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04/01 19:09:27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링거
안녕하세요? 오전에 딸의 손을 잡고 윤중로에서 출발해 한 시간정도 벚꽃 구경을 다녔더니, 이 노래를 만들 때의 추적추적한 기분과는 완전히 달라져버렸지만..

아무튼

노년에 병까지 걸려서(또는 마약에 중독되어서) 힘들게 지내는 사람이 딸과(또는 옛 연인과) 함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겨우겨우 버틴다는 내용입니다. 제목을 뭘로 할까하다가 대충 병원에 가면 환자들 꽂고 있는 '링게루'로 했습니다.

왈츠 노래니까 함 들어봐 주십시오 왈츠입니다..

https://soundcloud.com/user-270622171/linger?si=317c88642aa6445091c8ccbf8ce4d4c3&utm_source=clipboard&utm_medium=text&utm_campaign=social_sharing

여윈 팔목엔 수많은 바늘 자국이 별들처럼 흩어져
참 오래 전에 마지막으로 보았던 밤하늘을 떠올리고

멍한 눈으로 바라본 거울 속의 난 무척 말라있는데
텅 비어버린 내 마음과 꼭 닮아서 어색하지가 않구나

머뭇거리다 하지 못한 말
멋적어서 전하지 못했던 마음도 후회 돼
이제 너는 없지만

네 손을 잡고 걸었던 모든 거리가 영화처럼 그리워
네 눈을 보며 웃었던 그 날들의 기억이 아직 나를 살게 하네

이젠 그 거리를 걸어볼 수도
예전처럼 웃어볼 수도 없지만 괜찮아
기억 속엔 아직도

네 손을 잡고 걸었던 모든 거리가 영화처럼 그리워
네 눈을 보며 웃었던 그 날들의 기억이 아직 나를 살게 하네
네 손을 잡고 걸었던 모든 거리가 영화처럼 살아나
네 눈을 보며 웃었던 그 날들의 기억이 아직 나와 함께하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947 7
    15155 일상/생각청춘을 주제로 한 중고생들의 창작 안무 뮤비를 촬영했습니다. 2 메존일각 24/12/24 223 4
    15154 문화/예술한국-민족-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소고 meson 24/12/24 250 2
    15152 정치이재명이 할 수 있을까요? 72 제그리드 24/12/23 1485 0
    15151 도서/문학24년도 새로 본 만화책 모음 6 kaestro 24/12/23 333 5
    15150 게임최근 해본 스팀 게임들 플레이 후기 1 손금불산입 24/12/23 265 5
    15149 사회그래서 통상임금 판결이 대체 뭔데? 7 당근매니아 24/12/23 587 11
    15148 정치윤석열이 극우 유튜버에 빠졌다? 8 토비 24/12/23 805 9
    15147 정치전농에 트랙터 빌려줘본 썰푼다.txt 11 매뉴물있뉴 24/12/22 1058 3
    15146 의료/건강일종의? 의료사기당해서 올려요 21 블리츠 24/12/21 957 0
    15145 정치떡상중인 이재명 56 매뉴물있뉴 24/12/21 1832 15
    15144 일상/생각떠나기전에 생각했던 것들-2 셀레네 24/12/19 573 9
    15142 일상/생각플라이트 시뮬레이터로 열심히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7 큐리스 24/12/19 507 2
    15140 정치이재명은 최선도, 차선도 아니고 차악인듯한데 43 매뉴물있뉴 24/12/19 1843 7
    15139 정치야생의 코모도 랩틸리언이 나타났다! 호미밭의파스꾼 24/12/19 382 4
    15138 스포츠[MLB] 코디 벨린저 양키스행 김치찌개 24/12/19 133 0
    15137 정치천공선생님 꿀팁 강좌 - AI로 자막 따옴 28 매뉴물있뉴 24/12/18 743 1
    15135 일상/생각생존신고입니다. 9 The xian 24/12/18 612 31
    15134 일상/생각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데.. 5 Picard 24/12/18 439 7
    15133 도서/문학소설 읽기의 체험 - 오르한 파묵의 <소설과 소설가>를 중심으로 1 yanaros 24/12/18 296 4
    15132 정치역사는 반복되나 봅니다. 22 제그리드 24/12/18 754 2
    15131 여행[2024 나의 이탈리아 여행기] 0. 준비 7 Omnic 24/12/17 365 7
    15130 정치비논리적 일침 문화 7 명동의밤 24/12/16 876 7
    15129 일상/생각마사지의 힘은 대단하네요 8 큐리스 24/12/16 788 7
    15128 오프모임내란 수괴가 만든 오프모임(2) 50 삼유인생 24/12/14 1877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