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2/23 06:33:23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전래동화 시리즈 6~8
안녕하세요? 봄이 올락말락하는 아름다운 계절이네요..
내세울건 꾸준함 뿐으로, 전래동화 시리즈를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들어 주시면 좋겠네요~

1. 신데렐라의 새엄마 
2. 콩쥐가 또 울고 있어 
3. 백설공주의 저주
4. 떡은 한고개에 하나씩
5. 나무꾼은 접근금지
6. 진격의 핸젤과 그레텔
7. 전설의 유리구두
8. 원님은 꽃신을 좋아해


6. 진격의 핸젤과 그레텔

https://soundcloud.com/bananaco/d5ttomaam7en
무려 집도 먹어 치우고 마귀할멈을 오븐에 넣어버리는 당찬 무적 남매 핸젤과 그레텔 이야기입니다.
당췌 그 할멈은 눈도 잘 안보인다는 설정인데, 과자와 초콜렛의 집은 어찌 지었는지...
이번 노래는 기타가 포인트인데, 찍는데 두시간이나 썼습니다ㅠ 잘치는 사람이면 5분이면 녹음할 것을;;;
--------------------------------------------
얘야 옛 얘기 하나 들려줄까
아빠가 어렸을 땐 그 땐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게 남지 않은 그런 때엔
다들 애들을 버리곤 했지

아빠도 숲에 버려진 적 있지
아직도 어렸을 때 더 어렸던 네 고모와
먹을 걸 찾아 밤새 헤매다가
과자의 집을 만나게 됐지
쓸쓸한 할머닐 만나게 됐지

침침한 눈으로 겨우 지은 집을
고모랑 둘이서 먹어 치우고
평생을 일해서 모아 놓은 돈과
보석을 챙겨서 집을 나섰지

할머닌 오븐 속에서 재가 되어 있겠지
지금 이 얘기는 우리만의 비밀이란다?
너도 숲에 버려지면 겁낼 필요가 없지
널 위한 할머니와 과자의 집을 찾아가렴

7. 전설의 유리구두

https://soundcloud.com/bananaco/the-legendary-glass-slipper
착한 요정인지 마법사인지 아줌마가 마법봉으로 툭툭쳐서 만든것들은 12시에 죄다 사라지는데, 어째서인지 유리구두는 사라지지 않네요.. 신데렐라와 왕자님을 이어주려는 섭리일까요! 곡 풍은 초반에는 어쩐지 쥬얼과 김윤아를 섞은 듯하다가 뒤에는 맛이 가고 있습니다.
---------------------------------------------------------------------------------------------
자 이제 운명의 시간이 되어
우리는 여기서 헤어져야 해요
당신이 날 찾을 실마리 하나
남기지 않고 그냥 사라질께요
원래의 내가 되어
초라한 내가 되어

마법의 힘이 깃들어 있는 모든 건
이제 곧 사라지겠죠
황금의 마차도 푸른 드레스도
불빛 아래 추던 춤도
모두 다 사라질텐테

그런데 왜 구두는 남아 있는거야
열두신데 아직까지 뭐 하고 있는거야
그런 걸 좋다고 싸들고 줄줄이 모여서
나를 찾아오지 마요

8. 원님은 꽃신을 좋아해

https://soundcloud.com/bananaco/the-shoe-loving-governor
콩쥐팥쥐 이야기는 조금씩 다른 여러 버전이 있는것 같지만, 저희 집에 있는 것에는 냇물을 건너는 콩쥐의 뒷모습만 본 원님이 갑자기 엄청난 행동력을 발휘해서 꽃신을 단서로 콩쥐를 찾아냅니다. 이 노래는, 사실 원님은 콩쥐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꽃신의 매니아라서 남은 한짝의 꽃신을 구하려고 콩쥐를 찾아간 것이라는...내용입니다.
------------------------------------------
서둘러 냇물을 건너는 저 고운 소녀
무슨 급한 일이 있길래 그리도 바쁜지
벗겨져 뒤떨어진 꽃신 한 짝
돌아 보지도 않고 뛰어 갔네
차가운 냇물에 가라앉는
곱디 고운 꽃신 한 짝
고운 꽃신 한 짝

여봐라 어서 저 꽃신을 건져 오너라
꽃신을 잃은 그 소녀를 찾아 데려오라
나이도 이름도 사는 곳도
취미도 얼굴도 모르지만
그 사라져버린 한 짝의
꽃신이 그저 그리워

얼굴도 이름도 상관 없지
나이도 신분도 상관 없어
그저 소녀의 꽃신이 너무 좋아서
얼굴도 이름도 관심 없지
소녀의 얘기도 관심 없어
그저 소녀의 꽃신이 너무 좋아서



2


    Darker-circle
    6번 가사가 그로테스크하면서 묘하네요 ㅎㅎㅎ
    바나나코우
    핸젤그레텔 이야기 자체가 무시무시한 구석이 많아서 가사가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약육강식에 자력구제 ;;
    곰곰이
    그로테스크는 핸젤그레텔 뿐 아니라 바나나코우님 작품 전반 기저에 깔려있는 분위기라고 느껴왔...
    바나나코우
    말씀듣고 보니 그런 경향이 있네요ㅎㅎ호러나 SF소설을 주로 봐서 그런걸까요..레이브래드버리 영향을 좀 받은것같습니다^^
    1
    김치찌개
    잘 들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신데렐라를 보니 생각나서
    어렸을때 읽었던 책을 보고 있네요^^
    바나나코우
    감사합니다! 어릴적 나름 책 열심히 읽었는데 이제는 제목 밖에 기억나지 않는 책이 많네요 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77 스포츠[MLB] 마이크 트라웃 12년 430밀 에인절스 연장계약 김치찌개 19/03/20 4305 0
    8976 스포츠2019 센바츠 출장교 소개 1 温泉卵 19/03/19 5519 2
    8975 역사유튜브) 19세기말 프랑스판 간첩조작극, 드레퓌스 사건 이야기 3 droysen 19/03/19 4909 7
    8974 일상/생각계속 운동 하면서 떠오른 십계명 18 화이트카페모카 19/03/19 4939 1
    8973 여행타베로그 이용 팁 7 温泉卵 19/03/18 6188 12
    8972 일상/생각내 나이 29살 24 그럼에도불구하고 19/03/18 5734 0
    8971 의료/건강과연 그럴까? 에어팟이 암을 유발한다 18 우주견공 19/03/18 5818 4
    8970 기타[정보(?)] 영화를 좀 더 저렴하게 보시는 방법! (2019 Ver) 4 삼성그룹 19/03/18 5711 2
    8968 기타 2019 WESG 2018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 우승 "이신형" 김치찌개 19/03/18 4769 0
    8967 영화영화: 더 페이버릿 4 영원한초보 19/03/17 4549 3
    8966 일상/생각많은 생각이 드는 날이네요 12 LCD 19/03/17 4555 0
    8965 음악[팝송] 브라이언 아담스 새 앨범 "Shine A Light" 김치찌개 19/03/15 5124 2
    8964 일상/생각집안 문제아.. 다들 있나요?? 16 잘될거야 19/03/15 5279 6
    8963 기타두 편의 시. goldfish 19/03/15 5157 1
    8962 음악전래동화 시리즈 13~18(아기돼지 3포형제 등) 2 바나나코우 19/03/15 4423 1
    8960 기타미세먼지 폭격 받은 태국 6 화이트카페모카 19/03/14 5377 1
    8959 경제2018년 나의 직구 리뷰 5 danielbard 19/03/13 5041 4
    8958 기타펠리세이드 3.8 AWD 4천 km운행기 17 맥주만땅 19/03/13 12893 16
    8957 IT/컴퓨터갤럭시 버즈 5 헬리제의우울 19/03/13 5131 4
    8956 역사프랑스혁명과 아이티(Haiti) 독립혁명 이야기 4 droysen 19/03/13 4773 13
    8955 일상/생각'그럼에도'와 '불구하고'의 사이 7 임아란 19/03/12 5754 57
    8954 기타낙서 3 잡상 혹은 북부 경상도의 기억 1 goldfish 19/03/12 4797 13
    8953 스포츠[사이클][리뷰] 2019 Strade Bianche : 퀵스텝의 폭주 10 AGuyWithGlasses 19/03/12 6014 10
    8952 음악[클래식] Polovtsian Dances 폴로베츠인의 춤 - 보로딘 10 ElectricSheep 19/03/11 5212 5
    8951 기타스1, 스2 뭐가 더 재밌나요? 31 화이트카페모카 19/03/10 5550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