 만난다면 어떤일이 벌어지나요?

아마도 또 싸우지는 않을겁니다. 현재의 레드스컬은 그 예전의 레드스컬이 아닙니다. 거의 유령같은 존재로 오직 스톤을 수호할 뿐이죠.


6. 타노스는 어떻게 미래로 올 수 있었나요?(핌 입자가 부족하지 않았냐는 질문)

타노스의 진영에는 에보니모라는 뛰어난 마법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타노스는 엄청난 천재이죠. 핌입자를 복제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7. 먼지가 되었다 돌아온 이들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네 맞습니다. 먼지가 되지 않았던 사람들은 현재 5살이나 나이를 더 먹었죠. 스파이더맨이 마지막에 학교에서 네드를 만난건 네드 역시 똑같이 가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떤일이 일어났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마치 오랜 잠에 들었던 것처럼 말이죠. 오직 닥터스트레인지만이 그들이 5년동안 가루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죠. 그렇기에 서로 재결합한 사람들도 있는반면에 또 새롭게 나아간 사람들도 있겠죠. 네, 세상은 예전과는 사뭇 다를겁니다.


8. 페기 카터는 이미 1970년대에 결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캡틴아메리카는 몇년도의 과거에서 그녀와 춤을 춘 것인가요?

이 부분은 아직 저희가 답해드릴 수 없습니다. 평행세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쩌면 이 부분은 나중에 다루어질 수도 있을겁니다.


9. 엔드게임의 시간선은 평행우주인가요 루프인가요?

타임루프는 아닙니다. 에인션트원과 헐크가 말한게 맞습니다. 과거로 가는 것으로 미래를 바꿀 수 없습니다. 다른 대체 현실을 만드는 것이죠. 예를 들어, 늙은 캡틴의 경우, 그는 메인 우주와 다른 평행우주에서 결혼을 하고 그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샘에게 방패를 전달해 주기 위해 다시 메인 우주로 돌아온 것이죠.



3
  • 궁금했던 몇몇 부분이 해소되네요


맥주만땅
천재라는 타노스가 산수도 못해서 생명체의 절반만 날리는지...
타노스 고니(조승우...)설 ㅋㅋ
Jace.WoM
캡틴의 경우 제 기준으로는 너무 당연하게 저런 묘사였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놀랐습니다.

스톤을 돌려놨으니 우주가 다시 하나로 통합되었다는 얘기라던가, 마지막에 나타난 캡틴은 다른 우주의 캡틴이 넘어와서 살고 있었던거라던가... 그런 해석들 전부 영화내에서 '타임스탬프는 통과했다' 라는 말로 일축했죠. 저 대사는 '방금 넘어간 캡틴이 다시 타임스탬프를 통과해 우리 우주로 돌아왔다' 라는 뜻인데요.
우주견공
연출로 보여주지 않은 부분이라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
타임스탬프를 통과해서 작아진다음 허겁지겁 옷을 갈아입는 상황을 떠올려야하니까요?
마블은 보통 평행세계로 세계관을 구성하는데 기존의 많은 시간여행물들이 평행세계가 아니라 서로 영향을 받는 세계관으로 구성된 것들이어서 혼동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에도 보니 마블 코믹스 원작 팬들은 이해를 쉽게 하시더군요.

생각해보니 당장 같은 마블 캐릭터인 ‘데드풀2’ 만 해도 과거를 바꾸니 현재가 바뀌는 내용이었죠. 마블 스튜디오에서 만든건 아니지만....
빠독이
그 양자 터널 장치를 출입구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현 시간대로 돌아올 땐 그 장치에서 나온 게 아니고 옆 벤치에서 나왔으니까요.
헐크랑 버키랑 팔콘도 그 장치에서 안 나와서 당황하고 그랬으니 저도 그 부분에서 좀 헷갈리긴 했습니다.
저도 시간여행을 그냥 '과거로 갔다가 현재로 옴'
딱 이정도로만 생각하면서 영화를 봤는데
많은 분들이 평행우주a~i까지를 만들어서 설명한다거나 하는 시도를 하셨더라구요 ㄷㄷ
제일 궁금했던게 1번 6번이었는데 일단 6번은 이제 이해했읍니다
근데 1번의 경우 캡마는 왜 안된다는 것일까요... 나노입자를 다룰 수 있는게 토니라서...? 아니면 나가 떨어져서 너무 멀어서...?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캡마가 열라 쎈 내구력을 가진건 고에너지 쉴드로 몸을 감싸고 있어서 우주에서도 멀쩡하고 들이박아도 멀쩡한건데 건틀렛을 쓰는 행위는 손에 착용하고 쓰는거라 내부에서 피폭되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죠. 고에너지로 그 충격을 감싸서 버텨낼 수도 있겠지만... 그정도 컨트롤이 될지가...
헐크와 타노스 같은 경우는 몸자체의 내구성이 쎄니까 버틴 것이고요. 그것도 팔하나는 내줘야 했고...
평행우주를 다시 거슬러 올 수도 있는거였나요? 아 이 설정은 몰랐네요. 그러고 핌입자 증폭은 흠 뭔가 복선이라도 줬어야.. 근데 전작을 못봐서인데 1970년대 기술을 스타크들은 재연 못하는 지.. 좀 궁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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