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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1/14 20:16:54
Name   손금불산입
File #1   08_17_epl_finance.zip (706.8 KB), Download : 42
Link #1   https://www.fmkorea.com/best/1495464917
Subject   지난 10년간 EPL 구단 재정 분석 그래프


원출처는 http://swissramble.blogspot.com 여기입니다. 근데 정작 들어가도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정작 그래프는 펨코 2차 출처에서 퍼왔습니다. 2차 출처는 링크에..

지난 10년간이라 써놓긴 했지만 실제로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그래프입니다.




일단 이건 구단이 쓰는 자금의 원천을 한눈에 보여주는 그래프. 의외로 토트넘의 자금 규모가 꽤 됩니다? 밑으로 계속 보면서 느끼시겠지만 이상하게 이번 통계에서는 첼시의 운영 수익과 규모가 굉장히 적게 표현됩니다. 구단주가 쏟아 부은 돈을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압도적인 운영 수익을 보여주는 맨유의 위엄. 그리고 그걸 또 리얼부로 따라잡는 맨시티의 위엄. 거기에 순도 100% 운영 수익으로만 운영하는 아스날의 위엄..



이제 밑으로는 위에 있는 자금 원천 각각의 항목에 대한 구단별 비교 그래프입니다.



운영 수익.
왜 첼시는 운영 수익이 이리 적게 나오는건지?





구단주 자금.
아스날 0.. 아놔... 구단주가 돈을 푸는게 의무는 아니라지만 0은 너무한거 아니오





은행 대출.
확실히 00년대 후반부터 프리미어리그의 규모와 상업적 가치가 어마어마해지면서 대출에 의존하는 팀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토트넘은 구장을 새로 짓느라 그런건지.. 그러고보니 안필드를 증축했던 리버풀도 있군요.









이번엔 지출 항목입니다. 위에서 끌어모은 돈들을 어떻게 썼느냐에 대해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맨유 항목에 크고 아름다운 빛 상환 내역이 있는걸 보니 신뢰도가 상승하는군요. 맨시티가 선수 영입에 때려 박은 돈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토트넘 영입 자금보면 눈물이...


지출 항목도 밑으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이건 선수 영입에 쓴 돈. 넷스펜딩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맨시티가 10년간 넷스펜딩이 900m이니까 매년 100m 가까이 썼다는 뜻인지.. 흠좀무. 제 생각엔 규모를 보아하니 이적료 뿐
아니라 주급 지출까지 포함된 항목인듯 합니다.





이건 자본적 항목에 대한 지출입니다.
구장이나 구단 설비 투자 등에 대한 항목인듯 합니다. 역시 새로 구장 짓는 토트넘이 1위.





이건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대출 상환 내역입니다.
퍼거슨이 고생고생 우승하면서도 갚은 돈 내역인가 봅니다. 아스날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짓느라 땡겨온 빚들을 갚은 내역들이 보입니다. 맨시티 형님들은 돈도 많은데 왜 돈을 꾸신건지.





요건 세금. 자세히 모르겠으니 패스.





이건 돈 다쓰고 남은 현금 보유량입니다.
물론 이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과는 다른 개념이죠. 잉여금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지출이 계획되어 있는 곳이 있다면 돈을 써야할테니까요. 아스날 현금 보유량 많다는 이야기가 이래서 나온건지... 물론 이건 2017년까지 자료니까 그 이후에 챔스에 못나간 아스날은 재정상황이 꽤 안좋아졌을겁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임대 딜만 굽신굽신하고 있다죠.



쭉 보고 느낀점

맨유의 크고 아름다운 운영 수익
맨시티의 크고 아름다운 오일 머니
구장 짓느라 고생중인 토트넘
밸런스가 좋지만 규모 자체가 밀리는 리버풀
아스날의 생계형 구단 운영.
그리고 미스테리의 첼시...



4


    오오 EPL을 잘 모르는데도 흥미롭네요.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다시갑시다
    첼시는 로만이 처음에 인수하고 리얼부 보여줬다가 이후에 러시아 상황도 그렇고 FFP 눈치도 보고 그러느라고 운영규모를 많이 줄였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영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니면 그냥 상대적으로 다른 팀들이 인플레 맞춰서 천정부지로 늘어나는데 첼시는 00년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있는 것일수도...
    1
    손금불산입
    저도 처음에 그 생각을 하긴했는데 그래도 지나치게 적지않나 싶어요. 런던 소재에 구단 접근성도 상당히 좋은 팀인데 맨시티는 커녕 타중소클럽들보다도 운영 수익이 엉망이라면 보통 문제는 아닌거 같고... 물론 자금 원천이 비슷한 맨시티 쪽의 운영수익이 상대적으로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말이죠.
    벤쟈민
    만수르의 쇼미더머니
    호로종
    선더랜드가 저정도 규모라니 ㄷㄷ
    길고양이
    스퍼스 관련된 기사들을 보면 구단주가 짜다 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제 생각에도 계약금을 왕창주고 대신 주급을 적게 주는 운영이 사실 구단 운영 측면에서는 더 효율적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뭐 물론 재계약시즌에 주급 올려서 재계약 제의하는 것에 인색한것은 욕먹어도 할말없..)

    하지만 구장짓는다고 돈없어서 빅샤이닝 그림자 구경조차 못하는 것은 그저 눈물뿐...
    손금불산입
    사실 토트넘의 주급정책이 크게 욕 먹을 이유는 없죠. 축구가 이적에 닫혀있는 스포츠도 아니고 토트넘도 내보내달라고 하면 질질 끌어서 그렇지 어쨌든 내보내는줬으니.. 레알 바르샤도 빡세게 하는게 주급관리입니다. 구단주의 출연과는 별개로 주급가지고 지나치게 욕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갑시다
    팬들이랑 “축구인”들 입장은 다르지만 스포츠 경영학, 경제학도들 쪽에서는 아스날이랑 토트넘을 굉장히 모범적이고 바람직하게 운영되는 구단으로 평가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수있는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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